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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들을 모았음에도 협업이 어긋나고, 소통 방식이 부딪힌다. 요즘 조직들은 이러한 문제를 개인의 역량이 아닌 서로 다른 일하는 방식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팀핏Team Fit'을 맞추기 위한 성향 진단 도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배경이다. DISC, 강점진단, 버크만, MBTI, 애니어그램 등 다양한 성향 진단 도구가 활용되고 있지만, 무엇을 측정하고 어떤 상황에서 효과적인지는 각 도구마다 다르다. 따라서 이름은 익숙하지만 우리 조직에 어떤 도구가 적합한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 '성향 진단 도구'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 대부분의 성향 진단 도구는 수십 년 전에 만들어졌고, 국내 기업들도 오래전부터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해왔다. 그런데 왜 지금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을까? 달라진 것은 도구가 아니라 조직의 조건이다. 조직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갈등이 반복된다. 충분히 검토한 뒤 움직이려는 사람과 일단 실행하는 사람이 서로를 '느리다'거나 '무모하다'고 평가하고, 직설적인 피드백을 선호하는 사람과 충분한 맥락을 중시하는 사람이 서로를 '무례하다'거나 '답답하다'고 오해한다. 이처럼 많은 갈등은 서로의 일하는 방식과 기대를 이해할 공통의 언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다. 여기에 프로젝트 중심 협업, 수시채용, 하이브리드 근무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더해지면서 서로를 이해할 시간은 더욱 줄어들었다. 과거처럼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며 자연스럽게 상대를 파악하는 방식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장치가 필요해졌고, 성향 진단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성향 진단의 활용 목적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누구를 채용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선발 도구였다면, 이제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협업할 것인가를 지원하는 도구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성향 진단은 이제 온보딩, 팀 구성, 원온원, 리더십 운영 등 조직 운영 전반에서 서로의 행동 특성을 이해하는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성향 진단 도구의 특징 코칭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어떤 진단 도구가 제일 좋은가요?"이다. 그러나 어떤 도구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을, 어떤 도구는 행동 아래의 욕구나 동기를 보는 등 측정 대상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 질문은 성립하지 않는다. 따라서 질문은 "우리 팀은 지금 어떤 주제로 대화해야 하나요?"로 바뀌어야 한다. MBTI 상호 이해의 가장 낮은 문턱 MBTI는 에너지의 방향(외향-내향), 정보 인식(감각-직관), 의사결정 방식(사고-감정), 생활 양식(판단-인식)이라는 4가지 선호 지표를 바탕으로 16가지 성격 유형을 제시한다. 가장 큰 강점은 압도적인 대중성이다. 이미 자신의 유형을 알고 있는 구성원이 많아 별도의 진단 없이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고, 도입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적다. 이 때문에 성향 진단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하는 조직에서 입문용 도구로 가장 많이 활용된다. 반면 한계도 분명하다. 무료 유사 검사가 정식 MBTI 검사와 혼용되는 경우가 많고, 네 글자 유형이 개인을 규정하는 꼬리표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성향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가 자칫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DISC 빠르게 공유하는 협업의 언어 주도형D, 사교형I, 안정형S, 신중형C의 네 가지 행동 스타일을 통해 사람의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특성을 설명한다. 문항이 간결하고 결과 해석도 직관적이어서 짧은 워크숍만으로도 구성원들이 협업을 위한 공통의 언어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단기간에 많은 구성원이 협업의 공통 언어를 익혀야 하는 조직이나 고객 응대 기준을 맞춰야 하는 조직에서 활용도가 높다. 상대의 행동 스타일을 빠르게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영업과 CS 등 고객 접점 조직의 교육에도 널리 활용된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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