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에서 배우는 저성장기 인재운용 전략
일부 동물들이 동면을 통해 힘들고 척박한 겨울을 버텨내듯, 기업 역시 저성장기를 이겨내기 위해 미래를 기약하며 현재의 자원을 비축할 필요가 있다.
동면에서 배우는 저성장기 인재운용 전략
제호 : 2024년 03월호, 등록 : 2024-04-02 13: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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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동물들이 동면을 통해 힘들고 척박한 겨울을 버텨내듯, 기업 역시 저성장기를 이겨내기 위해 미래를 기약하며 현재의 자원을 비축할 필요가 있다. 인재운용 역시 저성장기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 단순히 우리 기업과 핏Fit이 맞는 인재를 찾는 게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현 상황에 맞는 인재운용 전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동면冬眠, 곰과 고슴도치, 다람쥐, 박쥐 등의 일부 항온동물과 파충류, 양서류 등의 변온동물들이 겨우내 추운 날씨로 인해 먹이를 구하거나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수면과 유사한 상태에 빠지는 행위를 말한다. 해당 동물들은 동면이 오기 전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양분을 섭취해 최대한의 에너지를 축적하고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를 통해 적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의 동면을 이어 나간다. 동면 중에는 자연스레 대사량, 호흡, 체중 등이 줄어들고 체온도 낮아진다. 내분비 기관의 기능은 정지하거나 최소한으로만 작동한다.

작금의 대한민국 경제 상황은 겨울과 같이 차갑다. 차갑다 못해 맨발로 얼음 절벽에 서 있는 것만 같은 상황이다. 다양한 이유에서 시작된 위기의 여러 시그널은 목전目前의 칼날이 되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다. 이전에는 'IMF 금모으기 운동'과 같은 스스로의 심기일전心機一轉만으로도 재도약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2인 3각 달리기'와 같은 현재의 글로벌 경제 상황은 더 이상 우리만 잘한다고 해결할 수가 없는 난제가 됐다. 이는 따뜻한 계절을 찾아 이동하는 철새의 생존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이다. 도처到處가 겨울이다.

이와 같이 힘들고 척박한 시기에는
동면冬眠만이 답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여력으로 '최대한의 저장과 최소한의 소모'를 이루어 끝을 알 수 없는 이 차가운 시절을 어떻게든 견뎌내야 한다. 흔히 말하는 것처럼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이기 때문이다. 빙하시대와 같은 오랜 겨울을 살고 있는 현재의 기업과 인재들은 동면을 통해 긴 겨울을 살아남는 동물의 습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저성장 시대, 인재운용의 Fit을 이해하고 생존의 힌트를 찾아보자.



핵심 부위는 항상 영상을 유지하는 '북극땅다람쥐'
사람의 정상체온은 36.5도이다. 이 중 1도만 하락해도 저체온증으로 판명되며 이 상태가 조금만 지속되어도 사망에 이른다. 반면 다람쥐의 일종인 '북극땅다람쥐'는 평소에는 사람과 비슷한 체온을 유지하지만 동면에 들기 시작하면 체온이 영하 3도까지도 떨어진다. 사람은 1도의 차이로도 사망에 이르는데 이 다람쥐는 무려 37~38도의 체온 차가 발생해도 죽지 않고 다시 소생蘇生한다. 이 놀라운 일의 비결은 바로 다음과 같다. 북극땅다람쥐는 일정 기간마다 일련의 행동을 통해 영하의 체온을 정상 시의 상태로 끌어 올린 후 약 15시간 정도를 유지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생존의 핵심인 머리 부위는 항상 얼음점인 0도 이상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또한 동면이 끝나면 약 2시간 안에 뇌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오히려 이전보다 뇌가 더욱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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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경 유어피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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