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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비전’이 아니라 ‘목적’이다
얼마 전 스위스의 대표적인 경영대학원인 국제경영개발원(IMD: 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하나 발표했다.
이제는 ‘비전’이 아니라 ‘목적’이다
제호 : 2019년 10월호, 등록 : 2019-09-26 16: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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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스위스의 대표적인 경영대학원인 국제경영개발원(IMD: 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하나 발표했다. 그것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차원에서 성공적인 기업들이 어떻게 그들의 사업전략을 수립해 왔는지를 조사하는 연구였다. 해당 연구팀은 조사 대상이 됐던 기업들의 성공적인 전략들은 새로운 시장창출 전략, 이해관계자의 니즈 확장전략, 그리고 시장의 게임 체인저 전략이라는 3가지의 경영이론 관점에서의 전략적 시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8년 간의 연구결과를 최종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생각하지도 않았고 일반적인 전략이론에서도 이야기하지 않은 새로운 전략적 시도가 발견됐다. 그것은 바로 '조직의 목적'이었다.

조직의 목적, 공유가치만이 아닌 전략 수립의 기준 돼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경쟁과 내부역량을 분석해 그 기업이 이루고자 하는 거대한 성과목표라고 할 수 있는 비전을 수립하고, 그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그들만의 전략을 구체화 한다. 그것이 때로는 현재 시장을 확장하거나 이동하는 것일 수도 있고, 때로는 고객이나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확장하는 것일 수도 있으며, 때로는 해당 산업의 기본적인 운영방식 자체를 바꾸어 놓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조직의 목적이 직접적으로 사업 전략화 된다는 것은 종교단체나 비영리조직이 아닌 일반적인 기업들의 경영환경에서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기업들은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의 목적을 정의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조직의 목적은 그 기업이 하는 사업들과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 전략과의 연계성을 갖기 보다는 조직의 공유가치로서 구성원들의 사기진작이나 동기부여를 위한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런데 2010년 이후부터는 다수의 성공적인 기업들이 조직의 목적을 단순히 조직문화 관점에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적인 대규모 투자와 핵심적인 자원을 투입하고 장단기의 사업 방식을 결정짓는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조직문화가 전략을 아침으로 먹는다"라는 경영의 전설인 피터 드러커의 유명한 말이 있다. 그런데 이제는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조직문화 자체가 전략이다"라고 이야기해도 무리가 없는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조직 목적 재설계로 성장 동력 찾아
기존의 비전 실현을 위한 사업 전략과 목적 중심의 사업전략이 개념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례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위에서 언급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의 연구의 대상이 된 기업은 아니었지만 비전 실현을 위한 사업 전략과 목적중심의 사업 전략의 매우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 비전은 너무나 유명한 "모든 가정과 모든 책상에 컴퓨터를(A computer on every desk and every home)"이다. 경영을 이야기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가장 모범적인 비전선언문 중에 하나로 이야기 하곤 한다. 이것은 비전이라는 영어 표현의 글자 그대로 눈에 보일 것 같은 시각적인 성과목표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8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불가능한 말도 안 되는 목표이자, 수많은 경영학자들이 기업의 좋은 비전의 조건으로 강조하는 BHAG(Big Hairy Audacious Goal)의 모든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 멋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그 시대의 경영환경에 맞는 다양한 사업전략을 실행함으로써 30여년이라는 시간 속에 이 비전을 완성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비전이 실현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새로운 CEO를 중심으로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전략들을 실행했지만 성장의 정체를 피할 수 없었고 결국 구글과 애플, 아마존 등의 기업들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놓아야만 하는 장기간의 침체기를 겪게 된다. 그리고 2015년에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조직의 목적을 재정의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그들이 지난 역사 속에서 해온 일들이 궁극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더 잘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이라고 재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세상의 모든 사람과 모든 조직들이 더 많이 성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Empower every person and every organization on the planet to achieve more)"라는 조직의 목적을 새롭게 정의했다. 그리고 우리시대에 경영 환경과 자사의 내부역량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이 목적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인공지능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라는 전략을 구체화했다. 그리고 불과 3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서의 영광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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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희 조직문화 공작소, AIPU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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