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HR Insight

동국제약_긍정경험으로 출발해 리텐션으로 귀결되는 온보딩 설계

제호 : 2025년 8월호, 등록 : 2025-07-23 17: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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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카솔, 인사돌, 센시아 등의 일반의약품 브랜드로 알려진 동국제약은 1968년 설립된 이후 우수 의약품들을 개발, 생산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뤘다. 현재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50여 개국에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일류 제약회사로 나아가고 있다. 더불어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대한민국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렇듯 의약품 제조업에 머물지 않고 헬스케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동국제약은 변화에 발맞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유입된 인재가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고 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첫인상부터 긍정경험을 제공하는 온보딩 체계를 구축했다. 프리보딩부터 리텐션 교육까지, 구성원의 소프트랜딩을 돕는 동국제약의 온보딩 여정을 정다혜 동국제약 교육팀 선임을 통해 들었다.

조직문화 수용력을 높이는 온보딩 체계 구축
최근 기업들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채용과 동시에 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경력직 채용의 비중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직무에 핏_Fit한 인재 채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동국제약 또한 경력직 입사자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AI 역량 검사를 도입해 보다 체계적인 면접을 가능케 하는 등 채용 과정에서 조직적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채용의 질을 높여 자사에 핏하고 직무 역량이 높은 인재를 영입하더라도 실제로 조직에 들어와 적응하지 못한다면 채용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경력직 입사자의 경우 타 조직에서의 업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신규 입사자에 비해 새로운 조직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동국제약은 경력직 채용이 증가하고, 조직적합도가 중시되는 현 상황에 발맞춰 신규 입사자에게 회사를 향한 긍정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조직문화 수용도를 높이고자 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온보딩 체계 구축에 나섰고, 2023년 새로운 온보딩 프로세스를 실시하며, 신규 입사자들의 소프트랜딩을 돕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첫인상을 위한 '프리보딩'
동국제약 온보딩의 최우선 목표는 신규 입사자에게 긍정경험을 제공하는 것이기에, 회사와 구성원의 관계가 시작되는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동국제약에서는 입사가 확정된 순간부터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예비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보딩을 시행하고 있다.

프리보딩은 입사 일주일 전 온보딩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를 발송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동국제약의 온보딩 플랫폼은 신규 입사자들이 입사 전부터 직무에 투입된 이후까지 회사생활이나 업무에 궁금한 점이 있을 시에 정보를 얻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장치로, 회사 규정, 제도, 업무 매뉴얼, 회사생활 팁까지 다양한 정보가 정리돼 있다. 이러한 온보딩 플랫폼을 통해 예비 입사자들은 동국제약의 주요 제품, 경영이념, 근무지 안내 등 회사에 대한 사전 정보를 취득하고, 간단한 퀴즈를 통해 낯선 조직문화에 보다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더불어 예비 입사자에게는 입사 후 자신이 투입될 팀의 리더나 팀원들의 환영 메시지 또한 전달된다. 환영 메시지는 신규 입사자의 투입이 예정된 모든 팀에게 영상이나 편지의 형태로 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 입사자들은 팀원들이 자신을 환영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고, 두려움과 불안보다는 설렘과 기대를 안고 첫 출근을 기다릴 수 있다.

신규 입사자를 환영하는 '웰커밍데이'
프리보딩 기간을 통해 회사와의 긍정적인 첫인상을 쌓은 후, 본격적으로 첫 출근을 한 신규 입사자는 '웰커밍데이'의 시간을 갖는다. 동국제약의 구성원이 된 것을 환영한다_Welcoming는 의미와, 조직의 입성을 돕겠다_{Well Come In}는 의미를 담은 웰커밍데이는 낯선 회사에 첫 출근해 궁금한 점이 많지만 하나하나 물어보기 어려울 신규 입사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회사생활의 시작을 안내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이는 앞으로의 회사생활을 위해 알고 있어야 할 제도 및 규정, 회사의 비전 및 성장 방향, 조직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정보 전달 위주로 이뤄진다.

특히 경력직 채용 확대로 수시채용이 증가하면서 거의 매주 신규 입사자가 유입되는 상황이지만, 동국제약은 한 명이라도 입사자가 있다면 당일에 웰커밍데이를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쉽게 변하지 않는 회사 규정이나 제도에 관한 요소는 영상화해 간편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도 있지만,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환영의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긍정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모든 신규 입사자들의 첫 출근일에 웰커밍데이를 시행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웰커밍데이를 마친 후에는 신규 입사자가 투입될 예정인 팀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이 먼저 그를 찾아와 맞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로써 신규 입사자들은 팀원들이 자신을 환영하고 있음을 몸소 느끼며, 소속감과 심리적 안전감을 제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