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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겐코리아, 민첩성과 전문성이 미래 인재 요건!
최근 다양한 기업들이 아마존 플랫폼을 이용해 비즈니스의 성공을 견인해가고 있다.
슈피겐코리아, 민첩성과 전문성이 미래 인재 요건!
제호 : 2020년 10월호, 등록 : 2020-09-25 11:49:36



최근 다양한 기업들이 아마존 플랫폼을 이용해 비즈니스의 성공을 견인해가고 있다. 휴대폰 케이스를 비롯한 액세서리 생산 및 판매 회사인 슈피겐코리아는 아마존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회사다. 슈피겐코리아는 2019년 전 세계 매출 3000억 원 중 2100억 원을 아마존을 통해 얻었다.
현재 슈피겐코리아는 모바일 기기 액세서리 분야를 넘어서 보조 배터리, 블루투스 이어폰 등 소형 전자기기 분야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사내 벤처로 출발해 분사한 '슈피겐 뷰티'도 아마존 플랫폼에서 선전하는 등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비즈니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사업 영역이 확장되는 과정의 동력은 결국 사람입니다. HR은 적시에 필요한 인재를 충원하고 이들이 조직에 필요한 역량을 갖춰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손성길 슈피겐코리아 인사지원실장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만큼 인재들이 새로운 업무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첩성을 키우는 공유 문화가 비즈니스 성과 이끌어

아마존 비즈니스는 슈피겐코리아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주로 스마트폰 출시 전후로 케이스 구매가 이루어지는데, 제품이 노출되는 위치에 따라 판매율이 결정된다. 즉, 사이트 상단 노출이 중요하다. 손성길 실장에 따르면 아마존 플랫폼 상단 노출은 주로 디자인이나 품질, 가격, 판매량, 고객 리뷰 등에 따라 결정되는데 그 기준이 매번 바뀐다고 한다. 따라서 그때그때 로직을 파악하여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이러한 사업 구조에서는 인력들의 업무 집중력과 부서간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품이 개발-생산되고, 안정적으로 FBA(Fulfillment by Amazon)에 입고되어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 영업, 물류 등의 인력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죠."

한마디로 일하는 과정에서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 얘기이다. 구성원간의 협업이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HR에서는 조직 내 소통이 원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원하고 문화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업무에서 협업 툴을 사용하는 것이다. 현재 슈피겐코리아는 구글 오피스와 트렐로Trello를 공유 툴로 사용 중인데, 그 과정에서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내가 가진 정보를 나누고, 업무에 대한 위험성은 함께 고민한다'는 슈피겐코리아가 지향하는 일하는 방식을 익힐 수 있다.

"업무들이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만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일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협업 툴 안에서 보고가 아니라 공유를 하고, 같이 수정하면서 업무를 완성해 가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부서간의 벽을 허물고, 상사의 시간을 맞춰 보고하는 불편함을 줄이는 것은 물론, 주도적으로 일하는 업무 방식을 통해 구성원들이 스스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이끄는 도구가 됩니다."


전방산업의 성공을 위한 전문성 탑재
회사 설립 11주년이 된 슈피겐코리아는 휴대폰 출시에 따라 좌우되는 후방산업(케이스, 보호필름 등)의 성공을 바탕으로 휴대폰 출시와 관계없이도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전방산업(무선 배터리, 블루투스 이어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새로운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은 바로 기술력입니다. 후방산업이 주어진 조건 내에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영역이라면 전방산업은 인력들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성공을 좌우할 것입니다."

HR에서는 이러한 비즈니스 변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리더십 역량을 새롭게 했으며, 관련 교육에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담당-파트장-팀장-사업부장으로 나뉘던 직책에 변화를 줬다. 담당과 파트장을 '프로'로, 팀장과 사업부장을 '리더'로 바꾸었다. 이는 호칭에서부터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조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리더로의 승진 절차도 강화시켰다. '승진 프레젠테이션'이 대표적인 변화다. 리더 승진 대상자라면 이전의 성과, 앞으로의 KPI 달성 계획, 팀 운영 전략 등에 대해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업부문장과 HR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

"외부에서 영입되는 팀장들도 비슷한 과정을 거칩니다. 면접 과정에서 이를 체크하고 입사 후에도 수습 기간을 갖습니다. 까다로운 절차가 때로는 채용을 어렵게 할 때도 있지만 시급성 때문에 인재를 급하게 채용하기보다는 철저한 검증으로 함께 갈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손 실장은 조직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슈피겐코리아에서 리더들은 45일마다 평가 피드백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센티브 지급, 승진 추천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리더들에게 분기에 두 번 이상 피드백 하도록 강조하는데, 이때에는 '즉시 멈춰야 하는 것'과 '즉시 시작해야 하는 것'에 대해 말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피드백이 직원들이 업무 방향성에 대한 정확한 코칭이 되며,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평균 나이 32세, 낮은 평균 나이만큼 비슷한 또래의 팀원을 이끌어가야 하는 젊은 리더들이 많다. 이들이 팀을 이끌어가는 데에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업무 능력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의 성격을 파악해 업무를 지시하고 팀원들의 성장을 가이드 할 수 있도록 코칭하고 피드백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e-DISC 등의 성격유형 검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교육 시켜 나가고 있다.




신입 채용을 늘리고, 인사 주도 채용으로 방식 전환
'채용은 현업이 주도하도록, 신입보다는 경력직 채용'
최근 기업들이 보이는 대표적인 채용 방식이다. 하지만 슈피겐코리아는 여기에 반기를 들었다. 현업에서 주도하던 채용에 HR이 깊이 관여하고, 경력직 채용으로만 진행되는 신규 채용에서 신입 비중을 높인 것이다.

"일단 채용의 전 과정을 주도하기엔 현업이 바쁩니다(웃음). 또 채용이 급증함에 따라 작년에 입사한 신규 인력이 올해의 신규 인력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라 어려움도 있고요. 따라서 HR이 현업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업무를 분석해 필요 역량을 뽑아내고 채용에 나섭니다. 채용의 트렌드보다는 우리 회사에 맞는 방식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신입 채용 비중을 늘린 것은 경력직 직원의 강점이 분명 있지만, 직무에 따라서는 기본 역량을 갖춘 신입 직원을 채용에 직무 역량 교육을 시키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시장에서 아마존 비즈니스를 경험한 경력자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경력사원을 빠르게 투입시키는 것도 채용전략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용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면 각 문화에 맞게 언어유희가 가능하면서 아마존 비즈니스를 경험한 인력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신입을 채용해 내부에서 육성하는 방향으로 채용 전략을 바꿨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강소기업이지만, 구직자들에게 슈피겐코리아는 낯선 이름일 수 있다. 특히 구직자들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한 채용 시장의 상황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손 실장은 채용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기업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채용 시장은 전쟁과도 같습니다. 특히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과 많은 중소기업들은 구직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있죠. 따라서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기업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과대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알려야 하죠. 슈피겐코리아는 다양한 복지제도와 합리적인 일하는 방식으로 젊은 직원들이 추구하는 근무환경을 갖췄으니까요."

손 실장은 이와 함께 인턴십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6개월 인턴십 이후 채용으로 이어진 직원이 현재 23명이다. 현업에서는 우수한 인력을 검증하는 과정으로 작용하고, 인턴들에게는 조직과의 핏을 확인하고 아마존 비즈니스라는 업을 익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손 실장은 인턴십에서 한 단계 나아가 대학생 대상 '아마존 비즈니스' 과정을 개설해 미리 학습하고, 실습한 후 그들 중 인턴을 뽑고, 또 인턴 중 신입을 채용하는 궁극적인 채용 파이프라인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 또한,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고 겸손한 전문가를 양성해나가는 슈피겐코리아의 인사 철학과 결을 같이 합니다. 'Something you want'라는 슈피겐의 철학에서 you는 고객이며, 그 고객의 출발은 직원입니다. HR은 직원 만족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정은혜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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