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핑크퐁컴퍼니, 경력직 우수 인재 채용, 조직문화에 녹아드는 온보딩에 중점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과 '아기상어'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업이다.
더핑크퐁컴퍼니, 경력직 우수 인재 채용, 조직문화에 녹아드는 온보딩에 중점
제호 : 2022년 03월호, 등록 : 2022-02-25 11:05:09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과 '아기상어'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업이다. 특히나 핑크퐁은 글로벌 인기 브랜드로 다양한 채널, 제품, 도서, 교구, 팝업스토어,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속 다양한 영역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해까지 '스마트스터디'라는 사명을 써왔다. 창업 초기부터 써오던 사명을 올해 1월 '더핑크퐁컴퍼니'로 변경한 것인데, 이는 기존 스마트스터디라는 사명에 내포된 유아동 교육기업이라는 의미적 한계를 보완하고 새로운 경영전략을 담아내기 위함이었다.

새로운 사명인 더핑크퐁컴퍼니에는 핑크퐁 브랜드를 기반으로 유니버스를 설계, 기존의 유아동에 더해 그들이 성장하면서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만드는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를 위해 더핑크퐁컴퍼니는 기존에 주력으로 삼았던 유튜브 클립타입 콘텐츠에 더해 웹툰, 웹소설, 음악, 스포츠 비즈니스 등 그간 다루지 않았던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핑크퐁 유니버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비즈니스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더핑크퐁컴퍼니 HR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정호 더핑크퐁컴퍼니 CLO(Chief Life Officer)는 "기존에 저희가 잘하던 것들을 더 잘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도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는 시기"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확장에 앞서 우수 인재를 적시에 채용하고 이들이 더핑크퐁컴퍼니 조직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온보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용 패러다임의 변화…경력직 채용 증가
비즈니스 영역의 확장에 따라 더핑크퐁컴퍼니의 채용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20년까지 거의 10년 동안 더핑크퐁컴퍼니의 채용은 신입 채용에 포커싱되어 있었다. 각 부서별, 프로젝트별로 편차가 있지만 대개 공채 또는 수시채용 과정을 거쳐 3~6개월 정도의 인턴 기간을 보내고, 양방향 평가를 진행,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었다. 즉 주니어 시절부터 더핑크퐁컴퍼니의 조직문화를 익히고 성장해 나가는 구조였다. 

그러나 지난해, 비즈니스 영역 확장에 따라 경력직 핵심인재 채용에의 니즈가 커졌다. 이에 따라 HR은 신입 채용과 사뭇 다른 경력직 채용 시장에서 더핑크퐁컴퍼니의 브랜드를 더 잘 알리기 위한 채용 브랜딩을 진행하고, 타깃 서치, 내부 추천, 채용 광고, 서치펌 등 다양한 경로를 이용해 경력직 인재 채용에 나섰다. 특히 내부 추천을 통한 인재 영입에 주목했다. 지난해 초부터 본격 채용된 경력직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들을 추천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인재 영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최정호 CLO는 "내부 추천 시 보상을 제공하고 있지만 사실 보상 유무에 따라 동료를 추천하기보다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추천하는 데 포커싱하는 경우가 많다"며 "더핑크퐁컴퍼니에 다니며 느낀 장단점,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수한 역량을 지닌 동료들을 추천해주는 구성원들이 많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직무들에 대한 인재 전쟁이 심화되면서 인재를 쟁취할 수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 격차는 더욱더 벌어지는 추세이다. 더핑크퐁컴퍼니 역시 핑크퐁 브랜드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콘텐츠, IP 사업의 경우 비교적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수월한 편이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나 모든 회사가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마케팅, 재무, 개발, HR과 같은 직무의 경우 적절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최 CLO는 "모든 영역의 경력직 채용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보상 경쟁으로 치킨 게임을 하기 보다는 적정 수준의 보상에 더해 더핑크퐁컴퍼니만이 가진 경쟁력을 강조해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자 한다"며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유연한 근무가 가능한 점, 수평적인 환경에서 자기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업무 영역의 확대나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 등 비전과 일하는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온보딩 프로그램으로의 변화
더핑크퐁컴퍼니의 경우 코로나 이전부터 일하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자율적으로 근무해왔다. 각 팀 구성원들과 합의가 되고 목표한 만큼의 성과만 달성할 수 있다면 근무시간이나 장소의 구애 없이 일할 수 있는 완전 자율근무제를 채택한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자의 비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높아지고 거의 모두가 비대면으로 일하고 있는 환경이 되면서 기존의 교육에 기반한 온보딩 방식을 변화시킬 필요를 느꼈다. 특히나 지난해부터 새로이 충원된 경력직원들에게도 유효한 온보딩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구성원 스스로가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 

최정호 CLO는 "이전에 교육 위주의 일방향적인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면 이제는 신규입사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며 "새로운 온보딩 프로그램은 신규입사자에게 퀘스트가 적힌 큐카드를 지급하고, 입사 첫날부터 3개월간 36가지의 미션을 수행, 빙고판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신규입사자가 수행해야 할 퀘스트는 업무 시 활용하는 시스템을 직접 사용해보는 미션은 물론, 온보딩 멘토와 함께 사내 카페 이용하기, 업무 택시 등록하기, 사내 식당 이용하기 등 회사 생활과 관련된 미션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더핑크퐁컴퍼니 구성원으로서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션 수행을 완료해 빙고판을 채우면 핑크퐁 텀블러, 핑크퐁 후드 재킷 등 다양한 선물도 증정한다. 

이에 더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게더타운에서 신규입사자들이 보물찾기, 더핑크퐁컴퍼니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공간에서 기념사진 찍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였다. 

최 CLO는 "단순히 채용을 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채용한 인재들이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나아가 우리의 조직문화를 구성원 개개인들에게 어떻게 내재화시킬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더핑크퐁컴퍼니에서는 이를 위해 타운홀미팅 등 전사적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기존 연 1회에서 분기별 1회로 확대하고, 리더들 먼저 이러한 조직문화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학습과 커뮤니케이션 기회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돌봄 서비스 등으로 '육아지원' 
더핑크퐁컴퍼니는 구성원 평균 연령이 29세인 젊은 기업이다. 특히 여성직원과 남성직원의 비율이 8:2 정도로 여성직원 수가 현저히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재능 있는 여성직원이 업무에 몰입하도록 지원하고, 이들이 업무 외의 일로 이탈하지 않도록 리텐션하는 일은 더핑크퐁컴퍼니의 비즈니스 성공과도 직결된 문제이다. 더핑크퐁컴퍼니에서는 여성직원들이 출산과 육아라는 인생의 변곡점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 나가고 있다.

최정호 CLO는 "저희는 육아휴직을 가는 구성원에게 '유학간다'고 말하곤 한다"며 "더핑크퐁컴퍼니는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기에 육아 활동이곧 배움이고, 이 배움의 과정을 마친 구성원들이 또 다른 인사이트를 갖고 회사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담긴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선 덕분일까. 실제로 더핑크퐁컴퍼니에는 육아휴직 후 복직하여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여성직원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육아 중인 여성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일제 아이돌봄, 등원 도우미, 미술놀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개 외부 플랫폼에 대한 베타테스트를 진행, 이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니즈를 파악하고 플랫폼별 선호도를 체크했다. 올해부터는 선호도가 높은 플랫폼 두 곳을 선정, 회사의 전액 지원으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 CLO는 "아직은 구성원 자녀의 연령대가 낮은 편이어서 도입을 고려하는 단계지만 유아기, 아동기 자녀를 둔 구성원들이 증가할 경우 사내 어린이집 개원 등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육아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현아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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