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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이언스파크, 다양한 계열사간 시너지 내는 단지문화 조성할 것
LG사이언스파크는 지난 2018년 4월 서울 마곡에 오픈한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이다.
LG사이언스파크, 다양한 계열사간 시너지 내는 단지문화 조성할 것
제호 : 2021년 10월호, 등록 : 2021-09-24 12:01:23



LG사이언스파크는 지난 2018년 4월 서울 마곡에 오픈한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이다.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LG그룹의 8개 계열사, 18,000여명의 R&D 연구인력이 집결해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최초로 업종이 다른 계열사들이 한 곳에 모여 대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를 조성한 사례로, 크게 OLED, 소재/부품, 바이오, IT솔루션/플랫폼 등 핵심 부문과 인공지능, 빅 데이터, 자율주행, 로봇, 블록체인, 5G 등 미래 먹거리를 연구하는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처음 LG사이언스파크 단지 내에 들어서면 낮은 건물들과 곳곳에 자리한 수목들로 대학 캠퍼스에 들어선 듯한 자유분방함이 느껴진다. 구성원들이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즐겁게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공간에 묻어나온다.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담당에서는 이러한 단지 내 시설관리, 안전환경 등 단지 공동 영역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연구인력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업무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단지 전체를 아우르고 구심점 역할을 하는 단지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이호영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담당 상무는 "타 사업장에 비해 MZ세대의 비율이 높고 다양한 분야의 R&D 연구인력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기 위한 공간이라는 점을 반영, 솔직하고 진정성 있으면서도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며 "구성원들이 참여를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단지문화 활동들을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지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 진행 
LG사이언스파크는 다양한 계열사 구성원들이 한 곳에 근무하고 있는 독특한 근무 형태를 띠고 있다. 각기 다른 계열사에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LG사이언스파크의 구성원이라는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조직문화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에 따라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담당에서는 LG컬처위크, 열린 세미나, 북 콘서트 등 다채로운 조직문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조직문화 활동은 'LG컬처위크'이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가을 진행되어 온 LG컬처위크는 소속이나 직급을 떠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며 서로의 지식과 생각을 나누는 일종의 '페스티벌'로 총 사흘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기존의 오프라인 방식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소통, 융복합, 즐거움이라는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이뤄지는 온라인 자선 경매인 '사파옥션' ▲구성원들이 온라인 게임 토너먼트에 선수로 참여하고 이를 유튜브로 중계하는 '사파배틀' ▲LG사이언스파크 구성원과 마곡 지역 소상공인들이 함께 라이브 커머스 판매자로 참여하는 '사파상회' ▲각 계열사 건물의 로비 및 외부 정원 등을 산책하는 '사파 올레길' ▲'LG 이노베이션 갤러리'의 랜선 투어 프로그램인 '사파 이노갤' ▲온라인 독서 챌린지 '사파의 서재' ▲작가를 초청해 온라인 강연을 진행하는 '북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사이언스파크 구성원들이 주제나 장소, 시간 등을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결정하고, 누구나 관심 있는 분야의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게 한 '열린 세미나'도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80여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 세미나에 참여한 연구원들만 1만 3천여 명이 넘는다. 평균을 내면 매달 3번꼴로 열린 세미나가 진행되었으며, 회당 평균 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해 지식을 공유하고 배움의 시간을 가진 셈이다. 열린 세미나는 특정 기간 매일 열리기도 하고,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장소 또한 LG사이언스파크 내 다양한 공간 중 어느 곳이라도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주제 역시 AI, 로봇,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첨단 전문 기술, 산업 트렌드, 인문학, 자기계발 등 다양하다.

이호영 상무는 "열린 세미나를 통한 상호교류로 융복합적 관점의 고객 인사이트 발굴 및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보 공유가 더 활발해져 연구인력의 집단지성을 강화하고, LG계열사 간의 역량도 함께 성장시킬 수 있었다"며 "단순 강의를 넘어 교육, 세미나, 그리고 LG사이언스파크 내에서 자유로운 토론 문화로까지 안착하면서, 다른 계열사 직원들끼리도 아이디어 교류나 협업을 활발히 할 수 있는 분위기와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토대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지만 LG사이언스파크 구성원들이 직접 사내 강사와 수강생으로 활동하며 요가, 비보잉, 꽃꽂이, 캘리그라피, 네일아트 등을 배울 수 있는 '인사이트 클래스'도 활발히 진행돼 왔다. 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격월로 실시해 온 '북 콘서트'의 경우 평소에 만나보기 힘든 인문, 과학,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고 무료로 도서도 받아갈 수 있어서 LG사이언스파크 구성원 뿐만 아니라 여의도나 서초 사업장에서도 찾아올 만큼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 



단지 내 소통 돕는 '디지털 활동'으로의 전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구성원간 소통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다양한 계열사 구성원들이 함께 소통해 오던 LG사이언스파크 역시 같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대기업답지 않은 과감한 디지털 소통 시도'를 차별화 포인트로 잡고 디지털 전환을 시도했다. 

이호영 상무는 "다른 기업들이 주로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는 목적으로 디지털 활동에 접근하고 있다면, LG사이언스파크는 디지털 활동을 통한 콘텐츠 제작에 열중, 구성원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MZ세대가 즐겨 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단지문화 조성의 새로운 장을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본격 시작된 디지털 활동들이 현재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먼저 유튜브를 살펴보면 '사파人사이트' 콘텐츠를 통해 사내부부의 삶, 퍼퓨머 등 회사 내 아주 극소수의 인원만 존재하는 희귀 직무 인원의 브이로그 등을 보여주며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플루언서인 '직톡커(직장인토커)'도 자발적으로 모집·선발했다. 총 12명의 임직원 인플루언서가 '직톡직해'라는 LG사이언스파크의 온라인 자체 콘텐츠에 참여, 재테크, 사내연애, 취업준비 경험 등 자유로운 주제로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내년에는 유튜브에는 올릴 수 없었던 보다 솔직한 무편집 버전을 내부 포털을 통해 구성원들에 한정해 공유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N행시, 단지 내 나만의 아지트 사진 공유, 출근룩 OOTD(Outfit Of The Day) 뽐내기, 고마운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 전하기 캠페인 등 월별 테마를 정해 구성원들이 손쉽게 참여하면서도 단지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월간사파'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주 사용층인 MZ세대를 겨냥해 인스타그램을 개편, 감성 매거진의 느낌으로 LG사이언스파크와 마곡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 삶 등을 조명하고 있다.

이 상무는 "LG사이언스파크가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열린 소통과 새로운 시도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임직원들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며 창의적으로 연구 활동에 몰입하는 문화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간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구성원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다양한 공간들이 안배되어 있다.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일직선 대로인 '융합로'와 연구동들을 연결한 지하 1층 사내식당, 연구동 사이를 이어주는 공중다리 등은 다양한 전공과 기술 분야의 연구원들이 자연스럽게 마주치고 소통할 수 있는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한다. 특히 융합로는 '화담숲'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곳곳에 다채로운 꽃과 나무들이 식재되어있는 휴식에 최적화된 공간이어서 구성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곤 한다.

 
특히,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근무하는 칸막이와 고정좌석이 없는 '시너지 허브'를 단지 중앙에 위치한 통합지원센터 내에 조성, 구성원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시너지 허브에는 그룹 차원의 R&D 기술 전략을 수립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술 전략 담당, 개방형 혁신을 주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 단지 전체의 대표적이고 통합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통합지원담당 뿐만 아니라 LG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CDO(Chief Digital Officer) 조직 등 내외부 채용으로 구성된 조직 산하 구성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또, E10동 지하에 위치한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에서는 사내외 벤처·스타트업 구성원 등이 함께 모여 근무한다. 대중교통, 공유킥보드 등 앱 하나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하게 한 플랫폼 구축 업체 '카찹', VR 기반의 몰입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디스플레이 사내벤처 '룩슨Looksten', LG스타트업테크페어를 통해 입주한 홈/오피스 공간 디자인 솔루션 업체 '이해라이프스타일' 등 사내외 벤처·스타트업이 LG사이언스파크 내 계열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는 코로나로 잠시 멈춰있지만 국내 유수의 산학 인재를 초청해 LG이노베이션 갤러리 투어, 구내식당 식사, LG사이언스파크 실제 근무환경 투어 등 LG사이언스파크 공간 투어를 진행하고, 미래 기술 강연, 모교 선배 사원과 채용 담당자와의 토크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 공간을 활용한 채용 브랜딩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현아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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