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사람을 만났을 때 : 글로벌 인사관리와 기술의 만남, 국내 다국적 기업 데이터 분석 사례
'기술'은 글로벌 인사관리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
기술이 사람을 만났을 때 : 글로벌 인사관리와 기술의 만남, 국내 다국적 기업 데이터 분석 사례
제호 : 2023년 10월호, 등록 : 2023-09-25 20: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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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글로벌 인사관리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해외 법인을 운영할 때 발생하는 대리인 문제 또는 주재원을 파견해 생기는 현지 법인의 자율성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현지와 본사 사이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거나, 인재 채용 및 관리를 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정보의 신뢰성도 강화할 수 있다.

국제화란 표현이 어느덧 옛말이 되어버린 듯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삼성, 현대차, 기아, LG, SK와 같은 기업은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우리와 다른 국가 사이에 존재하는 물리적 거리는 변하지 않았다. 인천에서 뉴욕을 가려면 여전히 비행기로 10시간 이상이 걸리며 시차 또한 과거와 동일하게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가 체감하는 심리적 거리는 매우 줄어들었다. 뉴욕에서 일어나는 일이 실시간으로 한국에 전해지기도 하고, 한국의 K팝이 유튜브를 통해서 퍼지는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이처럼 기술은 국가 간의 심리적 거리를 빠르게 줄이는 역할을 한다. 


다국적 기업이 겪는 현지 법인 관리의 어려움  
글로벌 인사관리에서도 이같은 사례가 하나 있다. 그간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인사관리에서 오랫동안 불거져 온 문제는 바로 '대리인 문제Agency problem'다. 한국을 예로 들면, 한국 본사가 헝가리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에 맞춰 사무실을 내고 인력을 고용하고 제품 생산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현지 사업 기회도 포착해야 하고, 사업 운영과 관련된 법률적인 부분도 검토해야 한다. 또, 현지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도 쌓아야 하고 사무실을 포함한 제조 시설도 짓고 운영해야 한다. 이러한 활동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주재원을 파견하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현지의 역량 있는 인재를 채용해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초반에는 많은 주재원을 파견해서 기획부터 운영까지 책임지게 하지만 점차 주재원 운영에 드는 높은 비용과 경력 관리의 어려움이라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주재원 숫자를 줄이기도 하고 현지의 필요를 더욱 더 기민하게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현지인 관리자 채용 비율을 높이기도 하는데, 이때 현지인이 중요한 직책에 기용되어 의사결정도 도맡아 하게 된다. 한국 본사 입장에서는 대리인Agent을 세워서 해외 사업을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업이 운영됨에 따라 대리인 관리에 여러 문제가 생긴다. 가령, 본사에서 추구하는 사업상 목표와 대리인이 현지 상황에 맞춰서 수행하는 일에 간극이 생기기 시작하고, 대리인은 현지에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지식과 정보를 본국과 전부 공유하지는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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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학 가천대학교 경영학부 HR데이터분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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