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의 역량이 곧 조직의 역량이 된다는 생각으로 구성원 역량 개발과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면 조직이나 직무에 새로 유입되는 인원을 대상으로 한 온보딩 프로그램을 비롯해 승진자를 위한 교육, 그리고 나날이 변화되는 직무 관련 교육도 빠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교육의 방법도 교수자 중심의 내용 전달에서 벗어나 학습자 중심의 경험 공유 등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구성원들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조직 내 학습문화 조성에 대한 기대로 연결된다.
.jpg) 자기주도학습이 떠오르는 이유 자기주도학습은 자신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기 자신을 유·무형의 자극에 노출시키고 그 결과들을 연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최근 이러한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해진 데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조직 내 공식적인 교육Formal learning의 한계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조직에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여러 가지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그리고 구성원들은 조직에서 직급별, 직책별 혹은 주제별로 제공되는 교육과정에 입과해서 수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식의 반감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이 넘쳐나고 있으며 이미 조직의 HRD에서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이를 보다 쉽게 표현하면 과거에 비해 지식의 유효기간이 짧아진 것으로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주도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진전은커녕 현상 유지도 기대하기 어렵다. 다음으로는 지식 및 스킬 습득에 대한 오너십이 조직의 HRD에서 구성원 개인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특정 조직이나 사람에 의존해서 습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개인이 마음만 먹으면 오너십을 가지고 접근해 지식 및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즉 구성원이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면 얼마든지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는 외부 환경이 마련돼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개인별로 축적된 다양한 지식이 곧 자신과 조직의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결과물은 축적된 지식의 양과 연결 정도 등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구성원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이 얼마나 되고 이를 어떻게 연결하고 있느냐가 앞으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 같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자기주도학습과 이를 조성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은 개인의 성장 욕구 충족은 물론, 조직과 개인의 상생을 위해서도 간과해선 안 된다. 구성원 스스로의 필요성 인식이 중요 자기주도학습의 변수는 학습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구성원이다. 제아무리 학습 콘텐츠가 많고 접근성이 수월할지라도 스스로가 선택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구성원들의 자기주도학습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결국 구성원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들여다봐야 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자기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가장 먼저 지난 1년여 간의 기록을 살펴봐야 한다. 라이프 로그Life log라고도 일컬어지는 자신의 SNS가 대표적인 기록이다. 그동안 자신이 어디를 다녀왔고 무엇에 반응을 보였으며 어떤 생각들을 해왔는지 등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다. 통화의 상대나 주고받은 메시지 등도 기록 중 하나다. 주로 만나고 연락했던 사람들은 누구인지를 비롯해서 왜 만났는지 등과 같은 내용들을 돌이켜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같은 기록에서 찾아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 아쉬움이 남았던 것, 설렘을 느꼈던 것 그리고 호기심이 생겼던 것들이다. 자신의 삶 속에서 이와 같이 느낀 것들은 대개 흥미나 욕구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 현재 하는 일을 되돌아봐야 한다. 이때 주관적인 생각에 국한되면 안 된다. 주관적인 생각은 자칫 스스로를 보호하거나 자기만족에 치우치게 만들 수도 있고, 거꾸로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불만족스러웠던 일이나 결과를 타인의 탓으로 돌리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사실과 결과들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가시적인 성과나 인사평가의 결과 또는 학점이나 성적 등도 포함된다. 아울러 공식적인 내용은 아닐지라도 주변으로부터 받은 피드백도 놓치지 말아야 할 요인이다. 이 같은 자료들을 통해 찾아봐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서 스스로가 보유하고 있는 강점이다. 그리고 주변에서 자신에게 기대하는 것들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철저한 분석Deep dive도 빠져서는 안 된다. 이는 개선과 변화 측면에서 유용하다. 셋째,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거나 의미를 두고 있는 분야나 주제의 뉴스와 책은 물론, 만나는 사람들도 되돌아봐야 한다. 이를 통해 이슈나 트렌드를 읽어낼 수도 있으며 의미를 공고히 하거나 새롭게 찾을 수도 있다. 만일 그동안 자신이 만들어 놓은 생각과 행동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주변을 되돌아보는 것을 통해 울타리를 넘어설 수도 있고 울타리를 넓혀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주변을 되돌아봄으로써 자기 자신과 자신이 하고 있는 일, 관계에 대한 의미를 찾게 된다. 그리고 되돌아봤을 때 발견한 아쉬움이나 설레임 또는 호기심은 물론, 개선사항이나 의미 등은 앞으로 자신이 학습해야 할 분야와 주제가 될 것이다. ... 중략 ... |
|
기사 전문은 구독권한이 있는 회원께만 제공됩니다. 먼저 로그인 하세요.
로그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