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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_강점이 교육인 중견기업의 HRD
나이키 유통업체 대연은 사원 수 600여명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대연_강점이 교육인 중견기업의 HRD
제호 : 2021년 10월호, 등록 : 2021-09-24 16: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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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유통업체 대연은 사원 수 600여명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우리가 한 번쯤 지나쳐갔을 나이키 매장 중 적어도 한 군데는 대연 계열 매장이었을 확률이 높다. 전국 나이키 판매점 중 나이키코리아 직영점은 단 19곳, 그 외 300여개 매장은 여러 유통업체가 나눠서 운영하는 구조인데 대연이 그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연 매장은 전국에 총 68개이며 이곳의 모든 판매사원이 구성원이다. 

회사에 이제 막 사무실이 생길 무렵인 2006년 입사한 대연 성장기의 산증인 김호현 영업부 차장은 "사실 대연이 그 자체로 브랜드인 것도, 상품을 직접 제조하는 회사도 아니고 글로벌 나이키나 한국 본사에서 제품을 유통해 판매하는 업체라 전문성이 높은 인력이나 고도의 스킬이 필요하다고 볼 순 없다"며 허심탄회하게 회사의 정체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구성원이 자부하는 '교육'이란 강점은 오히려 이러한 점을 극복해가려는 과정에서 발전하게 된 것이라 부연했다. 과연 그 교육제도와 지원은 어떤 방식으로 구축되어 있는지, 교육을 통해 추구하는 방향성은 무엇인지 김호현 차장과 함께 동석한 이주찬 교육팀 과장, 영업부 김벼리 과장을 통해 상세히 들어봤다.


교육을 향한 CEO의 열정과 그를 닮은 사원들 
특정 분야에 대한 CEO의 강한 열의는 조직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중소·중견기업에서라면 그 영향력이 더욱 구성원 개개인에게 와 닿을 수밖에 없다. 부천의 매장 하나로 시작해 지금에 이르는 중견기업으로 회사를 키워낸 김대호 대표는 직원 교육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 1995년 1개 매장으로 시작한 사업이 2005년엔 5평짜리 공간에 놓인 컴퓨터 두 대로나마 '사무실'이란 개념을 확립하기 시작했고, 사업이 성장하며 점차 본사 사무직 인원을 늘려가기 시작했는데 초창기에는 사무직을 전부 매장 출신으로만 충원했다. 매장 업무를 실제로 경험해 그에 대한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본사의 매장 지원 업무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CEO의 철학이었다. 

그런데 매장 출신 직원들 중엔 한 회사의 경영을 지원할 수 있을 만큼의 전문적 학습이 부족한 인원이 대다수였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매장에서 현장을 체험한 이들이 다져온 문화를 회사의 문화로 유지하면서, 그들을 필요한 인력으로 육성시키는 데 회사의 미래가 있다고 믿었다. CEO의 이와 같은 방향성이 유지된지 15년여가 흐른 지금,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본사 구성원 수도 10배 이상 늘었지만 대연의 모든 구성원은 CEO의 일관된 교육철학 하에 배움에 거리낌이 없으며 때로는 바텀업 방식으로 특정 교육을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


직급별 교육 콘텐츠 자체 개발
600명 가량의 대연 구성원 중 본사 사무직 인원은 10%, 나머지 550여명이 전국 각 매장 판매사원들이다. 매장 사원의 직급을 칭하는 명칭은 헤드코치(점장), 코치(부점장), 프로(시니어), 애슬릿(사원), 루키(신입)로, 직급에 따라 필요한 콘텐츠를 교육팀에서 자체 개발해 교육하고 있다. 전 매장 사원이 공통으로 수강하는 과목은 나이키 역사와 상품, CS, 마케팅 관련 교육이며 필수교육으로 지정한 성희롱 예방, 산업 안전·보건, 개인정보보호, 장애인 인식개선, 직장 내 괴롭힘 방지 교육도 포함된다. 직급이 올라가면 공통 과정의 CS나 마케팅 수업 내용에 전문성이 더해진 심화과정을 수강한다. 코로나 이후로는 대부분의 교육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는데, 자체 개발한 교육 콘텐츠를 언택트 교육 솔루션 기업의 플랫폼에 업로드해 온라인으로 수강하게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기 어려운 영역에 대해서는 외부 위탁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본사에서 주임, 매장에서 점장·부점장으로 승진한 구성원들은 한국생산성본부나 중소기업진흥청과 연계한 리더십 교육 대상이 되며, 리더급 직원이 받는 MBA 교육 역시 이러닝 업체의 온라인 MBA 과정과 한국생산성본부 강의를 동시에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구성원들이 수강을 원하는 교육이 있을 때마다 회사 차원에서 교육비를 지원하는데, 주로 엑셀, 파워포인트, 프리미어프로 등을 비롯한 컴퓨터 활용 관련 강의를 많이 수강한다. 


사내 강사가 주축이 된 본사 전 직원 DT교육
모든 기업에서 코로나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T')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지만, 대연은 코로나 발발 1년 전인 2019년에 이미 DT에 대비한 직원 교육에 착수했다. '컴퓨터 언어'라는 클래스를 열고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파이썬Python과 Power BI를 교육하는데 파이썬은 데이터 수집에, BIBusiness Intelligence는 데이터 시각화에 활용 목적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 

IT 관련 직군이 아니라면 전 직원이 프로그래밍을 다루는 데 무리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김벼리 과장은 "그래서 천천히 가고 있다"는 여유로운 답변과 함께 강사는 외부 전문가가 아닌 사내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전문가가 아닌 사내 인력이, 굳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게 된 데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먼저 강사도 내부 구성원이기에 그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회사 공통의 언어로 학습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기존에 가진 사고방식을 공유하고 또 맞춰나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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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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