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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채용인증원과 청년재단은 지난 2월 22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제5회 대한민국 바른채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조직문화 적합성을 검증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2024년 채용트렌드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실제 기업의 생생한 채용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jpg) 면접관이 선정한 2024년 채용트렌드 면접관들이 선정한 올해의 채용트렌드는 무엇일까? 한국바른채용인증원은 이를 살펴보고자 지난해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채용전문면접관 441명을 대상으로 '2024 채용 트렌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위는 62%로 '조직문화 적합성 검증(인성, 협력, 책임감)'이 차지했으며, 2위는 59%로 '면접관의 역량과 자질(교육 강화)'이 꼽혔다. 3위는 58%로 '직무 중심 채용(실무형 인재)'이, 4위는 51%로 '공정채용(채용 리스크 관리)'이 차지했다. 조지용 한국바른채용인증원 원장은 조직문화 적합성 검증과 관련해 "채용 제도의 도입 및 개선에 앞서 기업 고유의 가치와 문화의 정립이 우선"이라며 "채용과 조직문화는 물고기와 물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수어지교水魚之交의 관계"라고 덧붙였다. 우리 회사에 핏Fit한 인재 찾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자사 조직문화와 적합성이 맞는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한 기업 현장의 사례도 소개됐다. 그중 SK텔레콤과 아마존의 채용 사례를 간략히 담았다. SK텔레콤은 2022년 제기된 과도한 직무 중심 채용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직무 역량' 중심의 채용을 '잠재력'과 '성장가능성' 중심의 채용으로 재설계했다. SK텔레콤은 보유 경력 3년 미만이었던 지원 자격을 1년 미만으로 제한해 중고 신입을 차단했으며, 평가 기간을 하루에서 1박 2일로 늘리고 평가 방법 또한 직무 역량이 아닌 종합 역량을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또한 면접관이 지원자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영상으로 진행했던 면접관 교육을 집합 교육으로 심화해 실시하기로 했다. 한용희 SK텔레콤 매니저는 "신입 채용에 투입되는 시간과 인적자원이 증가했지만, 채용 후 배치된 조직의 만족도 분석 결과 애티튜드 측면에서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바 레이저Bar raiser라는 독특한 사내면접관제도를 소개했다. 바 레이저는 후보자가 뛰어난 직무수행능력을 가졌는지보다 아마존의 리더십 원칙Leadership Principles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우선시하며 채용을 진행한다. 면접은 행동기반면접으로, 후보자들이 상황Situation, 과업Task, 행동Action, 결과Result를 체계적으로 답변하도록 유도한다. 면접 후에는 바 레이저가 주관하는 디브리핑을 진행한다. 이들은 논의가 객관적인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되도록 조정하며 특히 '후보자가 아마존의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는가' '현재 아마존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더 우수한가'를 재차 확인한다. 의사결정 후에는 1차 면접 후 2일, 2차 면접 후 5일 이내 결과를 통보하는 '2&5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배동수 아마존웹서비스 매니저는 "채용 과정에서의 후보자 경험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면접결과의 피드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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