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와의 공존을 위한 초현실적 직장 백서 上 MZ를 알면 잘파가 보인다
A사의 40대 B부장은 뭐라고 말만 하면 '라떼'로 지적 받아 마음이 고단하다.
MZ와의 공존을 위한 초현실적 직장 백서 上 MZ를 알면 잘파가 보인다
제호 : 2024년 04월호, 등록 : 2024-04-02 17: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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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의 40대 B부장은 뭐라고 말만 하면 '라떼'로 지적 받아 마음이 고단하다. 반면에 20대 후반인 C대리는 무엇을 말하고 행동하더라도 'MZ세대라서 그렇다'며 평가절하 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존중의 대상이 된다. 이미 우리 사회는 MZ세대와 관련해, 선배 세대가 바뀌어야 함을 함축하는 보편타당한 세대 변화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말 그대로 세대 차이를 공존의 개념이 아닌 MZ세대를 무조건적으로 이해하고 받아줘야 한다는 고정관념으로 보는 시발점이 된 것이다.



왜 다시 MZ세대인가
많은 사람이 1990년대와 2000년대생의 사회 진출을 두고 다양한 의견과 대비책을 제시하지만, 간접경험에 지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누구나 '90년대생은 이렇다' '2000년대생은 이렇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기성세대나 X세대가 MZ세대를 이해하고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실제 기업 내에 어떤 유형의 갈등이 존재하고, 또 어떠한 해결 방식을 채택했는지를 말하는 데 한계가 있는 이유다.

그런 면에서 우리 사회는 아직 MZ세대를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미디어와 전문가들이 MZ세대에 대한 정보를 풀어 놓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잘못된 정보로 인해 사회적 편견을 격화하고 고정관념을 초래했다.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 역시 MZ세대는 무엇을 해도 인정받을 수 있고, 반대로 X세대는 오히려 '라떼'나 '꼰대'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잘못된 사회현상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아직도 많은 곳에서 세대 간의 갈등이 줄어들지 않고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그 증거다.


MZ는 회식을 싫어할까
대표적인 세대 간 갈등은 기성세대 그리고 80년대 초반생을 포함한 X세대와 MZ세대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은 MZ세대 이외는 X세대로 통일해 살펴보자. 1990년대에 성인이 된 X세대는 '뭐라고 정의할 용어가 없다'라는 뜻에서 X라는 알파벳이 붙여졌다. 그들은 관념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뜻대로 행동했다. 그랬던 그들이 이제는 MZ세대에게 '버릇없다' '개인주의가 심하고 이기적이다' '협동심과 인내심이 없다'라고 다그친다. 역으로 MZ세대는 X세대를 시대의 변화에 둔감한 소위 '꼰대'라며 비하한다. 

이는 '우리'가 중심이던 전반적인 사회의 흐름이 '나' 또는 '개인'으로 바뀌면서 생긴 생각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모든 세대를 통틀어 편견만 낳았다. MZ세대는 무엇을 해도 MZ적 사고라는 선입견으로 조건 없는 이해를 바라지만, 실제로 MZ세대는 자신이 MZ세대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X세대는 이미 직장 내에서 관리자 직위로 올라선지 오래다. 그들은 과거에 파묻혀 지내는 라떼적 사고를 지닌 꼰대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많지만, 알고 보면 다양한 경험에서 나온 사실적 가치인 경우가 많다. 

MZ세대는 왠지 모르게 조직에 충성하지 않을 것 같고, 정당성을 가장한 요구만 지속할 거라고 느껴진다. 반면에 온종일 격무에 시달리다가 저녁에 나누는 소주 한 잔으로 하루를 이겨내던 시절을 겪은 X세대는 "회식합시다!"라고 말 한 번 꺼내기도 힘들어한다. 엄밀히 말하면 퇴근 후 일정은 개인화가 강한 MZ세대에게는 '내 시간을 빼앗는 행위' 정도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MZ세대는 회식을 기피하고, 직장 내에서 주어진 최소한의 업무만 한다고 하지만, 사실 합리적이고 합당하다면 그들도 수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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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권 메르세데스-벤츠 한성자동차 인사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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