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에서 '인사 부서의 업무'라고 하면 급여 관리, 구성원의 입사, 퇴사, 그리고 평가, 승진, 이동 등이 먼저 떠오른다. 기업 내 구성원들의 정보는 수시로 바뀌고 또 계속 관리를 필요로 하지만 이 작업들 자체는 새롭거나 창의적이지 않다. 그러면서도 관리하는 범위는 넓고 반복적인 수동 작업이 필요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일이 조금이라도 몰려서 긴 시간을 기계적으로 일해야 할 때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해진다.
RPA를 도입하면 이러한 기계적인 수동작업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RPA는 기존의 HR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레거시Legacy 시스템에서 실행되는 HR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또한 사람이 수기로 작업하면서 발생하는 오류를 줄이며, 데이터를 보호하고, 새로운 기능과 프로세스를 만들거나 정리를 도와준다.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는 비교적 쉬운 개발 방식 및 적은 비용의 투자 효과, 불필요한 수작업이나 일괄적인 작업 자동화, 생산성을 저해하는 수동 작업 제거 등과 같은 업무의 단기적 효율화뿐만 아니라 자신의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레거시 업무에 대한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rocess Innovation 등 중장기적인 AI/DT 기반 일하는 방식 변화를 추진했다. 혁신을 위해 탑다운Top-down으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아 크게 다음의 3가지 전략방향을 가지고 RPA를 도입· 확산했다. .png) 직접, 쉽게, 적기에 개발 가능한 RPA 에이전트 양성 .png) 지난 2019년 RPA 적용과 관련된 PoC(Proof of Concept, 개념 증명)를 하기 위해 외부 개발자가 시스템 촬영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필자는 촬영 내내 불안해했던 기억이 있다. 훌륭한 솔루션으로 멋지게 촬영을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촬영 내용에 개인정보와 급여정보들이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PoC 과정을 거쳐 소프트웨어 로봇이라는 개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충분한 추진 동기를 얻었지만 외부 개발자가 기업 내부의 RPA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여러 번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했고 수정과 변경사항, 예외사항이 생길 때마다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이에 기업문화센터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자체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학습을 하고, 현장 내의 자동화 과제를 추진·전파하고자 RPA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의 HRM, HRD, ER부서가 모여 있는 기업문화센터 내 각 팀별로 RPA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리딩하는 에이전트Agent를 선발, 올해까지 조직 규모의 30%에 달하는 인원을 현장 내 자동화 과제를 실행할 수 있는 인력으로 육성했다. 더불어 오는 2025년까지는 기업문화센터 구성원 전원이 자동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에이전트들은 어떤 교육을 받고 있을까? 에이전트로 선발되면 총 3일간의 인텐시브한 실습 교육을 받고 발굴된 개인별 과제를 직접 개발하게 된다. 하지만 변수의 개념도 구분하기 어려운 비전공자들이므로 쉬운 코드를 적용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문화AI/DT팀에서 에이전트 1명에게 주 2시간, 일대일 기술지원을 한다. 본인의 현업 과제를 바탕으로 자동화 과제를 개발하므로 에이전트들은 충분한 내재적 동기를 갖고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참여한다. 이 때문에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빠른 사람은 한번의 기술 지원으로도 스스로 계속 개발을 하고, 보통은 두세 번의 반복을 거치면 스스로 자동화 과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 중략 ... |
|
기사 전문은 구독권한이 있는 회원께만 제공됩니다. 먼저 로그인 하세요.
로그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