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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기업들이 조직문화의 핵심 요소로 일하는 방식, 즉 'CoCCode of Conduct'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신념과 가치를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만들어 조직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구성원들이 일관된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근래 들어 CoC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기업 환경 변화의 영향이 크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해졌다. 특히 MZ세대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조직의 가치와 일하는 방식에 대한 투명한 소통과 합의가 더욱 중요해졌다. 단순히 상부에서 하달하는 지침이 아닌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행동 규범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필자가 조직개발 전문가로서 다양한 기업들의 CoC 도입 및 정착 과정을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CoC를 실질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팀 워크숍의 설계와 운영 방안을 깊이 있게 다루고자 한다. .jpg) CoC 작동, 현장 중심의 워크숍에서 시작 과거에는 기업의 핵심가치나 조직문화가 상위 리더십에서 하향식으로 전파됐다. 하지만 현재는 구성원들이 실제로 체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CoC가 구성원들의 실제 업무 방식과 괴리될 경우 단순한 문구에 그치게 되며, 효과적인 실행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구성원들이 직접적으로 CoC의 작동을 체감하려면 팀 단위에서 CoC 실천을 위한 논의와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 글로벌 IT기업은 CoC 도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방안으로 팀 워크숍을 실시해 효과를 거뒀다. 이 기업은 전사적으로 '열린 소통과 혁신'이라는 CoC를 수립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CoC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에 직면했다. 회의에서는 여전히 상호 피드백이 부족했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을 꺼리는 문화가 지속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팀별로 CoC 워크숍을 진행했고, '열린 소통'이 실제 팀의 맥락에서 어떤 의미인지를 깊이 있게 논의했다. 그 결과, '모든 회의는 참석자들의 의견 개진 시간을 반드시 포함한다' '비판적 의견도 건설적으로 제시하고 수용한다' '실험적인 시도를 장려하고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받아들인다' 등의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수립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사례로, 제조업 분야의 한 중견기업은 현장 중심의 CoC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기업의 특징은 생산직과 사무직이 공존하는 환경이었다. 따라서 워크숍 설계 단계에서부터 두 직군의 특성을 모두 고려해야 했다. 생산직의 경우 교대 근무 일정을 고려해 4시간 단위의 축약형 워크숍을 여러 차례 진행했고, 현장에서 실제 발생하는 문제 상황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끌었다. 사무직의 경우 8시간의 심화 워크숍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CoC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이러한 맞춤형 접근은 높은 호응을 얻었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변화로 이어졌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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