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기피하는 사회, 직원들은 왜 팀장이 되기 싫을까?
"오늘부터 팀장이 되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주변에서는 보통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과거에는 '축하한다!'라는 이야기가 다수였다면, 최근에는 '어쩌다…' '힘내…'와 같은 반응이 주를 이룬다.
팀장 기피하는 사회, 직원들은 왜 팀장이 되기 싫을까?
제호 : 2023년 05월호, 등록 : 2023-04-25 13: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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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팀장이 되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주변에서는 보통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과거에는 '축하한다!'라는 이야기가 다수였다면, 최근에는 '어쩌다…' '힘내…'와 같은 반응이 주를 이룬다. 누군가는 과거의 베스트셀러 제목을 본떠 '아프니까 팀장이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 팀장이 될까봐 연차가 찰수록 불안하다는 팀원들도 등장했다. 2021년 DDI(Development Dimensions International)의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CHRO들이 선정한 10년 내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으로 '리더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의지Leadership Aspiration of Employees'가 선정되기도 했다. 팀장이 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열망하는 성공의 지표와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 데이터로도 증명된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조직에서의 성공지표처럼 느껴지던 '팀장'의 지위는 어쩌다 되고 싶지 않은 포지션이 된 것일까?



과거와는 달라진 팀장의 의미 
팀장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를 가질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직적인 조직의 팀장은 말 그대로 '중간 관리자'로서 실무가 아닌 관리의 역할을 주로 수행했다. 회사에서 주어진 KPI에 따라 수직적으로 내려오는 상명하달上命下達의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었다. 즉 팀장이라는 포지션 자체가 주는 '권력'이 존재했고, 연말 평가와 승진에 대한 권한을 보유한 자리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현재의 팀장은 어떨까? 소위 말해 조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팀장이다. 현재의 팀장에게는 일 관리와 사람 관리뿐만 아니라, 실무자로서 주어진 일도 잘 해내는 것이 요구된다. 실무적인 전문성과 조직 관리, 업무 관리 역량까지 다양한 역량을 갖춘 멀티 플레이어가 되기를 요구받는다. 수시 평가와 피드백 시스템은 팀장에게 업무 관리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도록 요구한다. 책임과 일이 동시에 늘어나는 것이다. 그 와중에 팀장이라는 이유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과 경력 개발의 기회는 줄어들면서도, 업무의 흐름과 기술적인 트렌드는 놓치지 말아야 해서 워라밸Work & Life Balance과 워러밸Work & Learning Balance 모두 무너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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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 서강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 산업인력개발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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