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일하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인재관리가 복잡해지면서 AI 및 데이터 활용 등을 주축으로 하는 HR테크놀로지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도 각종 HR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구성원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채용, 조직문화, 교육 등에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AI로 채용 서류전형 심사를 하던 단계를 지나 조직문화를 진단 및 분석하고, 커리어를 개발하고, 교육 과정을 큐레이팅하는 등 HR테크놀로지도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일본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HR테크놀로지 활용의 성공 요인과 유의할 점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HR테크놀로지가 주목 받는 배경 HR테크놀로지란 'Human Resource'와 'Technology'의 합성어로, 클라우드 서비스나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채용-육성-평가-배치 등 인사 관련 업무를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기술만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 업무 수행 중 과제 해결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고 업무 효율화와 성과 창출을 도모할 때 HR테크놀로지를 활용한다고 말할 수 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HR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이처럼 HR테크놀로지가 기업의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크게 두 가지 배경이 있다. 첫째, 획일적 대량생산 체제에서 소비자의 개별 니즈에 대응하는 체제로의 변화다. 획일적이고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던 산업 자체가 복잡 다양해지면서 기업의 경영 방식도 개개인에 초점을 맞출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둘째로는 제한된 인원으로 더 높은 성과를 내야 하는 HR 부서의 역할 변화를 들 수 있다. 이전에는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제도 마련과 시행을 했다면, 이제는 구성원 한명 한명의 요구에 맞는 제도를 구축하고 만족시켜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기존 인력으로 전혀 새로운 방식의 인사업무를 하기 위해 HR테크놀로지 활용이 필수가 됐다. 일본의 사단법인 People Analytics & HR Technology 협회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종업원 5000명 이상의 대기업들 중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를 도입할 계획이 있거나 이미 도입해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 80% 이상이었다고 한다. 초창기에 신입사원 채용이나 배치에 제한되어 있었던 데이터 활용도 이제는 생산성 향상이나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HR테크놀로지 관련 전문가나 전담 부서를 두는 조직도 많이 늘어났다. 이처럼 진화해 가는 일본의 HR테크놀로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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