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코리아_ 직원 경험 관점에서 바라본 HR 운영이 몰입의 원천!
온세미는 휴대전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모토로라의 반도체 사업부에 모체를 둔 회사로, 현재는 전력용 반도체 생산에 있어 전 세계 2위의 규모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했다.
온세미코리아_ 직원 경험 관점에서 바라본 HR 운영이 몰입의 원천!
제호 : 2022년 12월호, 등록 : 2022-11-24 15:39:27



온세미는 휴대전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모토로라의 반도체 사업부에 모체를 둔 회사로, 현재는 전력용 반도체 생산에 있어 전 세계 2위의 규모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했다. 온세미의 한국 법인인 온세미코리아(이하 '온세미') 또한 반도체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이 중심에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온세미 부천공장이 있다. 온세미는 지난해 8월,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반도체인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SiC)' 생산을 늘리고자 기존 건물 리모델링 및 신규 건물 신축을 통해 부천공장의 생산라인을 확장키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부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김종곤 온세미코리아 인사총괄 상무는 "부천공장 확충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1,000여 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많은 신규 채용이 예상됨에 따라 HR은 적시에 필요 인재를 공급하기 위한 채용 브랜딩과 인재가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조직문화 조성, 적절한 교육 제공을 통한 구성원 성장 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최고의 직원 경험을 느끼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온세미를 일궈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직원 경험 관점에서 바라본 채용 브랜딩 
온세미는 부천공장 확충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1,000여 명의 인재를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200여 명 이상의 신규 채용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온세미 HR은 신규 인재 충원을 위한 채용 브랜딩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온세미의 경우 생산직 근로자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데 생산 가능 인구수가 감소하고, MZ세대들의 경우 생산직보다는 사무직, 서비스직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아 생산직 근로자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온세미는 산학 협력이나 직원 추천을 통해 인재를 채용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HR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생산팀 브랜드 파워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선,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노사가 함께 나서 생산직 근로자들의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온세미는 입사 3개월 이하의 생산직 신규입사자, 생산부서 리더, HR담당자들이 함께 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직 근로자들이 채용부터 퇴직까지의 전 과정에서 느끼는 직원 경험을 파악, 개선점을 도출하고자 했으며, 채용 지원 과정, 입사 후 3개월 이내에 겪는 어려움 근무 과정에서 느낀 개선 사항 등을 도출, 이를 현업에 적용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 활동의 결과로 온세미는 최근 '생산직 사원'이나 '오퍼레이터'로 통칭되던 직무명을 '필드 파트너'로 변경했다. '현장에서 함께 하는 파트너'라는 의미를 담아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하고자 한 것이다. 온세미는 새로운 명칭이 사내에서 잘 적용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필드 파트너 5행시' 이벤트 등을 통해 홍보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필드 파트너라는 명칭이 온세미 내에 완전히 연착륙했다. 

김종곤 상무는 "새롭게 충원하는 인재 대부분이 MZ세대인 점을 감안, 스스로의 직무에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생산직 근로자'라는 다소 딱딱하고 편견을 갖게 하는 명칭이 아닌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필드 파트너'라는 새로운 명칭이 온세미 구성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을 갖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온세미는 B2B 기업이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채용 단계에서 자신이 입사한 후에 어떤 직무를 수행하게 되는지 알기 어렵다는 의견이 프로젝트 과정에서 대두돼, 로컬 홈페이지 및 회사 블로그, 유튜브 채널을 개설, 지원자들이 좀더 쉽게 온세미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했다. 회사 블로그와 유튜브에는 구성원들의 신청을 받아 자신이 맡고 있는 직무 소개 콘텐츠나 브이로그 형태로 일상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담아내고 있는데, 필드 파트너들이나 엔지니어들의 경우 자신이 근무하는 현장을 촬영하고 공정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하기도 한다. 이러한 채널은 잠재적인 채용 후보자들에게 온세미의 일하는 환경을 공유하고, 어떠한 업무를 수행하는지 알리는 채널로 자리잡는 등 내외부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필드 파트너 지원자들이 입사 전에 생산라인을 실제로 접하고, 직무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공식 입사 전 하루 과정의 프리 스크리닝Pre-screening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 입사자들이 방진복을 입거나 웨이퍼를 들어보며 실제 업무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신규입사자들의 적응을 돕는 멘토링도 운영하고 있다. 멘토링의 경우 단순히 같은 부서 사수를 연결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멘토 참여를 희망한 기존 입사자들로 멘토 풀Pool을 구성하고, 신규입사자들이 이들 중 자신이 함께하고픈 멘토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규입사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멘토와 함께 3개월에 걸쳐 업무에 대한 도움을 받고, 함께 식사하거나 차를 마시고, 회사 밖으로 나들이를 가기도 하며 회사에 적응하게 된다.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조직문화 조성 
구성원들이 자신이 지닌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하게끔 하려면 일하고 싶은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온세미에서는 무엇보다도 '열린 경영'을 중시한다. 온세미에서는 매 분기별로 분기조회를 진행,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경영 현황과 사업장 내 현안 등을 구성원들에게 설명함으로써 신뢰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생산부서 임원은 사내 스튜디오에서 유튜브를 활용한 실시간 생중계 방식으로 정기 커뮤니케이션 미팅을 진행, 필드 파트너 등 생산부서 현장직 근로자들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구성원들의 제안이나 문의 사항에도 빠르게 답변해 호응이 높다. 이 외에도 온세미에서는 구성원들이 겪는 고충을 빠르게 해결해주고자 노사건의함, 고충 처리함, 성희롱 예방상담소, 직장 내 괴롭힘 신고함 등 사업장 내 건의 및 제안사항에 대해 무기명으로 건의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창구를 마련, 십여 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이러한 창구들을 통해 단순 문의에서부터 회사에서 운영하는 제도 관련 건의, 업무 상황에서 발생하는 고충까지 1년에 1천 여  건의 의견 또는 제안들이 접수되는데, 건의된 내용은 10일 이내에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구성원들의 불편사항을 빠르게 해소해나가고 있다.

김종곤 상무는 "현장 근무자들도 사내 소식에 원활히 접근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비 키퍼Be Keeper'라는 모바일 사내 소통 시스템을 구축, 작게는 사내 식당 메뉴부터 크게는 주요 경영 정보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단순히 정보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 키퍼를 통한 서베이를 진행, 통근 버스, 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 등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온세미에서는 구성원들과 함께 하는 참여의 조직문화를 일궈내고 있다. 최근 제조업 사업장에서의 안전사고가 연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는데, 온세미에서는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구성원들과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그룹 리더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라인 점검, 코로나 모니터링, 안전 개선 활동인 '세이프티 퍼스트Safety First' ▲현장의 불합리 요소들을 찾아내 개선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증대하고 안전한 현장을 구축하는 '5S 오딧 액티비티Audit Activity' ▲매월 현장 활동을 점검 후 안전 정도에 따라 레드존Red Zone, 불량-옐로우존Yellow Zone, 미흡-그린존Green Zone, 우수' 단계로 구분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우수 현장을 선정하는 '그린존 액티비티Green Zone Zctivity' 등을 통해 주기적인 점검 및 개선 활동을 진행한다.

노사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매 분기 주제를 달리해 구성원 참여 행사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작업 환경 개선에 앞장선 구성원을 선정하는 '개선의 달인', 세대간 소통을 위한 '세대공감 게임 이벤트', 소모임 활동을 통해 구성원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심쿵 취향 저격 소모임'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이렇듯 노사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인정받아 온세미는 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더불어 온세미는 구성원들이 가장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해 일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 선택근무제를 도입했으며, 재택근무도 부서별로 자율적으로 판단해 적용 가능하게끔 유연한 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각적인 교육을 통한 구성원 성장 지원
구성원들이 입사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장주기에 맞는 적절한 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에 온세미에서는 오프라인 교육에 더해 사내 강사를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직접 제작, 온세미코리아의 교육 플랫폼인 '온아카데미'에 업로드하고 있다. 온아카데미에는 직무 관련 콘텐츠부터 교양 관련 콘텐츠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총 망라되어 있다. 특히 온세미는 반도체 제조라는 특수한 산업에 대한 지식과 암묵지를 공유하는 직무교육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이를 내재화하기 위한 직무별 업스킬링 콘텐츠인 'SiC 업스킬링' 과정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김종곤 상무는 "테크니션, 엔지니어, R&D 연구원, 필드 파트너 등 각 분야의 전문가 30여 명으로 사내 강사 커미티를 구성, 이들이 직접 직무별 업스킬링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 20분 가량의 짤막한 챕터로 구성해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현장에서의 직무 경험을 갖춘 인재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보다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현아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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