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R Insight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가족친화지원센터와 함께 가족친화적인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선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구성원의 삶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 업무 특성에 맞춘 유연한 근무 환경, 생애주기를 고려한 HR 제도, 구성원 가족까지 지원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아이패밀리SC의 여정을 담았다.
![]() ▲ 아이패밀리SC 사내 라운지 전경 지난 2000년 '아이웨딩'으로 출발한 아이패밀리SC는 웨딩 시장에서 축적한 고객 이해와 여성 소비자에 대한 공감 역량을 바탕으로 뷰티 브랜드 '롬앤' '누즈' 'rdrd'를 비롯해 퍼스널 컬러 진단 서비스 '아이컬러'와 리빙사업 '호텔크렌베리' 등 소비재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아이패밀리SC가 이처럼 다양한 영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람을 이해하는 힘'이 있었다. 웨딩과 뷰티 사업을 전개하며 고객의 니즈와 삶의 변화를 세심하게 살펴온 경험은 아이패밀리SC의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이 됐다. 이러한 관점은 조직 안에서도 이어졌다. 고객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각자의 삶과 고민을 가진 사람으로 바라봤던 것처럼, 구성원 역시 회사 안에서의 역할을 넘어 각자의 삶과 경험을 가진 한 사람으로 이해하고자 했다. 특히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 여성과 비슷한 연령대의 구성원들이 다수 근무하는 만큼, 아이패밀리SC는 자연스럽게 성장·결혼·출산·육아 등 삶의 중요한 변화 과정에서 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을 조직 차원에서 함께 살피고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어왔다. 회사명에 담긴 '패밀리'라는 의미처럼, 구성원이 회사 안에서도 가족에게서 느끼는 따뜻함과 신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도와 일하는 방식을 설계해온 것이다. ![]() ▲ 인터뷰에 참여한 아이패밀리SC 원혜연 인사총무팀 차장과 정민정 피플앤컬처파트 선임의 모습 업무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근무 환경 아이패밀리SC는 구성원이 업무 특성과 상황에 맞게 일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가 '부분 선택적 근로제'와 '재택근무제'다. 부분 선택적 근로제는 부서별 업무 특성에 따라 코어타임을 설정하고, 그 외 근무시간은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구성원들은 코어타임 동안 집중적으로 소통과 협업을 진행하며, 이후 시간은 자신의 업무 상황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전사가 동일한 코어타임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특성과 협업 방식에 맞춰 부서별로 코어타임을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분 선택적 근로제는 월 단위 총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운영된다. 이는 특정 시기에 업무가 집중되는 직무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예를 들어 디자인이나 콘텐츠 직무는 프로젝트 마감 일정에 따라 늦은 시간까지 업무가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다음날 출근시간을 늦추거나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이후 남은 기간에 근무시간을 조정해 코어타임 중심으로 근무하며 월 단위 총 근로시간을 맞출 수 있다. 부분 선택적 근로제와 함께 재택근무제도 운영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온라인 협업 툴과 업무 공유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재택 상황에서도 업무 연속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재택근무는 구성원들이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 재택근무는 전사적으로 주 1회 운영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부서별 협업 방식에 따라 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요일을 '재택 데이'로 운영하는 부서가 많으며, 가족 돌봄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도 리더로부터 별도 승인을 받은 후 재택근무를 활용할 수 있다. ![]() ▲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정민정 피플앤컬처파트 선임과 원혜연 인사총무팀 차장의 모습 생애주기에 따른 구성원 지원제도 운영 구성원이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고 삶의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는 과정을 함께하고자, 아이패밀리SC에서는 성장·결혼·출산·육아에 이르는 생애주기에 맞춘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 세대의 성장과 독립 지원 아이패밀리SC는 2030세대의 젊은 구성원이 다수인 조직 특성을 고려해 개인의 성장을 돕고,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도가 '성장지원금'이다. 운동, 독서, 온라인 강의, 컨퍼런스, 원데이 클래스, 공연 관람 등 개인의 성장과 경험 확장을 위한 활동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연 최대 2백만 원까지 지원한다. 활동비용의 30%는 자부담하도록 하는데, 이는 구성원이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장치다. 또한 공연 관람과 같은 문화생활의 경우 동반 1인까지 지원해 구성원들이 가족이나 친지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삶의 중요한 전환점인 결혼도 지원 대상이다. 아이패밀리SC는 웨딩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아온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성원의 결혼 준비를 돕는 '웨딩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와 연계해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구성원들이 결혼 비용 부담을 낮추고,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얻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거 안정 역시 구성원이 독립적인 삶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다. 아이패밀리SC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5천만 원의 주택자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와 독립을 준비하는 사회초년생, 원거리 출퇴근으로 주거 고민이 있는 구성원, 결혼 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구성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출산과 육아의 순간을 함께하는 지원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순간부터 자녀가 성장하는 과정까지, 아이패밀리SC는 생애주기에 맞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구성원을 위해 30만 원의 출산축하금을 지원하고, 일과 삶을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육아휴직과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을 보장한다. 아이패밀리SC에서는 육아휴직을 '잠시 긴 여행을 다녀오는 시간'처럼 바라본다. 휴직 이후에도 기존 역할과 자리로 자연스럽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출산과 육아가 경력 단절이나 업무 배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심리적 안전감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출산과 육아 초기뿐 아니라 자녀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모에게 필요한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따라 자녀 초등학교 입학 시 유급휴가 3일을 제공함으로써 구성원이 자녀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성원의 가족까지 생각하는 지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또한 아이패밀리SC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 회사가 구성원의 가족을 이해하고 삶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할 때, 구성원 역시 보다 안정적으로 일과 삶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족 돌봄이 필요한 순간에 구성원이 일과 삶을 조율할 수 있도록 '가족돌봄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법적으로 보장된 최대 10일의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장기간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대 한 달간 '가족돌봄휴직'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휴식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구성원에게 법인 리조트 이용권을 제공해 연간 5박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실제로 많은 구성원이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등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어버이날에는 '꽃바구니 지원 제도'도 운영한다. 웨딩 사업을 통해 구축한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꽃바구니 구매 비용의 50%를 지원하며, 구성원이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