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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타이밍과 속도의 전쟁
비단 코로나19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채용, 타이밍과 속도의 전쟁
제호 : 2021년 05월호, 등록 : 2021-06-11 10:24:59



비단 코로나19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기업의 경영환경이 올해만 유독 어렵거나 변화가 빨라지는 것 역시 아닐 것이다. 정기공채가 줄고 수시채용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고 매번 반복되는 유행 같은 흐름일 뿐이다. 채용이라는 키워드를 새롭게 보려고 노력하거나 대단한 준비가 필요하다기보다 우리는 본래 하던 역할을 꾸준히 하면 된다. 채용 업무를 해내야 하는 인사담당자는 예전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듯이 앞으로도 타이밍과 속도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인재 풀Pool을 운영한 적이 있었다. 정기채용이 아니더라도 지원자는 언제든 나올 수 있으니 회사가 상시로 지원을 받으면 우리는 좋은 인재들을 언제든 볼 수 있고 뽑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인재 풀에는 지원자들이 넘쳐났고 현업의 조직장들은 1년 내내 서류 전형을 치르는 것이 큰 업무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오래 가지 못했다. 거르고 걸러 우리와 맞는 인재를 채용하고 나면 인재 풀에 쌓여있는 수많은 지원자들은 또 다른 기업을 찾아갔다. 그렇게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면 더는 유효하지 않은 과거의 지원자들만 남을 뿐이었다. 큰 기대로 준비했던 상시 인재 풀 운영은 다시 시작된 정기공채 및 수시채용과 뒤엉켜 존재 가치가 희석되어 갔던 기억이 있다.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학생들 졸업 주기에 맞춘 신입사원 공채와 중간중간의 경력사원 공채를 포함해 연 1~2회 정기공채를 진행해왔다. 정기공채는 대규모 채용이므로 대외적으로는 모집 효율을 높이고 내부적으로는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측 가능한 채용 주기로 지원자 입장에서도 본인의 경력 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장점을 고려할 때, 정기공채가 여전히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주요 채용 채널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사업 방향의 변화, 새로운 사업으로의 확장 또는 불가피한 인력의 유출 등이 발생하면 회사는 수시채용을 한다. 미리 계획되지 않았지만 언제든 준비해서 빠르게 인력을 보충하는 방법이 수시채용이다. 1년 전에도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수시채용은 활발했고 필요했고 중요한 채용 채널이었다. 정기공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시간이 촉박해 홍보 및 운영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지만, 회사가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최적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필요한 자리에 빠른 속도로 인력을 채우는 것만큼 비용을 절감하는 길은 없다는 점에 모두가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타이밍과 속도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수시채용을 진행하기 위해 인사담당자가 타이밍을 잡고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은 서로 전략이 다르다. 정기공채는 장기적 채용 절차인 만큼 움직임이 크고 무겁고 진중해야 한다면, 수시채용은 보다 민첩하게 빠른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사업을 위해 지금 인력이 필요한지, 혹시 최근에 유출은 없었는지, 퇴직자가 발생했는데 왜 충원 계획은 없는지 등 인사가 인력 투입이 필요한 타이밍을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한다. 다양한 채용 채널이 가동될 수 있도록 채용 시스템을 항상 열어두고 언제든 채용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어 수시채용이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면 그 힘은 더욱 강력할 수 있다.

모든 회사는 연초에 세운 경영 및 인력 계획을 분기별로 혹은 수시로 수정하고 재수립하는 과정을 거친다. 여러 번의 수정에도 계획은 또다시 틀어질 수 있고 어쩌면 1년 내내 수정과 확정을 반복하는 과정을 겪는 것 같다. 특히 인력 계획은 사업 계획에 따라 변하는 종속 변수이므로 변화가 더 크고 예측이 어려울 수 있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인사 업무는 그렇지 않다. 

채용은 그 규모와 시기만 다를 뿐 1년 내내 쉼 없이 돌아가야 하는 인사의 핵심 기능이다.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어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멈춰버리면 가장 큰 공백이 생기는 업무가 채용이다. 

요청이 왔을 때 운영해 주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채용담당자라면 인력 투입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결과물을 빠르게 제시함으로써 인력이 필요한 곳에서 업무 진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그것이 채용담당자 본연의 역할이다. 

지금 바로 현업 조직장을 만나보기를 추천한다. 인정받는 채용담당자의 시작은 내 책상에서 일어나면서부터이다.
이승찬 NHN 인사총무지원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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