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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정부의 등장과 함께 촉발된 관세 전쟁, 연일 지구 곳곳을 강타하는 기상 이변 현상, 산업의 구조적 전환 가속화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 지난 1월에는 중국의 생성형 AI인 딥시크DeepSeek가 가져온 충격이 전 세계 증시를 흔들었다.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 모델인 딥시크-'R1'을 내놓으면서 미국의 엔비디아, 한국의 SK하이닉스 등 전 세계의 기술주가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블랜 스완Black Swan이라는 용어를 되새겨봐야 할 만큼 극단적이고 불확실한 시대임을 다시 일깨워준 사건이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건들이 날이 갈수록 더욱 큰 강도로 자주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불안의 시대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jpg) 생존을 위해 '협업 DNA'에 주목하라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급속한 성장을 이룬 2000년대 후반, 일본 제조업의 대표 중심지로 꼽혀왔던 오사카는 심각한 침체기를 겪었다. 오사카 지역의 중소기업들은 이 위기를 '협업의 가치' 실현을 통해 극복했다. 지퍼 제조회사였던 '신일본테크'를 중심으로 오사카의 19개 중소기업들이 '오사카 케이오스'라는 공동 주식회사를 설립했는데, 소속된 회사들은 공동으로 사람을 채용하고 교육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기술 협업을 통해 신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신규 사업 분야를 개척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최근 오사카는 도쿄와 함께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존 '하드웨어' 기반의 제조 시스템 전반을 '소프트웨어]'로 확장하는 등 제조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AI, 로봇공학 등 미래 지향적 분야의 제조 전문가와 소프트웨어 전문가 간의 협업이 강화되며 미래 가치를 창출해 가고 있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끈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는 또다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전기차가 단순히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수단을 넘어, 에너지 저장 및 소비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사업 모델을 차량 판매에서 에너지 솔루션 제공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의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후, 많은 언론에서 테슬라의 에너지 발전과 저장ESS 부문이 전기차 부문 성장세를 월등히 뛰어넘어 급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만약 이 방향이 유지된다면 우리는 IT 전문가, 자동차 전문가뿐만 아니라 에너지 전문가들이 함께 뛰어들어 자동차 산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제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넘어 다른 관점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과 연결돼 가치를 확장하는 '협업 DNA'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생명줄이 됐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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