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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심리적 속성을 측정하고 이 결과를 HR 전 영역으로 확대해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측정과 이를 위한 과학적인 도구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증거 기반의 HREBHR, Evidence Based HR을 위한 심리검사 활용에 대해 다루는 시리즈의 첫 회차인 이번 호에서는 우리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심리검사의 요건에 대해 다뤘다.
.jpg) .jpg) 조직에 적합하고 성과가 높은 사람을 채용하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온보딩하며, 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일련의 HR 과정은 인간 심리적 속성의 측정으로부터 시작한다. 개인의 심리적 속성을 측정해 조직 내 성과 또는 개인의 행동이 예측 가능해진다면 불필요한 자원의 투입을 막을 수 있고, 개인의 일탈적 행동을 사전에 방지해 기업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조직 내 성과 또는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기 위한 시도로서 최근 HR 애널리틱스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궁극적으로는 변수들을 통해 예측한다는 점에서 맥락을 같이 한다. 그렇다면 심리적 속성을 측정해 적합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적합한Fit 인재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해당 조직이나 업무에서 잘 발휘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외향성이 높고 내향성이 낮은 사람이 무조건 바람직하다는 통용되는 인식이 아닌 개별 조직과 업무의 특성을 고려해야 기업의 더 나은 성과와 조직구성원의 성장, 행복과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즉 좋은 선발이란 '우리 조직과 업무에 적합한' 인재의 선발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인 측정을 통한 개인의 성격과 능력 등의 심리적 속성이 우리 조직과 업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부합하는지 예측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좋은 심리검사의 요건 심리검사는 관찰 가능한 현상이 경험적으로 표현되어 이를 연구방법론적으로 검증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검사의 표준화Standardization, 객관성Objectivity, 신뢰도Reliability, 타당도Validity 요인이 필요하다. 표준화된 심리검사란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갖는 절차 혹은 조건의 일관성 및 동일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서, 검사를 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검사를 실시하는 단계까지 일관성 있게 수행되어 동일한 결과를 산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객관성은 개인의 주관적 판단과 편향Bias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측정되어 모든 대상자의 결과가 동일한 방법으로 산출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뢰도는 한 대상자가 여러 번 검사받는 상황이어도 동일한 결과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타당도는 측정하고자 하는 요인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을 의미한다. 결국 좋은 심리검사란 사회과학적으로 검증된 또는 검증 가능하며, 신뢰도와 타당도가 확보된 검사요인과 심리적 구성 개념을 조작적 정의를 통해 측정 가능한 수준으로 구성한 검사라고 정의할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심리검사의 경우 짧은 문항으로 간단하게 결과가 도출되고 개인의 유형을 구분해주기 때문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으나 심리검사가 갖추어야 할 표준화된 절차와 검사-재검사 신뢰도, 자신의 생각이나 특성 및 태도를 긍정적으로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응답을 조작하는 응답왜곡Response distortion에 대한 내용은 부재되어 있다. 따라서 이를 통해 도출된 검사 결과는 특정 목적의 예측력을 갖는 과학적인 심리검사라고 할 수 없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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