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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산업이 한창 성장을 이루던 시기의 기업들은 성과 창출에 몰두해 바람직한 성격,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대퇴직Great Resignation,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등이 사회적 현상으로 이슈화되는 요즘, 기업들은 조직의 성과를 저해하고 비용을 소모시키는 문제들을 앞서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조직에 부적응하고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구성원을 사전에 선별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jpg) .jpg) 실제 조직에서 자기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동료 A로 인해 조직 내 갈등이 있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A는 자신만의 성과를 내고 인정받기 위해서 갈등도 불사하고 자신의 의견을 고수한다. 그로 인해 조직의 분위기가 저해되고, 구성원들의 감정적 소진이 잇따른다. 모든 행동 기저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A의 행동은 타인 존중이라는 성격적 역량의 부족이나 비수용성과 같은 부적응적 성격이 발현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성격 역량과 부적응적 성격은 비슷해 보이지만 내재된 특징과 발현되는 행동을 통해 구분된다. 성격 역량은 성공적인 직무수행, 즉 성과를 내기 위해 요구되는 성실성, 열정과 같은 긍정적 성격 측면을 의미한다. 반면 부적응적 성격Derailer은 조직과 조직구성원에게 잠재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는 거만함, 열등감과 같은 부정적이고 탈선적인 성격을 의미한다. 누구나 어느 정도의 부적응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자기통제를 통해 타고난 부적응적 성격을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이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기통제 능력을 약화시켜 부적응적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부적응적 행동은 행위의 자발성 유무와 관계없이 조직에 해를 끼치는 행동으로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저하시킨다. 그러므로 부적응적 행동이 정확히 무엇이고, 그 행동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는 성격 측면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직에 위해를 가하는 반생산적 업무 행동 반생산적 업무 행동Counterproductive Work Behavior은 조직의 과업수행을 저해하거나 구성원들의 안위나 관계를 위협하는 부적응적 행동으로 조직과 업무의 차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조직 차원은 상사나 동료와 소통하고 관계 맺는 방식의 부적절함이나 폭력 같은 대인갈등을 초래하는 행동을 포함하고, 업무 차원은 의도적인 업무 회피나 태업, 근태불량 등으로 생산성 저해를 초래하는 행동을 포함한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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