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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가속화되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기술의 변화 발전이 계속되면서 바야흐로 인재전쟁의 시대가 열렸다. 성장의 시대에는 대기업 중심의 대규모 공채로 사람을 뽑아 기업 내부에서 육성하는 방식으로 채용이 진행됐다. 그러다 보니 얼마나 빨리 배우고 잘 적응해서 성과를 낼 것인지가 중요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기업은 생존을 위해 채용의 형태를 바꾸고 있다. 뽑아서 육성하던 인적자원 전략은 입사 후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것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물론 IT 개발자나 엔지니어, 반도체 등 첨단 기술과 같이 시장의 수요를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는 일부 직무에서는 비전공자라도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코딩만 할 수 있다면 기업 현장에 투입해서 배우면서 일하게끔 하는 전략을 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우수한 전문가 한 사람이 열 명, 스무 명의 초급자를 능가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본 고에서는 이러한 전환의 시기에 채용면접의 변화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 선발 컨설턴트로서 경험하고 깨달은 바를 기반으로 앞으로 기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몇 가지 제안해보고자 한다.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팬데믹 이전부터 비대면 면접을 운영해왔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와 업무지원 소프트웨어, 다양한 형태의 공유 오피스와 재택근무 도구 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라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보니, 전통적인 지역 기반 인재 채용에 연연하지 않고, 능력 있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지원자 입장에서도 자신이 능력과 자질만 갖추었다면 물리적 거리에 얽매이지 않고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필연적으로 면접 역시 원격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 채용포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대면 면접 도입 비율이 대기업 67.7%, 중소기업 46.8%에 달했다. 실제로 면접관 교육이나 컨설팅을 진행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2022년 상반기에도 여전히 전체 고객의 50% 정도가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채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IT/플랫폼 기업과 채용규모가 큰 대기업의 경우 비대면 면접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미루어 볼 때, 비대면 면접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면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기존에 사용하던 발표과제나 집단토론과 같은 과제기반 면접의 공정성과 보안 문제이다. 대면 면접일 경우 지원자들이 대기실에서 인쇄된 형태의 프레젠테이션 발표 문제나 그룹토론 문제를 풀고, 이어서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과제의 유출 위험이나 타인의 도움, 대리응시 또는 인터넷 검색 등을 통제하기가 비교적 용이했다. 하지만 비대면 상황에서 원격으로 과제를 제공하고 풀도록 하다 보니 일반 화상회의 도구를 사용해서 면접을 보는 경우, 이러한 문제들을 통제하기 어렵다. 다행히 최근에는 비대면 과제수행 시스템이나 비대면 부정행위 감독시스템 등이 도입되면서 과제 유출이나 부정행위를 상당 부분 통제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필자에게도 비대면 과제 수행 시스템과 부정행위 감독 시스템의 도입을 의뢰하는 고객이 상당수 있어, 비대면 면접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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