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 리더를 위한 맞춤형 교육,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날이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는 사회 속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결정하면서도 구성원들의 성장을 북돋아줄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C레벨 리더를 위한 맞춤형 교육,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제호 : 2024년 03월호, 등록 : 2024-02-23 17:45:21





날이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는 사회 속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결정하면서도 구성원들의 성장을 북돋아줄 리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들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업에서는 어떠한 교육을 제공해야 할까? 기업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공유한다.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VUCA 시대에는 리더, 그중에서도 C레벨 리더, 즉 임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리더의 마인드, 역할,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이를 통해 파생되는 주요한 의사결정들이 조직과 팀의 성과는 물론,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리더의 역할이 막중해지고 있지만, 리더 역시 태어날 때부터 리더는 아니기에, 리더들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조영탁 휴넷 대표이사를 만나 시대가 추구하는 리더십, 그리고 이를 발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직 차원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봤다.



Q. VUCA 시대이자 저성장의 한복판인 지금, 기업들의 비즈니스 환경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 속에서 C레벨 리더들은 어떠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까.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은 크게 두 단어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복합적 위기Polycrisis'로, 굉장히 복합적이라 이해하거나 파악하기 어려운 위기라는 뜻입니다. 다른 하나는 '영속적 위기Permacrisis'로, 위기가 한순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들이 의미하는 것은 결국 이제는 위기를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C레벨들은 조직을 강하게 만들고, 성공적으로 이끌며, 장기적으로 영속시켜야 합니다. 파도가 거세지더라도 배가 항해를 해야 하는 것처럼, 거세지는 위기 상황 속에서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리더들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리더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영역은 무엇입니까.
'비즈니스 환경과 일, 국제 정세', 이 모두가 각양각색으로 변화하면서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예전보다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과거의 방식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 현재 리더들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임원이 된 이들은 과거에 일을 잘한 이들입니다. 만약 과거와 같은 상황이 이어졌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과거의 방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이는 현재의 임원들이 임원이 되도록 이끌어 준 역량들이 쓸모없어졌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리더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깨닫기 어렵고, 설령 깨닫는다고 하더라도 지금에 안주하고 싶은 심리적 저항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방식을 빠르게 버리는 것이 리더가 지녀야 할 또 하나의 역량이 되는 거죠. 즉 지금의 리더들은 학습하고Learning, 기존에 학습한 것을 잊고Unlearning, 새롭게 학습하는Relearning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Q. 기존에 경험했거나 학습한 내용을 언러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이를 실행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즉 '메타인지'가 필요합니다. 언러닝하지 못하는 리더는 몰라서 변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배움을 통해 성장하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아는 데 변화하지 못하는 리더도 있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들이 시대의 변화로 인해 '유해지식'이 되어 버렸는데도 이를 놓지 못하는 것이죠. 이런 리더들의 경우 변화하지 않았을 때 스스로 잃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하고, 변화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을 스스로 구상하게끔 해야 합니다. 

또한 메타인지 역시도 리더의 책임과 연결된 부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리더는 조직 내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리더로서 갖는 권리가 아니라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절감하는 리더만이 자신을 돌아보고,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헌신할 수 있습니다.


Q. 리더들이 메타인지 능력을 갖고 스스로 깨닫기 위해선 학습이 필요한데, 현재의 리더십 교육은 다소 막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인 리더십 교육과 차별화된 '휴넷 CEO'만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리더들에게 '리더십이 무엇인지' 질문하면 제각기 다른 답변을 하곤 합니다. 코끼리를 만지는 장님처럼 리더십의 일부만 알고 답변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한 리더가 지난해 정의한 리더십과 올해 정의한 리더십이 달라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리더십의 종합적인 모습을 보고, 그중 자신이 말하는 리더십이 어떤 리더십 유형인지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리더십 종합 모델'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를 위해 휴넷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한국 리더들의 특성을 연구해 생각, 관계, 성과 등 15개의 터닝 포인트 종합 모듈을 통해 조직을 변화시키고 반전과 역전을 일으킬 수 있는 '터닝 포인트 리더십'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터닝 포인트 리더십 모델이 지닌 또 하나의 특징은 진단부터 온·오프라인 교육, Q&A, 코칭을 러닝 저니Leaning Journey에 따라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이라는 점입니다. 리더십은 한 번의 교육으로 마스터할 수 없기에 일상에서의 여정을 통해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거죠. 


Q. 최근 휴넷 CEO에서는 새로운 과정인 '휴넷 CEO Executive MBA'를 론칭했는데, 타 기관의 임원 교육이나 대학의 'Executive MBA'와의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임원이 됐을 때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경영 지식과 리더십입니다.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도 처음 임원이 된 이들에게 회계, 마케팅, 인사조직에 대한 기초 경영 지식 먼저 교육합니다. 이공계 출신으로 공장에서 근무하다 임원이 됐거나, 연구원에서 근무하던 이들은 회계나 마케팅, 인사 지식을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리더십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직을 리딩해 본 경험이 없는 이들이기에 리더십의 기초에 대해 교육하는 거죠. 

휴넷의 경우 이 두 가지를 함께 지원하고 있는데, '터닝 포인트 리더십 아카데미'를 통해 리더십에 대해 빠르게 알려주고, 'Executive MBA'를 통해 경영 지식을 빠르게 마스터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일반적인 기관이나 대학의 'Executive MBA' 과정에서는 자사 또는 자교의 강사나 교수들의 강의만 들을 수 있지만 휴넷 'Executive MBA'에서는 100가지 주제에 대해 각 분야 최고의 교수를 초빙했다는 점이 차별화된 부분입니다. 온라인 강의뿐만 아니라 기업과의 협업 경험을 갖춘 교수들과 함께 하는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 실질적이고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Q. 비즈니스 환경 변화가 워낙 빠르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트렌드를 읽는 교육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 휴넷 CEO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습니까.
단순히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트렌드의 생명력을 판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당 트렌드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잘 파악할 수 있는 전문가 풀Pool을 갖춰야겠죠. 이를 위해 휴넷 CEO에서는 경영, 리더십, 혁신, 인문, 트렌드라는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은 인사이트를 보유한 전문가 100명을 선정, 이들과 함께 주제를 정하고, 콘텐츠를 기획해 매일 최고 석학과 전문가들이 쓰는 아티클 '비즈니스 리뷰', 10분 내외의 핵심 영상 강의 '인사이트 클립'을 제공합니다.

휴넷 CEO 멤버십은 '베이직'과 '프리미엄'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프리미엄은 비즈니스 리뷰 콘텐츠 제공과 함께 오프라인 포럼에 참여해 각 분야 전문 교수로부터 인사이트를 직접 전달받고, 네트워킹하는 시간으로 진행됩니다. 트렌드를 익힐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듣는 심화 과정에도 참여를 하는 거죠. 장기적으로는 휴넷 CEO가 우리나라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려 합니다. 



Q. 리더들의 역할이 다양해진 만큼 이들은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리더의 인사이트로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극복해야 할 텐데, 기업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리더 교육을 진행해야 할까요?
리더들이 보다 편하게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러닝 저니Learning Journey를 면밀히 구성해야 합니다. 리더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적절한 교육 방식을 택하고 잠깐의 여유 시간 동안 학습할 수 있도록 한 입 크기의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방식을 적절히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휴넷에서도 10분 길이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러닝 플랫폼을 통해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하이브리드 러닝을 위한 다양한 학습 방식을 지원하고 있고요. 

그런데 러닝 저니에서 적절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이 리더 자신의 의지입니다. 리더는 우리 조직이 미래에 어디로 향해야 할지 전략적 사고를 통해 판단하고, 조직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식과 정보를 많이 습득해야 하지요. '나에게 6시간을 주며 나무를 베라고 하면, 그중 4시간을 도끼를 가는 데 쓰겠다'고 말한 에이브라함 링컨처럼, 리더 역시도 실행보다는 조직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위해 충분한 지식과 정보 습득, 그리고 이를 통한 전략적 의사결정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Q. 교육은 스스로 얼마나 이해했는지 돌아보는 과정에서 완성됩니다. '휴넷 CEO Executive MBA' 교육 과정 중간이나 수료 이후, 리더들의 경영 능력 향상을 체크할 방법이 있나요? 
휴넷에서는 러닝 플랫폼을 통해 리더들이 직접 교육 과정 중간에 스스로의 성취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경영 능력 향상 방법도 고안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더가 권한위임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 이를 AI를 활용해 손쉽게 매뉴얼화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리더는 스스로 자신의 리더십을 돌아보고 체화할 수 있게 됩니다. 'Work First, Learning Second'라는 말처럼 일 속에서 먼저 시도하고, 이를 통해 배우게 되는 거죠. 앞으로는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AI를 활용해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도움을 받게 하고, 이를 회고하며 문제 해결 방식을 학습하는 형태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시형 리더'에서 '코치형 리더'로의 변화가 필요해진 오늘날, 리더가 구성원에게 적절한 코치가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필요합니까.
먼저, 리더의 마인드셋 전환이 필요합니다. 다른 일을 다 한 후에 시간이 남을 때 구성원을 육성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이제는 구성원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리더가 도와줘야만 성과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시간을 내서 구성원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이때는 과거의 성과를 돌아보는 피드백Feedback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피드포워드Feedforward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구성원이 스스로 리더에게 조언을 구하게끔 하는 건데, 이는 심리적 안전감이 기반이 되어야 가능하겠죠. 간혹 질문법, 경청법, 공감법과 같은 스킬을 익히는 부분에만 주목하는 리더들이 많은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 육성에 대한 마인드셋과 진솔한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휴넷에서는 향후 리더들이 진정한 코치형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휴넷 CEO 과정 중 하나로 'CEO 맞춤형 임원코칭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Q. 리더들은 MBA를 통해 자신과 다르면서도 같은 환경에 처한 다른 리더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원합니다. '휴넷 CEO Executive MBA'에서는 이러한 네트워크 확장의 기회를 어떻게 부여하고 계십니까.
단순히 네트워킹을 하는 모임이 아니라, 소셜 학습이 가능한 네트워킹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넷의 경우 온라인-오프라인에서의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데, 상호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성을 나누는 건전한 학습조직을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휴넷 CEO에서는 '인사이트 투어'를 운영합니다.

해당 투어는 사전 학습과 강연 → 현장 방문 및 강연으로 이어지는 하이브리드형 학습 투어로, 지난해 9월에는 일본 시코쿠 및 주고쿠 지역 3개 현의 6개 기업을 방문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일본 소기업의 혁신 사례를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단순히 학습을 하는 것에만 주안점을 두는 게 아니라 서로 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문들을 매칭시켜 네트워킹의 기회를 부여한 투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죠. 


Q. C레벨 리더들을 위한 교육 구성을 고민하는 기업 교육담당자들에게 조언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본질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임원 교육의 본질은 CEO 마인드로 일하는 데에 있습니다. 교육담당자가 아니라 사장의 입장이라면 어떤 교육을 제공해야 할지 생각하고 임원 교육을 기획해야 합니다. 또,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점도 전하고 싶습니다. 바쁜 임원들이 만족하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교육담당자들이 많은데, 스스로의 직업정신을 발휘해 CEO 마인드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 임원들의 반응에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셨으면 합니다.
이현아 HR insight 기자
 
 
  • 리스트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