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들의 소통을 돕는 오피스_가우디오랩
'가우디오랩'의 이름이 익숙지 않은 이들도 부지불식간 그들의 기술을 접하고 있다.
구성원들의 소통을 돕는 오피스_가우디오랩
제호 : 2022년 08월호, 등록 : 2022-07-25 16:46:18



'가우디오랩'의 이름이 익숙지 않은 이들도 부지불식간 그들의 기술을 접하고 있다. 네이버, 벅스뮤직 등 플랫폼을 통해 매일 약 2천만 명의 귀에 가 닿는 음향기술을 구현하고 있으며, 가상현실에서도 생생한 소리를 구현해내기 위한 오디오 AI 연구개발도 한창이다. '테헤란로의 작은 제주'란 오피스 콘셉트는 2030년 제주에 사운드스튜디오, 소리의 거리, 소리 박물관을 조성하겠다는 비전과 얼라인된다. 세상 모든 소리를 모아, 다시 그 소리를 온 세상으로 퍼뜨릴 제주 사운드스튜디오에 대한 준비를 '가우딘'들은 지금, 제주를 닮은 오피스에서 쌓아가고 있다.



➊ 우도 : 늘 다른 모습의 만남이 펼쳐지는 장소 '우도'는 가우디오랩의 친밀하고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이다. 국내 최고 음향기술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우도 내 최고급 스피커와 마이크는 타운홀 미팅이 열릴 때나 가우딘들이 이곳에서 개인 취향의 음악을 틀어놓고 개인 업무에 집중할 때도 최고의 사운드 경험을 선사한다.

우도 한 편에 놓인 베이스, 드럼, 키보드는 현재 사내에서 활동하는 4개 밴드부원들뿐 아니라 누구나, 언제든, 자유롭게 연주한다. 이처럼 '음악에 진심'인 이들이 사운드 전문 기업으로 모여들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믿는 가우디오랩에서 일명 'GFNL(Gaudio Friday Night Live)'이 열리던 날, 이곳 우도는 클럽으로 변신했다.

회사에 악기가 있으니 이를 연주하며 함께 즐기는 이벤트를 열어보자는 한 구성원의 제안을 시작으로, 자발적으로 커미티가 구성돼 그 안에서 십시일반 자신의 소임을 해냈다. 당일엔 한 개발자가 바텐더로 변신, '게릴라 칵테일바 이용 안내'와 같은 공지를 슬랙에 직접 업로드했고 칵테일을 만들어 제공해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처럼 금요일 저녁을 직장 동료와 함께 보내고 싶어 하고, 사적인 시간도 공유하며 일과 일상의 경계를 자발적으로 흐리는 이들이 가우디오랩의 조직문화를 만들어간다.


➋ 오라 : 가우딘은 엘리베이터를 '제주공항'과 동일시한다.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한 공간은 그래서 제주공항이 있는 지역 '용담'으로 이름 붙였다.

사진 속 '오라'는 '용담'을 지나 오피스에 들어선 직후 마주하는 공간으로, 오라는 실제로도 용담과 바로 인접한 동네다. 오라의 대형 미디어월은 가우디오랩의 이색적인 문화가 표현되는 장이다. 가우딘의 생일이나 입사 축하, 퇴사 인사, 대선 당시 전국 투표율과 비교한 가우딘 투표율 등 미디어월에 걸릴 화면을 특정 구성원이나 팀에서 준비해 서프라이즈로 내건다. 


➌ 영실 : 업무공간 '영실'과 '한라'는 유리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뉜다. 오피스 안쪽 '한라'는 경영진이 모인 헤드쿼터이다. '영실코스'는 한라산 등산로 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꼽히며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사진 속 가우디오랩의 '영실'도 이를 닮고자 한다.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구성원들이 팀 구분 없이 섞여 앉으며 추첨을 통해 뽑힌 순번에 따라 자신이 앉고 싶은 좌석을 정한다. 좌석 배치는 분기마다 새로 한다. 팀 구분 없이 앉도록 한 데는 '우연한 만남'을 장려하려는 분명한 의도가 있으며 실제 업무 관련 이점도 있다.

가령 HR담당자는 양 옆의 개발자와 사운드엔지니어가 모여 하는 이야기를 '우연히' 자기 자리에서 듣고 HR에서 제공해야 할 도움을 파악하게 된다. 구성원을 불러 모아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묻는 것보다 훨씬 즉각적이고 적절한 업무상 협력이 이뤄지는 것이다. '영실'이란 네이밍은 조선 천재 과학자 '장영실'에서도 모티브를 얻은 중의적 이름이다. 


➍ 비자림 : 소리실험실 '비자림'에서는 상하좌우전후에 설치된 11개의 스피커를 통해 입체적 공간음향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11개의 스피커 각각에서 재생되는 소리를 먼저 듣고 헤드폰을 착용하는데 헤드폰을 통해 흘러나오는 소리도 마치 11곳의 다른 위치에서 나오는 것처럼 들린다.

해당 기술은 현재 '네이버 나우'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이어폰을 착용하고 소리를 들으면, 마치 화면 속에 들어온 듯 인물 위치에 따라 소리가 자연스럽게 변한다.  


➎ 통시 : '통시'는 화장실이다. 화장실을 일컫는 제주 방언을 이름으로 붙인 것에서 디테일이 돋보인다. 통시 앞에 놓아둔 모바일 기기에서 선곡한 곡은 통시 내부에 설치한 케프[KEF]사의 고급 스피커를 통해 재생돼, 화장실 안에서의 소리경험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쓰고 있다.


➏ 애월 : '애월'은 가장 큰 회의실로, 이전 오피스에서도 동일한 이름을 사용했다. 즉 지금의 가우디오랩이 있기까지 수많은 결정이 내려진 회의실명은 전통적으로 '애월'이었다. 지난 1월 사옥을 이전하며 대부분의 가구를 새로 들였음에도 기존 애월에 있던 데스크만은 그대로 가져온 것은 이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상징적인 차원에서다.

회의실 벽면은 클리어보드로 되어 있어 열띤 회의 끝에는 유리벽에 빼곡한 필기가 가득하다. 회의실 벽뿐 아니라 오피스 내 모든 벽면은 유리로 만들어 이를 클리어보드로 활용하고 있다.


* 해당 코너를 위해 가우디오랩 송지완 COO님, 윤재연 PR 디렉터님께서 도움 주셨습니다.
전혜진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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