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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과 스피치가 자신 없다면? ‘생각정리’ 하세요!”
빅 데이터,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세상은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기획과 스피치가 자신 없다면? ‘생각정리’ 하세요!”
제호 : 2020년 06월호, 등록 : 2020-05-26 11:19:38



빅 데이터,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세상은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스마트해지는 세상 속에서 과연 우리 머릿속,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스마트하게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마 자신 있게 긍정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생각을 잘 정리하는 것이 스피치, 기획력, 업무 수행력의 발휘로 이어진다는 점을 떠올리면,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대체 어떻게 하면 생각정리를 잘 할 수 있을까? 국내 1호 생각정리전문가이자, 100쇄가 출간된 베스트셀러 생각정리시리즈(생각정리스킬, 생각정리스피치, 생각정리기획력)의 저자인 복주환 작가를 만나 그가 생각정리전문가가 되기까지의 여정과 우리가 생각정리를 잘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부족한 기획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생각정리'
복주환 작가가 생각정리를 연구한 지도 어언 10년. 이제는 생각정리 분야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많아졌지만, 사실 그가 처음 이 분야에 관심을 가졌을 당시만 해도 마인드맵 정도만 알려져 있을 정도로 비주류 분야였다.

그가 비주류였던 생각정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그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다. 생각정리전문가라고 하면 보통 선천적으로 생각정리를 잘하는 논리적인 이를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그는 정반대였다. 생각정리를 잘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후천적으로 생각정리스킬을 배우기 시작한 경우였다.

복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좋은 MC, 연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아무리 책을 열심히 읽고 강연을 많이 들어도 단순히 웃기고 울리는 외연적인 측면이 아닌 내면, 즉 콘텐츠를 기획하는 부분에서는 성장하기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한 번은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광고 기획자로 일하던  멘토가 복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 했고, 복 작가 또한 이를 통해 성장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의 절차나 거시적-미시적 기획을 판별하기 어려웠고 결국엔 잦은 실패로 이어졌다. 멘토의 도움도, 절실한 노력으로도 부족한 기획력을 채우려면 대체 자신의 어떤 부분을 변화시켜야 할까. 고민과 좌절의 시간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서점에서 당시에 인기를 끌던 마인드맵에 대한 책을 발견했다. 그 순간, 복 작가는 마인드맵을 사용한다면 늘 중구난방으로 정돈되지 않던 생각을 조리 있게 정리하고 이를 표현과 기획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마인드맵을 시작으로 만다라트, 로직트리, 브레인스토밍, 피라미드 스트럭쳐 등 생각정리 기법들을 알아가고 이를 생각을 정리하는 데 활용하고, 어렴풋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데 사용하면서 그는 비로소 생각정리의 기틀을 잡을 수 있었다. 이렇게 하나 둘 파고들며 자신만의 생각정리 기법을 만들어 가다 보니 그는 어느새 생각정리 매니아가 되어 있었다. 생각정리 기법들을 활용하면 스피치 대본 작성이나 기획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대학(교육학 전공) 시절 이 기법들을 같은 과 선후배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제가 선후배들에게 이야기하는 생각정리에 대해 우연히 듣게 된 교수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직원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이라며 교직원 대상 강의를 요청하고 알음알음 외부로도 전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곳에서 강연을 하게 됐어요. 좋은 반응을 얻으니 저도 생각정리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연구를 하게 됐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정리를 알리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그 때 그는 자신의 생각정리스킬을 브랜딩하기로 마음 먹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잘 알려지지도 않은 비주류 주제를 인기 강사도 아닌 이가 다룬다고 하니 못 미덥다는 시선이 대부분이었고 거절당하는 일도 잦았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거절당하는 과정 속에서 주류 주제도, 인기 강사도 아니기 때문에 생각정리스킬에 대한 브랜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러한 생각 속에서 강연 플랫폼에서 강의를 시작하고 어떤 주제로 강연을 할지, 강연명은 무엇으로 할지, 타깃은 어떤 이들로 할지 수 없는 고민을 반복하고 시도한 끝에 비로소 지금의 '생각정리스킬'이라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었다.


직장인 생각정리, 무엇부터 시작할까?
현재는 개인은 물론, 방송, 기업, 기관, 최근 대세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찾는 자타공인 생각정리전문가인 복주환 작가에게 직장인들이 생각정리를 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이에 대해 답변하기 전, 자신이 정립한 '생각정리의 5단계'를 언급했다. 생각정리의 첫 단계는 머릿속에 든 생각을 비우는 '버리기'이다. 두 번째는 비운 자리에 다시 생각을 채우고 보관하는 단계, 세 번째는 생각을 관리하는 단계, 네 번째는 생각을 설계하는 단계, 마지막 다섯 번째가 생각을 표현하는 단계이다. 복 작가는 "직장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단계는 네 번째 생각 설계 단계와 마지막 표현 단계"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들은 내용을 정리하는 단계까지는 잘 수행하는데 막상 기획을 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기 어려워하는 이유가 바로 생각 설계와 표현에 어려움을 느껴서라는 것이다.

"특히 생각 설계의 경우 마인드맵, 만다라트, 로직트리 등 생각정리 도구를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생각정리 도구를 사용하며 중심 토픽 → 주요 토픽 → 하위 토픽으로 이어지는 생각 설계를 반복적으로 해 보면 감을 익힐 수 있죠. 만약 손으로 쓰기 불편하다면 PC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알마인드, 씽크와이즈와 같은 무료 디지털 마인드맵 도구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여주고 증명하는 생각정리전문가 되고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복주환 작가는 "강의, 도서 출간, 그리고 크리에이터로서 더 다양하고 모습,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복 작가는 지난해 말 '복주환의 똑똑한생활'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최근에는 생각정리 시리즈에 방점을 찍는 저서인 《생각정리기획력》을 발간하기도 했다. 특히나 이번 저서에서는 생각정리에서 나아가 이를 실행으로 옮겼던 자신의 사례들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저서에서 그는 생각정리 콘텐츠를 강의, 책, 칼럼, 영상,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로 만든 과정과 그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시행착오들을 스토리로 풀어내며 행동하는 기획력에 대해 진솔하게 담아냈다.

"처음에는 생각정리로 시작했지만, 결국에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강연을 듣는 분들이나 독자 분들이 생각정리를 통해 빚어낸 저의 '행동'을 통해 더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스스로 보여주고 증명하는 생각정리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현아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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