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_ 비즈니스 성장의 엔진, 구성원 성장 경험에서 찾아야
유한킴벌리는 '우리는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비전으로 경제 발전,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 우리 강산과 지역 사회의 삶을 푸르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유한킴벌리_ 비즈니스 성장의 엔진, 구성원 성장 경험에서 찾아야
제호 : 2024년 04월호, 등록 : 2024-03-22 17:45:42



유한킴벌리는 '우리는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비전으로 경제 발전,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 우리 강산과 지역 사회의 삶을 푸르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 사회의 화두인 인구 감소와 저출산의 파고를 넘어서기 위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사업 확장, 고령인구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 등에 주력해 오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는 앞으로도 유한킴벌리가 중점적으로 가져가야 할 숙제이며, 이러한 숙제는 결국 구성원들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특히 유한킴벌리에서는 비즈니스의 진정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구성원들의 성장과 비즈니스의 성장이 얼라인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처음 회사에 입사해 퇴사 이후까지 맞닥뜨리는 수많은 직원경험의 접점에서 의미 있는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유한킴벌리에서는 지난 2022년 HR본부 명칭을 '임플로이 익스피어리언스Employee eXperience(이하 'EX') 본부'로 변경하고, 구성원 생애주기에 맞는 직원경험을 제공, 사내에서의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재우 유한킴벌리 EX 본부장은 "구성원 의견을 귀담아듣고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을 얼라인해 비즈니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자 한다"며 "밸류-스킬-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한 다각도의 활동을 진행하는 '3 Up 프로젝트', 협업 과제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GT, 직원 교환 근무를 통한 새로운 경험 제공 등으로 이를 실현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3 Up 프로젝트'를 통한 조직 성장 
유한킴벌리 EX본부는 '3 Up 프로젝트'에 집중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밸류Value, 스킬Skill, 퍼포먼스Performance라는 유한킴벌리가 중시하는 세 가지 요소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우선, '밸류업Value Up 프로젝트'에서는 프로세스 변경, 시스템 변경, 의사결정 과정 변경 등 변화를 통해 제거하거나 처리 과정을 변경해 업무의 효율성과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요인들은 무엇인지 찾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유한킴벌리에서는 워크그룹-본부 또는 부문 단위로 모여 조직 내 협의를 통해 바로 결정할 수 있는 요소,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한 요소, 상위 레벨로 올려 결정해야 할 요소로 나눠 순차적으로 이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부서간 협의가 필요한 과정에는 유한킴벌리 EX본부의 EXBP들이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원활한 진행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스킬업Skill Up 프로젝트'는 AI 시대의 도래로 기업이 요구하는 스킬들이 급격히 달라짐에 따라, 내부 구성원들이 보유한 스킬은 무엇인지 정의 내리고, 단기간에 필요해질 스킬과 장기적으로 갖춰야 할 스킬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해당 스킬을 구성원들이 보유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유한킴벌리에서는 지난해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 영업, 마케팅, 제조 등 사내 일부 조직의 현업 리더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해당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주요 스킬은 무엇인지, 구성원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킬과 해당 스킬의 레벨은 어떠한지 파악했다.

올해는 이 과정을 전사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며, 이 과정이 완료된 후에는 스킬 향상을 위한 적절한 교육Skill-based Learning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구성원들이 사직하거나 은퇴했을 때 내부 인재 풀Pool을 통해 적절한 스킬을 보유한 구성원들 선발하고, 외부에서도 스킬에 기반한 인재를 영입하는 스킬 기반의 조직Skill-based Organization을 구성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퍼포먼스업Performance Up'은 밸류업과 스킬업을 통한 구성원 역량 향상에 더해 조직의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한킴벌리에서는 피드백에 더해 긍정적인 소통과 코칭 방식인 피드포워드를 도입해, 결과뿐만 아니라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구성원의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경험을 성과에 반영하고 있다.

이재우 본부장은 "현재 유한킴벌리에서는 구성원 개개인마다 성장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경력개발 계획에 따라 리더로부터 포지션 제안이나 조언을 받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세울 수 있다"며 "성장계획 수립 시 직무경험/업무의 확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리더십 풀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구성원과 회사의 성장과 성과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업을 통한 성장 과제 수행

변혁적이면서도 성장 지향적인 조직이 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바로, 협업이다. 유한킴벌리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구성원들이 서로 간 협업을 통해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매년 전사 차원에서 'Growth & Transformation(이하 'GT')'이라는 협업 과제를 운영하고 있다. GT에서 수행하는 과제는 기존 사업 강화와 사업 기회 발굴, 원가 경쟁력 확보, 조직건강성 강화, 회사의 가치체계 재정립 등을 목표로 진행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팀 단위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이 관심을 갖는 프로젝트에 지원해 공통의 관심사를 지닌 타 부서 구성원들이 한 팀이 되어 1년간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서뿐만 아니라 근무지가 다른 공장 소속 구성원과도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업무상 사일로가 줄어들고, 회사에서 시도하고자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회사나 리더의 시각이 아닌 구성원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1년이라는 기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지난해 수행한 프로젝트의 다음 과정을 올해 이어나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GT에서는 사내의 숨은 전문가를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각 부서에서 참여한 5명의 구성원이 어떻게 사내의 숨은 고수와 이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은 구성원들을 연결해줄지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이를 통해 사내 전문가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할 방안으로, 지식 공유자와 이 지식을 공유받을 구성원들이 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

그리고 올해는 이 프로젝트와 이어지는 GT를 진행, 사내의 숨은 고수를 찾는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가졌던 11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사내의 숨은 고수를 어떻게 찾을지, 이들이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리워딩은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실제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단계까지 진행해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베이비부머, X세대, MZ세대가 함께 모인 유한킴벌리의 조직문화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세대 연결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에는 기성세대가 MZ세대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방향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각 세대를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조직 내의 여러 세대가 함께 모여 고민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사업적으로는 1인 가구 소비자를 위한 신규제품 콘셉트 개발과 같은 프로젝트나 업사이클링 및 ESG 선도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 제품 개발 등의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다.

GT 참여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해 온라인으로 수시로 논의하고 1개월에 한두 차례는 직접 또는 화상으로 만나 프로젝트 진행 사항을 체크한다. 그리고 10월 경에는 경영진과 다른 GT 참여자들이 모인 가운데 최종 결과물을 발표하는 'GT 페스티벌'에 참여, 가장 잘 운영된 프로젝트를 선출해 시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재우 본부장은 "평소에 만날 기회가 적은 타 부서 구성원들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조직 내 사일로를 줄일 수 있고, 구성원들도 스스로의 아이디어가 조직 내에서 반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GT가 굉장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며 "올해만 해도 28개 프로젝트에 230여 명의 구성원들이 참여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발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직원 교환 근무를 통한 새로운 경험 제공 
유한킴벌리는 구성원들이 개개인에게 잘 맞는 근무시간과 업무방식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격주에 하루 쉼을 가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재충전 휴일'을 비롯해 아침 7시부터 원하는 시간에 출근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 주 1회 재택근무, 선택적 근무제도, 스마트워크 및 오피스 제도, 영업직을 위해 집에서 바로 영업현장에 출근하는 온필드On-Field워크, 생산직을 대상으로 한 4조 2교대 근무 등 다양한 근무제도를 이미 오래전부터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에 더해 '직원 교환 근무Talent Exchange Program'를 새롭게 시도했다. 파일럿 형태로 운영된 이 제도는 소속 기업에서 잠시 벗어나 타사에서 직접 근무하며 조직문화, 제도, 일하는 방식 등을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3월 휴넷과의 협약을 통해 한 달간 인사부서 구성원 1명이 상대 회사에 출근해 각자의 업무를 대신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한킴벌리 구성원은 휴넷의 교육담당자가 되어 직원 특강 진행, 사내 학습 뉴스레터 제작, 학습 플랫폼 태스크포스에 참여하고, 휴넷 구성원은 유한킴벌리에서 리더 교육 진행, 핵심가치 워크숍 기획, 리더들과의 집단 심층 면접에 참여해 서로의 업무를 경험했다. 

이재우 본부장은 "각 사의 기업문화와 인사 제도를 벤치마킹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의미있는 직원경험을 주기 위해 이러한 제도를 도입했다"며 "성공적이었던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아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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