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채용 공고로 보는 현 상황, 이 회사로 이직해도 될까?
필자는 현직에서 HR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HR 채용 공고로 보는 현 상황, 이 회사로 이직해도 될까?
제호 : 2024년 05월호, 등록 : 2024-04-26 11: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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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현직에서 HR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HR 전반의 관리 및 실무를 담당하고 있기에, 채용 또한 중요한 업무 영역이다. 이에 따라 매일 채용 사이트를 둘러보는 것은 필자의 일상이다. 채용 사이트 내의 여러 포지션을 보다 보면, HR 분야에는 어떤 포지션이 올라왔는지도 늘 궁금해진다. 그리고 다른 기업에서 HR 업무에 대해 JDJob Description를 어떻게 작성했는지도 호기심이 생겨 채용 게시판을 한 번씩 쭉 둘러보곤 한다. 



이전과는 달라진 HR담당자 채용 양상 
채용 게시판을 보다 보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HR담당자 채용 양상이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HR 포지션 채용 공고가 과거에 비해 훨씬 많이 노출된다는 점이다. 필자가 처음 HR 업무를 시작할 때는 업무 자체가 회사의 기밀이었기에 공채 출신이거나, 신뢰가 쌓인 이들만 HR 업무를 담당하곤 했다.

그래서 외부의 경력 입사자들이 HR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고, 대기업 HR부서 직원들은 신입사원부터 간부급이 될 때까지 계속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 이 때문에 대기업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HR담당자가 규모가 작은 기업의 팀장 혹은 임원급으로 가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실무자가 타사 동일 업무로 이직하기는 쉽지 않았다. 


또 다른 변화는 일반적인 HR담당자가 아닌, 해당 영역의 전문가를 채용하려는 모습이다. 예전에는 HRM/HRD의 구분도 없었고, 채용과 총무 역할까지 골고루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을 원했으며, JD도 단순했다. 심지어 '인사 총무'라는 네 글자로 이루어진 JD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다양한 기업에서 다양한 HR 포지션의 채용 공고를 내고 있다. HRM/HRD를 구분해서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인하우스 리크루터나 평가보상과 같은 구체적인 업무 담당자를 채용하는 사례도 많다.


세상의 변화가 부른 HR 채용시장의 변화  
HR담당자 채용이 질과 양의 측면에서 변화한 이유는 세상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필자가 처음 HR 업무를 시작하던 때와는 달라진 변화 요인들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HR에서 범용적인 시스템이 많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변화 요인이다. 이전에는 회사마다 고유의 인사관리 시스템이 있었다. 엑셀을 활용해 인사관리를 하는 기업도 있었고, 인하우스 IT부서가 있는 경우 내부에서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내부용이었기 때문에 요즘의 인사관리 시스템과는 달리 UI/UX를 거의 신경 쓰지 않은 불친절한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기본적인 기능에도 충실하면서도 각 기업과 업종에 맞는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한 HR 솔루션들이 많이 등장했다. 해당 솔루션들을 도입하면서 기업들의 HR 시스템이 비슷해졌고, HR담당자의 입장에서는 이직 후에도 금세 실무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


둘째, 정보의 힘도 하나의 요인이다. 기업의 HR규정이나 각종 제도는 쉽게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이전에는 몇몇 선두 기업들만이 그들만의 모임을 만들어 비공식적으로 교류하고 서로를 벤치마킹했다. 그런데 지금은 잠깐의 검색을 통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HR담당자들의 공개모임도 활발히 이뤄진다. 다른 업종 혹은 기업의 정보들에 대한 장벽이 많이 낮아지면서 이제는 제조업에서 근무하던 HR담당자가 IT업으로 이직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졌다.

셋째, 순수혈통을 중시하는 폐쇄적인 문화가 바뀌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규모가 있는 중견·중소기업들조차도 공채 출신을 중용하는 문화가 강했다. 그런데 이제는 타 부서는 물론, 보수적이고 폐쇄적이었던 HR부서조차 외부 인재 영입이 자연스러워졌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는 HR제도들이 고도화되면서 이를 기업에 적용하고 운용하기 위한 전문인력들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최신 평가제도를 도입할 때는 내부의 제너럴리스트
Generalist보다 외부에서 온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를 더욱 필요로 한다. 지금은 평가제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HR의 영역에서 개선이 필요한데, 그 필요성만큼이나 이를 도입하고 운용할 인력이 절실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중략 ...

김우재 《나는( *** ) 팀장이다》 저자
* IT 기업에서 HR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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