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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말을 들으면 흔히 젊은 부부가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사실 누구에게나 가족은 있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추구하는 '가족친화'가 구성원들이 보편적으로 활용 가능한 형태로 진화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으로부터 '가족친화 기업'으로 최초 인증 받은 기업들의 가족친화 제도는 여성을 넘어 기혼직원으로, 기혼직원을 넘어 전 직원으로 보편화되고 있다.
  핀다는 '우리가 꿈꾸는 금융이 핀다'는 캐치 프레이즈 하에 정보의 비대칭성을 잡아 비효율적인 금융시장을 개선하고,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과 빅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한 금융생활을 영위하도록 돕고 있다. 핀다는 다소 보수적인 산업인 금융Finance과 초과근무가 많기로 유명한 테크Tech 분야가 결합된 핀테크 스타트업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율과 책임, 그리고 이를 장려했을 때 더 높은 효율성을 낼 수 있다는 문화적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의 시간과 업무 사이에 완벽한 블랜딩을 이루는 구성원들이 많은 조직이다. 이재경 핀다 인사총괄은 "핀다의 대표님뿐 아니라, 저 역시도 기혼자로서 가족과의 시간을 중시하면서도 업무 퀄리티를 성공적으로 유지해가고 있다"며 "리더들이 먼저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더 실질적이고, 공감 가능한 제도들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핀다 구성원들이 일과 가정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들 중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커스텀 워크 제도'다. 오전 11시까지 유연하게 출근해 하루 6~12시간 내외로 선택해서 일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직원이 협업과 몰입 사이에서 밸런스를 이룰 수 있다. 본인이 집중할 수 있는 근무형태를 설정하면서도 협업에는 지장이 없도록 스케줄을 정할 수 있고, 특히 육아하는 구성원들은 자녀 등하원 시간에 맞춰 일정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보육 도우미 등을 고용하지 않더라도 아이를 케어할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경우에도 재택근무 제도를 활용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이재경 총괄은 "가정이 있거나 육아를 하는 구성원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정된 시간이나 장소에서 일할 때보다 더욱 탁월한 생산성을 보여준다"며 "동일한 시간, 동일한 공간에 모여 있을 때 좀 더 빠른 논의가 가능하고, 친밀감을 더 쌓을 수 있다는 점에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타운홀 미팅, 위클리 싱크 등 사내 얼라인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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