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 집중의 또 다른 정의는 쓸모없는 것들이 사라진 상태를 말한다. 팬데믹, 비즈니스의 변화 등 틀리지는 않지만 과다하게 사용되며 우리의 눈을 흐리게 하는 것들을 걷어내고 수업만을 바라보자. 비대면 환경이 아니라도 우리는 정말 제대로 된 수업을 꾸려나가고 있는 것인가? 수업 위에 화려한 비대면 테크놀로지와 아바타를 수놓는 것이 아니라 수업 그 자체를 제대로 설계할 때 비로소 대면과 비대면의 경계를 넘어 수업의 효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프로젝트 수업의 본질을 바라보고 그 위에 비대면 환경을 얹어보자. 기업에서의 프로젝트 수업, 왜 필요한가 우리는 자전거 타는 법을 '안다'라고 이야기하기보다 '탈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실행에 옮겨지는 대부분의 지식은 머릿속의 표상을 설명하기보다 현실에 반영되는 것이 더 적합한 지식이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에서의 교육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HRD 분야의 수업은 설사 머릿속의 지식을 위한 수업일지라도 실천 의도가 있는 수업이어야 한다. 실무현장의 다양한 상황, 경쟁사와의 구도, 파트너의 이해관계 등이 모두 모여 실무를 이루는 만큼 단순 지식을 넘어 '실무현장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추구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프로젝트 수업이 기업교육에 요구되는 이유이다.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식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실천적 지식을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지식을 현실의 상황에 맞게 변형하고 적용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학습자가 직접 지식을 적용해보고 현실과 어떻게 다른지 익혀보게 하지 않는 것은 사과를 눈앞에 두고도 먹지 않고 설명을 듣게 하는 꼴이다. 직접 지식과 관련된 이슈를 해결해 보는 것이야말로 그 어떤 교수법보다 효과적인 학습방법이 된다. 운영이 간편하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교수자가 학습자를 대신해서 경험을 일반화해서 전달하는 과정을 선택하는데 이것은 효율을 핑계로 효과를 버리는 행위이다. 학습자는 지식 속에 담긴 맥락을 알지 못할 수밖에 없다. 맥락을 알 수 없으니 유사한 상황에 남들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행동할 수밖에 없는 반쪽짜리 학습 말이다. 결국 평소에 알았던 방법이나 줄곧 해왔던 방법만 사용하게 만든다. 혁신에 대한 수많은 지식을 쌓고도 기존에 했던 방식만을 적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는 실천적 지식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HRD에서 실천적 지식을 내려놓는 것은 금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gif)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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