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시대의 팀빌딩, 시도해봐야 할 3가지
지난 2년은 당연했던 일상의 풍경을 바꾸고, 낯선 것들이 일상으로 자리잡게 했다.
하이브리드 시대의 팀빌딩, 시도해봐야 할 3가지
제호 : 2022년 06월호, 등록 : 2022-05-25 14: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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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은 당연했던 일상의 풍경을 바꾸고, 낯선 것들이 일상으로 자리잡게 했다. 긴 터널 같던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이 시기, 당연했던 오피스 근무와 2년간 익숙해진 재택근무, 그 둘 사이 어딘가의 하이브리드 근무를 놓고 기업과 구성원의 팽팽한 입장 차이가 눈길을 끈다.

2022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업무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진의 50%는 풀타임으로 오피스에 복귀하기를 고려하는 반면, 직원의 53%는 하이브리드 또는 리모트 근무로의 완전한 전환을 원하고  있다. 국내 상황은 어떨까? 직원들의 오피스 복귀를 기대하며 3년간 수천억 원을 들여 최첨단 사옥을 지은 한 국내 기업도, 최근 실시한 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결국 하반기부터 새 근무제 도입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일률적 근무체계를 고집하지 않고 구성원의 자율과 선택을 존중하기로 한 파격적 행보이다.

과거엔 기업이 언제 어디서 일할지 결정했지만, 하이브리드 시대엔 구성원이 업무시간과 장소를 선택한다. 팬데믹 경험의 여파는 구성원의 근무 선호도와 삶의 우선순위에 근본적 영향을 미쳤고, 구성원은 이제 일보다 '건강과 웰빙'이나 '가족과 개인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근무 유연성은 인재가 기업을 선택하는 새 기준이 되어가고, 깃랩GitLab의 원격부문장인 대런 머프Darren Murph는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경고한다. '하이브리드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 앞에 선 기업. 파도에 휩쓸려 중심을 잃고 마지못해 끌려갈지, 익숙한 관행의 관성을 벗어난 새로운 접근으로 이 변화의 파도를 타고 즐기는 기업으로 진화할지,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기이다. 


하이브리드 시대, 패러다임의 전환
기업은 하이브리드를 오피스 근무와 리모트 근무가 적당한 비율로 병행되는 혼합형 근무형태로 인식해선 곤란하다. 하이브리드 시대로의 전환은 일하는 공간과 시간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부터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방식까지 전방향적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하이브리드 시대에 맞게 업무를 재정의하고 기업과 리더의 역할을 재조명해야 한다. 일을 언제, 어디서 하느냐가 아니라 일을 어떻게 하고How the work is done, 누가 하느냐Who is doing it를 고민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한 장소에 모여 근무하던 과거와 달리 감독과 통제가 어려워졌고, 권한위임과 자율성 존중은 거부할 수 없는 선택으로 다가온다. 그럼에도 리모트 근무 장기화가 시작되던 2020년 초반, 이 예측불가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들 반응에는 확연한 온도 차가 드러났다. 

A기업을 비롯한 일부 기업은 신속하게 리모트 근무 중 근태관리 지침을 마련했다. 출근과 퇴근 시간을 체크하고 20분 이상 자리를 비우면 사유를 소명하게 했고, 근태확인 목적의 화상회의도 늘었다. 하지만 기업이 감시와 관리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할수록, 그 촘촘한 통제망을 뚫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여지없이 등장했다. 반면, B기업을 포함한 핀란드와 같은 유럽과 스타트업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마스크를 비롯한 기업 로고가 새겨진 굿즈를 집으로 보냈고, 심리상담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며 구성원 마음챙김에 투자했다. 경영진은 격려와 응원이 담긴 영상 챌린지를 이어갔고, 팀장은 팀원들의 소속감, 유대감, 심리적 안전감을 살피느라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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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샤니아 FinKo Edu Consulting 대표
《월요일도 행복한 핀란드 직장생활》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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