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의 선두에서 바라본 기업 교육의 미래 방향성
이제는 HRD를 넘어 학습 개발과 발전을 선도하는 L&D의 시대가 됐다.
L&D의 선두에서 바라본 기업 교육의 미래 방향성
제호 : 2023년 11월호, 등록 : 2023-10-25 14: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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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HRD를 넘어 학습 개발과 발전을 선도하는 L&D의 시대가 됐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기업 교육의 대상인 구성원들의 학습과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교육담당자들 먼저 일터에서의 스킬이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하는지 아는 '혁신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을 통해 구성원들이 새로운 스킬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제 HRD가 아닌, L&D다. 단순히 인적자원개발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학습을 개발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교육 전문기업인 휴넷은 지난 10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4 글로벌 L&DLearning & Development 포럼'을 개최했다. '더 넥스트 노멀The Next Normal'이란 주제를 중심으로 열린 올해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다양한 기업의 교육과 인사담당자 3,0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포럼에서는 대런 널랜드 아마존 글로벌 리더십 개발 시니어 매니저, 홍정민 휴넷 L&D 연구소 대표, 제이디 딜런 엑소니파이 수석 학습 설계자 등이 기조 강연에 나서며 시선을 모았다. 또한 하이브리드 러닝을 통한 기업 현장의 교육 혁신에 대한 생생한 사례도 공유됐다. 올해 행사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일터에서의 스킬의 미래를 그리다
_대런 널랜드 아마존 글로벌 리더십 개발 시니어 매니저
기술 분야 기업에서 상당 기간 몸담았던 경험을 되돌아볼 때, 기관이나 기업 교육담당자로서 학습 대상이 차세대 기술을 습득하도록 지원하려면 인류학자 및 미래학자와 다름없는 사고를 해야 한다. 또,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춘 혁신가로서 행동하길 추천한다.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전 세계의 업무 형태와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당시 언택트 차원에서 시작한 원격·재택근무는 이제 완전히 정착되었을 정도다. 2022년 11월 등장한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 또한 판도를 뒤집었다. 이러한 변화는 멈출 수 없으며 심지어 계속해서 이뤄질 테다. 고대 그리스 사상가였던 헤라클레이토스가 '삶에서 변치 않는 유일한 진리는 바로 변화한다는 사실이다'라고 전했듯이 변화는 피할 수 없다. 

올해 맥킨지글로벌연구소는 현존하는 일자리가 2030년 기준으로 최대 8억 개까지 사라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뉴스를 접했을 때 문득, 사라지는 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떠올랐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자동화로 인해 고용이 감소한다면 분명 더 나은 숙련도 개발을 위한 교육 또한 뒤따라야 할 테다. 더불어 모든 인류가 새롭게 배우는 과정을 지속해가야 한다. 

스킬은 맡은 업무를 잘 해내는 기량이지만, 쉽사리 테스트할 수 있는 범위인 지식은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이러닝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는 점은 지식 이해를 의미할 뿐 스킬 연마와 동일선상에서 해석할 수는 없다. 또, 역량이란 앞서 정의한 스킬과 지식을 특정 상황에서 응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스킬이 지닌 목표는 한마디로 비즈니스 과업 달성이기에, 매핑이 중요하다. 이로써 한 가지 영역뿐 아니라 다른 조직이나 부서, 업무 등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면 목적을 제대로 이룬 셈이다.

그렇다면 미래 유망 스킬이란 무엇인가.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23년 10대 신흥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대인관계, 혁신, 창의성, 공감 능력 등이 오히려 기술보다 2030년에 더 필요하다고 드러났다. 앞으로의 성공에 필수적인 스킬 개발에 있어서는 스케일 프레임 워크가 기본이다. 당장 필요한 스킬 파악을 비롯해 해당 기량을 보유한 인력 확보나 교육 시스템 구축 등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아마존에는 다양한 커리어와 스킬을 구현하는 교육 훈련 프로그램이 있지만 각 업무, 특히 데이터 과학 분야에 있어서는 수요에 비해 인재 공급이 현저히 부족하다. 물론 내부에서 스케일 프레임 워크를 지속해서 개발해 활용한다면 점차 확보할 수 있겠지만, 수혜자의 이직 가능성은 존재한다. 

채용 지원자 입장에선 기업 공고를 보고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업무라고 여겨 입사 지원을 했는데 막상 직무기술서를 보니 판이해서 당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비교 분석해서 필요한 스킬에 대해 더 정확히 나열한 공고를 냈더니 실로 적합한 인재가 입사했다. 스킬 매핑이 구현한 긍정적인 영향이다. 더불어 올바른 매핑은 기존 인력을 리스킬링Reskilling하거나 업스킬링Upskilling하는 방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는 오해나 판단 착오, 인력 낭비 등으로 생기는 비용이 감소한다.


2024 글로벌 L&D 트렌드
_홍정민 휴넷 L&D 연구소 대표

L&D의 미래 글로벌 트렌드 네 가지에 대해 짚어보자. 우선 최근 HR 분야에선 전 세계 공통으로 인공지능이하 'AI'과 스킬이 각광받고 있다. 해당 두 가지는 대표적인 키워드로, 한동안 중점적인 역할을 차지하리라 예상한다. 또한, 전통적인 이슈인 리더십과 핵심 인재 개발에 관한 요소가 있다. 더불어 오프라인과 디지털이 혼재하는 세상에서 하이브리드 러닝을 추진하고 워크 프로그램을 추진할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앞서 소개한 스킬은 역량을 세분화한 범위로 정의하곤 한다. 이러한 스킬이 요새 들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올해 세계경제포럼에선 앞으로 5년 안에 기존 일자리 약 8,300만 개가 사라지는 동안, 새로운 일자리 6,900개가 탄생한다고 발표했다. 이렇듯 통계에 따르면 신속한 변화로 직업 또한 23%가 바뀔 것을 전망하며 같은 시기 스킬 역시 25%가 달라질 것이라고 보았다. 

정리해 볼 때 앞으로의 시대는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이 반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 예전엔 특정 직군이나 직무에 적합한 기능적 업무에 집중해 왔지만, 이제는 조직 혹은 기능을 초월하는 프로젝트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마케팅 영역을 예로 들면 신문 광고 문구 기획보다는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 관리, 챗GPT를 활용한 광고 제작, 시선을 사로잡는 캐릭터 기획 등의 스킬이 급부상 중이다. 

채용 시 스킬 매핑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경력 개발에 관한 학습 동기 부여와 경로 제시가 가능해진다. 에어비앤비나 딜로이트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인재 경력 관리와 스킬 베이스 러닝 도입에 적극적인 까닭이다. 다만, 대런 널랜드가 강조했듯 미래 유망 스킬 가운데 하나로 급부상하는 창의성이나 공감 능력은 기술적인 측면과 달리 측정이나 관리가 쉽지 않다. 공정한 평가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스킬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이전 직군·직무 기반의 L&D를 완전히 부정하기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로 이끌어야 한다. 기존, 그리고 신규 스킬이 공존하며 듀얼 체계로 기민하게 바꿔나가는 학습개발은 더 좋다. 아울러 스킬을 더 세밀화해서 학습자 맞춤형으로 설계하는 방안 역시 고려할 수 있겠다. 

학습과 경력의 연계 역시 중요하다. 적절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을 때 더 상위 경력으로 이동할 기회를 열어주면 학습 의지가 생기기 마련이다. 아울러 흔히 디지털 배지 등으로 일컫는 일종의 동기 부여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한편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 학습과 결합 혹은 대체하는 교육을 하이브리드 러닝이라고 한다. 클래스룸에서 이뤄지는 디지털 도구·플랫폼 활용, 온·오프라인 학습 결합, 워크 프로그램 러닝과 같은 디지털 성과 지원과의 결합 등 방식은 다채롭다. 직접 콘텐츠 창출이 가능한 생성형 AI를 이용해서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아직 현존하는 수준으로는 중요도에 관한 인사이트가 부족하지만, 밑바탕으로 활용하기엔 적합하다. 나아가, AI는 학습자에 맞는 콘텐츠를 큐레이팅할 수 있다. 또한 학습자의 역량 진단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며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한 튜터로도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핵심 인재 유지와 몰입의 핵심인 리더십에 대해 살펴보자면 디지털·감성·코칭 스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신기술과 멀어지기 쉬운 만큼 고령층의 리더들은 의도적으로 관련 스킬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 중략 ...

오민영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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