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 .png) ESG 경영이 핫한 주제로 떠오른지 2년째다. 투자회사들은 매일매일 ESG 경영을 잘 수행하지 않는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같은 값이면 착한 기업에서 만든 제품을 사겠다고 한다. 정부도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강조하고 재생에너지, 환경 등에 대해 강제하는 입법을 강행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회사가 ESG 경영에 투자하면 노사관계가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작 노조나 적지 않은 직원들은 '쓸 데 없는 데 투자하지 말고 월급이나 많이 달라'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ESG를 실행하면 실제로 노사관계가 좋아질까? 이와 관련해 먼저 노사관계란 무엇인가를 논하고 ESG 시행이 어떻게 노사관계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자. 노사관계란 무엇인가 노사관계는 고용Employment을 연결고리로 사용자와 노동자 또는 사용자와 노동조합 간에 형성되는 기업 내의 의사결정관계를 말한다. 노사관계라 하면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개별 노사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집단적 노사관계'다. 노사관계를 일부 사업장에서는 노동관계Labor relations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때 IR담당은 집단적 노사관계를 담당하는 직원을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은 한 부분만 본 것이다. 산업혁명 초기에는 기업 내 의사결정이 개별 고용계약에 의해 결정되어 노사관계가 사용자와 개별노동자 간의 관계로 이해됐다. 그 후 사용자의 임의고용원칙Principle of employment at will에 대항하여 노동조합이 만들어지자, 노사관계도 사용자와 노동조합이라는 집단적 노사관계가 추가됐다. 그리고 산업화와 함께 노동자의 단결권이 보장되면서 현재의 노사관계는 노사간 대등성과 자율성을 기본 요건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사관계를 <표 1>과 같이 정리해봤다. .png) 물론, <표 1>에서 언급한 관계들 뿐만 아니라 노조와 직원들 간에도 상호작용을 통해 관계가 좋고 나쁨이 나타나고 기업 내에 복수노조가 등장하면 노조간 관계도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나 노사관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본 고에서는 회사와 직원, 노조 등 기업 내 3대 주체 간의 상호관계만 살펴보기로 한다. <표 1>을 보면 각 주체 간 노사관계의 좋고 나쁨을 표기했지만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 학자들은 이런 중복성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몇 가지 단어로 상징화시키고 개별 단어 적합 여부를 따질 수 있는 아래와 같은 세부 지표를 만들어 제시하고 있다. 경영참가 소유 참가, 결정 참가, 분배 참가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회사의 각종 의사결정에 구성원이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많은 선행 연구를 통해 근로자의 경영참가는 기업에 대한 영향력을 증대하고, 업무에서 소외되는 것을 감소시키고, 극심한 노사갈등 예방에 도움이 되며, 결국 조직 유효성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 증명됐다. 또한 노동환경의 개선, 고용안정, 더 나은 보상 등을 통해 노동자의 만족을 높이고 회사에 대한 자긍심과 사명감을 경험하게 한다는 연구결과도 많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조직에도 생산성, 품질향상, 원가 절감, 고객서비스 향상 등을 가져온다는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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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울대 및 단국대 초빙교수,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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