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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Cisco는 최근 몇 년간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빠르게 이동시키고 있다. 네트워크와 하드웨어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면서도, 클라우드, 보안, 협업 툴에 이어 최근에는 AI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전통적인 하드웨어 기업에서 보안·AI·데이터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성과로도 이어져, 실제로 최근 분기 기준 시스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은 소프트웨어 구독에 기반한 보안, 가시성, 협업 및 클라우드 부문에서 창출되고 있다.
시스코는 특히 AI를 중심에 둔 인프라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확장 가능하고 안전하며 통합된 인프라와 운영을 지원하는 'AI 레디 데이터센터AI-ready Data centers'를 비롯해, 사람들이 일하는 모든 장소에 몰입형 협업 경험을 제공해 업무 공간을 현대화하는 '미래지향적 업무 공간Future-proofed workplace', 디지털 환경에서의 위기를 관리하며 포괄적인 보안, 보증, 가시성을 전 영역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회복탄력성Digital Resilience' 강화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한 네트워크 연결을 넘어, AI 시대에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류주희 시스코코리아 피플 및 커뮤니티 부문 상무는 "시스코가 AI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피플 및 커뮤니티 부문이하 'P&C' 역시 비즈니스 변화를 면밀히 이해하고, 현업과 흐름을 같이 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올해 ▲AI에 기반한 P&CAI Powered P&C ▲일을 재설계하고, 그에 맞는 리더십 기준 재정립Rethink Work and Define Leadership ▲본질을 놓치지 않는 P&CP&C Always One라는 세 가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P&C부터 시작하는 AI 혁신 AI 기업으로의 변화에 걸맞게 시스코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HR 영역에도 AI를 적극 도입하며 조직 운영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핵심은 AI에 기반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HR 업무를 효율화하고, 구성원 모두가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스코에서는 자사에서 개발한 사내용 AI 툴인 '써킷Circuit' 내에 'P&C 에이전트'를 별도로 구축, 구성원들이 HR과 관련된 궁금증을 맞춤형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의 지정 없이 써킷에서만 검색하면 보편적인 검색 결과들이 나오지만, P&C 에이전트를 켠 채로 검색하면 휴가 사용에 대한 정보, 경조사, 인사 관련 서류 등 시스코에 특화된 HR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채용 과정에도 AI를 도입해 '채용 최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채용 공고 작성, 인터뷰, 온보딩 등 HR 전반에 걸쳐 AI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채용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테면 모집 공고를 낼 때 잡 아키텍처Job Architecture에 기반한 스킬을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한다거나, 시스코 인재상에 맞춘 표준화된 인터뷰 질문과 직군별 질문을 AI에 등록해 면접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반기별로 진행되는 성과 리뷰 과정에도 써킷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 시스코에서는 매주 리더와 구성원들이 위클리 체크인을 통해 목표를 얼라인하며, 반기별로 성과 리뷰를 진행한다. 성과 리뷰에서는 구성원 개개인이 낸 성과뿐만 아니라 성장 계획도 함께 논의하기 때문에 리더와 구성원이 함께 나누는 피드백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AI는 이 과정을 더욱 효율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었다. 위클리 체크인에 6개월 동안 기록했던 내용과 지난 성과 리뷰 결과 내용을 추출해 써킷 내 'P&C 에이전트'를 활성화하고 업로드한 후 가이드로 제시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구성원의 성과 리뷰 작성을 돕는다. 6개월 전에 해당 구성원이 수행하려 한 목표와 실제로 수행한 업무를 비교해 정리해주는 식이다. 또한 리더가 구성원과의 원온원에 앞서 직원이 입력한 성과 리뷰 내용을 추출해 직급별 기대치에 대한 가이드 내용을 업로드하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해당 구성원이 직급 레벨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는지 참고용 가이드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체크인을 통해 기록한 데이터가 디테일할수록 보다 개인화된 원온원 진행이 가능해지고, 성과 리뷰에서도 더 정확한 결괏값을 도출해 낼 수 있기 때문에 구성원과 리더 모두 더 열심히 체크인에 참여하게 되고, 누락 없는 성과 검증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시스코는 팀 빌딩과 구성원 참여 활동에도 AI를 적용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시스코 글로벌 P&C 조직의 팀 빌딩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각국에서 근무하는 HR담당자들이 온라인에서 모여 AI를 활용한 미스터리 퍼즐 팀 활동을 진행했는데, 이를 통해 AI 활용 경험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혁신적 사고와 협업 능력을 동시에 강화하고자 했다. 이처럼 P&C 조직 내에서 우선적으로 다양한 AI 기능을 적용해볼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얻은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가이드를 작성해 타 부서에 제공하기도 한다. 더불어 리더십 코칭에도 AI를 접목했다. 기존 코칭 프로그램에 더해 AI가 코칭하는 플랫폼을 새로이 도입했는데 리더가 AI 코칭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AI 코치가 시나리오와 질문을 제시하고, 학습과 피드백 대화를 제공하게끔 했다. 류주희 상무는 "HR 리더로서 비즈니스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조직 전략과 연계해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주도적으로 채용, 개발,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 환경에 맞춰 HR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P&C가 앞장서 AI 기술을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 일의 재설계, 리더십의 재정의 시스코가 중시하는 또 하나의 축은 AI 시대로 진입하며 변화한 일하는 방식을 반영해 일을 재설계하고 그에 맞는 리더십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다. 시스코는 지난해부터 이 변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며, 잡 아키텍처Job Architecture를 재설계하고 있다. 현재 구성원들이 수행하고 있는 직무를 파악하고 정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직무가 앞으로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R&R, 업무 수행에 필요한 스킬, 전환 가능한 내부 커리어 기회까지 제공함으로써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걸맞게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업무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 팀 간 협업 구조까지 파악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시스코는 AI 시대에 맞는 리더십 재정의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Think Really Big' 'Play to Win' 'Drive Durable Growth'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발표했다. 나아가 이를 리더십에 내재화하고자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인재상을 발표한 직후에는 리더 가이드와 디브리핑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리더들이 인재상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팀원들에게 잘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후 팀별 워크숍을 통해 구성원들이 인재상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류주희 상무는 "AI 환경에서 요구되는 리더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자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전사 리더와 구성원 모두가 AI 레디니스AI Readiness를 갖추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해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직원경험이라는 본질을 놓치지 않는 P&C 시스코는 긍정적인 직원경험을 무엇보다 중시하며, 입사부터 퇴사까지, 구성원 개개인이 삶에서 겪는 모든 중요한 경험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AI 기업으로의 변화 속에서도 시스코 P&C는 이러한 본질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고자 한다. 이 같은 노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최근 사례가 바로, 데이터·보안 플랫폼 기업인 스플렁크Splunk와의 PMIPost-Merger Integration 과정이다. 시스코는 지난 40여 년 동안 크고 작은 M&A 과정을 거치며 성장해 온 기업이지만, 지난해 3월 스플렁크를 인수한 것은 단연 시스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M&A였다. 시스코의 네트워크·보안 인프라와 스플렁크의 빅 데이터 분석력이 결합된다면 고객의 보안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짚고, 문제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지는 등 탁월한 시너지가 발생하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화학적 결합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이뤄져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시스코는 새롭게 한 식구가 된 스플렁크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직원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PMI 과정에서 스플렁크 구성원들이 변화에 대해 납득하고 동의할 수 있도록 변화관리 커뮤니케이션을 대면과 버추얼 방식의 하이브리드로 진행하고 Q&A 시간도마련해 구성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HR 제도적인 변화도 한 번에 많은 변화를 진행하기보단 분기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존보다 상향되는 복지제도들을 먼저 통합하고, 시스코와 스플렁크의 인재상을 고루 반영해 새 인재상을 수립했으며,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8월에 보상과 직급 체계의 통합을 완료해 연간 보상조정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또한 고객 대상 행사와 워크숍, 동아리 활동 등 크고 작은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의 DNA를 맞춰가고 있다. 류주희 상무는 "인재상을 새로이 마련할 때도 시스코와 스플렁크의 문화를 포용적으로 융합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앞으로는 시스코만의 인사제도가 아닌 스플렁크 구성원들도 함께하는 통합된 인사제도를 구축함으로써 좋은 직원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진정한 시너지를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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