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전문기업 캐럿글로벌과 스타트업 창업 허브인 팁스타운이 함께 주최하는 'People+Startup' 세미나가 11월 6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 팁스홀에서 'Startup! HR에 주목하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실제 스타트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HR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채용과 조직문화 구축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주목을 받았다.

스타트업 채용 어디까지 해봤니?_ 안자영 VCNC HR매니저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_TADA'와 커플 SNS '비트윈_Between'서비스를 제공하는 VCNC_{Value Creators & Company}의 안자영 HR매니저는 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회사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후보자를 채용하고, 회사의 성장 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성장도 함께 고려할 때 결과적으로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채용을 시작하기에 앞서 각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 조직문화에 적합한 인재상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안 매니저는 스타트업 취업에 있어 우려사항으로 거론되는 불확실성과 모호함, 체계가 없다는 인식을 거두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로 일관된 채용 프로세스 확립을 언급했다. 또한 가급적 명확한 R&R(Role & Responsibilities), 차별화된 JD(Job Description), 유연하고 수평적인 인터뷰 등 스타트업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입사 후의 소프트 랜딩을 위한 노력과 리텐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신규입사자 웰컴런치, 각 팀별 OJT(On the Job Training) 및 1 on 1 리뷰를 통한 지속적인 구성원 커리어 케어, 구성원 누구나 서비스 기능 개선 제안이 가능한 커미티 제도 등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는 VCNC의 사례를 소개했다.

스타트업 조직문화 구축하기_ 강정욱 버즈빌 HR매니저
보상형 광고 플랫폼 버즈빌의 강정욱 HR매니저는 조직문화는 ▲업무 환경, 조직 구조, 상징물, 용어, 로고 등 조직 내에서 쉽게 관찰되고 경험 가능한 '인공물' ▲조직의 미션, 비전, 가치, 전략, 컬처덱 등 조직 가치와 행동 양식이 정리된 '표방하는 가치' ▲인간, 관계, 돈, 환경, 성과에 대한 기본 가정 등 리더 및 구성원들의 무의식에 자리 잡은 믿음과 같은 '근본 가정들'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즉, 누군가가 채용되고, 승진하고, 해고되는 일련의 의사결정에 조직문화가 베어 있을 수밖에 없고 구성원들은 그 모습을 보며 자사의 조직문화가 어떠한지에 대해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강 매니저는 앞서 언급한 모든 것이 한 방향으로 정렬_Alignment될 때 곧 해당 조직의 문화가 된다고 이야기하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성장, 소통, 자율, 불굴이라는 버즈빌의 핵심가치를 도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점심시간에 CEO와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Lunch w/CEO', 자발적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의 성장을 응원하는 'BuzzChallenge' 등 핵심가치와 한 방향으로 정렬된 버즈빌의 다양한 소통 과정과 복리후생 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황성현 카카오 경영자문의 '스타트업 HR, 무엇이 달라야 하나' 강연과 안영일 팁스타운 센터장의 '팁스타운을 통해 선발한 혁신 스타트업의 운영 현황' 발표 등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