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노동시장 진입, 노사관계 변화는?
저성장시대, 제한된 양질의 일자리, 경쟁 사회 속 디지털 기술발전과 함께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에 이어 최근 Z세대의 노동시장 진입이 증가함에 따라 양자를 통칭한 'MZ세대'라 불리는 기업 내 구성원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MZ세대의 노동시장 진입, 노사관계 변화는?
제호 : 2022년 05월호, 등록 : 2022-05-11 15: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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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시대, 제한된 양질의 일자리, 경쟁 사회 속 디지털 기술발전과 함께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에 이어 최근 Z세대의 노동시장 진입이 증가함에 따라 양자를 통칭한 'MZ세대'라 불리는 기업 내 구성원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MZ세대가 향후 10년 내 세계 경제인구의 약 7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인구 중 MZ세대에 속하는 인원은 약 1,90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기업 구성원 비중은 60%를 상회하고 있어 본격적으로 기업 내 주력세대로 부상하고 있다. Z세대의 경우 아직 일부만 사회에 진출한 것을 감안하면 그 비중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MZ세대의 특징 그리고 직장관
최근 MZ세대를 대변하는 키워드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공정, 소통, 워라밸, 수평, 뚜렷한 개성, 집단보다는 개인, 미래보다는 현재, 플렉스Flex 문화, 스티커 인맥 등이 대표적일 것이다. 

이처럼 이전 세대들과 차별화되는 MZ세대만의 특징들이 직장생활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세대가 다른 일부 HR담당자들은 점점 증가하는 MZ세대와 일하기 쉽지 않다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지난해 실시한 403개 기업 대상 MZ세대 직원들의 동기부여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이 MZ세대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85.1%가 동기부여가 쉽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는 장기근속 의지가 적고 애사심이 약함(71.7%, 복수응답), 이전 세대에 비해 원하는 보상 수준이 높음(47.8%), 일정 수준의 성취만 달성하고자 함(40.5%), 수직적 조직문화를 못 견딤(34.1%), 협동심·배려 등이 약함(28.6%), 승진 등의 보상에 관심 낮음(14.3%)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MZ세대를 동기부여하기가 쉽지 않아 결국은 퇴사로 이어지고, 기업 입장으로선 이와 관련한 어려움이 많다고 응답했다. 

코리 시밀러Corey Seemiller 라이트주립대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MZ세대 직장인들은 투명하고 공정한 그리고 지속 가능한 기업을 선망하며, 업무수행시 일과 삶의 균형, 사회적 영향(직무의 의미성), 재미(일도 놀이처럼 즐겁게)를 중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MZ세대가 바라보는 우리나라 노사관계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MZ세대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노사관계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4%가 '노사협력이 국가경쟁력 강화의 필수적 요소'라고 응답했으며, '필수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4.9%에 불과했다.

또한, 48.3%는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대립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노사관계를 떠올리면 가장 생각나는 단어를 물어본 결과 파업(40.2%), 투쟁(17.3%), 타협(5.0%), 양보(3.0%), 화합(3.0%)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대한 MZ세대의 인식은 긍정적이라보다는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노사관계를 대립적으로 만드는 책임 주체에 대해서는 기업(48.2%), 노동조합(37.4%), 정부(14.4%)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기업 측 책임 요소로서는 열악한 근무환경(41.7%), 불공정한 임금체계(19.0%), 낮은 임금수준(14.7%), 고용불안(10.0%), 딱딱한 조직문화(7.8%) 순으로, 노동조합 측 책임 요소로서 대화와 타협 거부(34.3%),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28.0%), 노동조합 간 세력 경쟁(11.3%), 근로시간 면제자(10.0%), 성과주의 임금체계 거부(8.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 측면에서 '낮은 임금수준(14.7%)'보다는 '불공정한 평가보상 체계(19.0%)'를 더 큰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노동조합 측면에서 '대화와 타협 거부'의 비타협적 노동운동이 노사간 관계를 더욱 대립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응답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전자의 경우 '공정'을, 후자의 경우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기업과 노동조합 간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동시에 상생적·협력적 노사관계가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는 점은 분명히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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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락 대상노무법인 대표공인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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