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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코리아_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HR의 역할 강화
"바이엘은 제약 사업과 더불어 농업 등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한국에서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이엘 코리아_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HR의 역할 강화
제호 : 2020년 08월호, 등록 : 2020-07-27 10:09:17



"바이엘은 제약 사업과 더불어 농업 등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한국에서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사업부문별 특색과 업무 방식이 상이하기 때문에 HR 역시 조직의 특성에 맞게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따라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사업부와 긴밀히 협력해 그들의 요구와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인사관리 측면에서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황유선 바이엘코리아 인사총괄 부사장은 예측 불가능한 시장,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변화의 속도와 규모에 대처하기 위해 바이엘은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비즈니스의 전략과 운영의 핵심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즈니스 니즈에 맞춰 HR은 몇 가지 사항을 올해 달성해야 할 우선순위로 정하고 있다. 먼저 주요 사업부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조직 구성, 인재 육성, 역량 강화, 리더십 등의 영역에 조언과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목표이다. 또한 바이엘의 기업가치인 LIFE(Leadership, Integrity, Flexibility, Efficiency)를 인사 정책, 프로그램 전반에 연계시킴으로써 조직문화의 지속적인 개선을 이끌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성과관리 과정에서 직원의 자기주도 역할을 좀 더 명확히 하도록 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리더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HR은 비즈니스 파트너의 핵심적인 역할에 중점을 두는 한편, 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 간소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비대면 업무 환경 
코로나19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디지털, 과학기술의 혁신, 불확실한 경영환경, 급격한 시장 변화를 경험하고 있었다.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바이엘은 리더십 강화, 직원의 주도적인 역할과 책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 향상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대표적인 활동이 직원들이 직접 만든 Yo(Your own) 시리즈이다. Yo 시리즈는 크게 3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YoT(Your own Time)는 주 40시간 안에서 자유롭게 출퇴근하는 제도이다. YoP(Your own Place)는 자유로운 업무 장소를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바이엘 직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사무실 외의 업무가 가능한 장소를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YoF(Your own Friday)는 매월 둘째, 셋째 금요일에 4시 퇴근을 하도록 해 직원들의 워라밸을 돕고 있는 제도이다. 

"바이엘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직원의 안전을 위해 기존에 시행되고 있던 자율출퇴근제, 재택근무, 비대면 교육, 회의 등을 더욱 과감하게 체험하게 됐습니다. 직원들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게 요구되고 이에 대해서는 여러 우려도 있었지만 업무에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직원들의 적응도나 만족도도 꽤 높았습니다."

황 부사장은 코로나19를 통해 깨달았듯이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언택트나 뉴노멀 등의 변화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다양성 존중, 신뢰와 책임의식이 바탕이 되는 조직문화 정착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크인 시스템을 통해 성과관리, 리더의 역할 강조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연초에 정한 목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바이엘은 연초에 정한 목표에 대한 수정이 가능하도록 애자일 골 셋팅 방식을 도입했고 체크인Check In 시스템을 통해 직원과 리더의 논의가 원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1년에 1~2회로 진행되는 평가방식도 수시로(적어도 분기에 한 번) 논의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으며 필요한 경우 시스템 내 기능을 활용해 언제든지 리더, 동료에게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팀 리더 역시 리더십 펄스Leadership Pulse라는 피드백 툴을 활용해 직원에게 피드백을 요청할 수 있다. 

"새로운 성과관리 시스템을 평가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형식을 중요시했던 기존의 방식보다는 성과관리 본래의 취지를 달성하는 데는 효과적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성과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면이냐 비대면이냐, 1회냐 2회냐가 아니라 성과관리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성과관리 툴은 말 그대로 도구에 불과하죠."

황 부사장은 HR에서 제시하는 성과관리의 툴은 최소한의 가이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HR에서 이러한 가이드조차 주지 않으면 기본적인 사항조차 지켜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떠한 방식으로 성과관리 하는가에 연연하기 보다는 직원의 동기부여와 성장, 조직 전반의 성과창출을 목표로 두고 각 리더와 팀의 스타일에 맞게 성과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엘 HRBP들은 성과관리 과정을 촘촘하게 모니터링하기 보다는 큰 그림 안에서 리더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하기에 리더의 역할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바이엘 리더십의 가장 근본적인 철학은 인간은 유기체적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점이고, 리더는 그런 개별 존재들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개별 시스템이 잘 작동되는 프레임을 만드는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지휘와 통제에 의존하는 리더십보다는 개인 및 팀에 내재된 잠재력을 활용해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책임감과 의사결정, 협업과 올바른 프로세스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어 나가고 유지하는 것이 리더십의 핵심이다. 



자기주도적 학습 방식이 직원 역량 개발 도와 
성과관리의 목적이 '평가'만이 아닌 직원의 성장과 육성인 만큼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직원 육성의 가장 근본 원칙은 자기개발의 주체가 직원 본인이며, 리더는 이를 위한 강력한 파트너가 되어 준다는 점이다. 

바이엘 본사에서 제공되는 온라인 플랫폼인 마이러닝MyLearning과 오프라인 리더십 교육은 물론, 바이엘코리아 차원에서도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매년 리더와 체크인 면담을 통해 자기개발계획을 세우고, 각자의 필요에 맞게 프로그램을 선택, 수강할 수 있다. 

전 직원에게 공유되는 e-러닝 라이브러리는 클라우드 기반 e-러닝 솔루션으로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고 웹기반 트레이닝, 사례 연구, 시뮬레이션, 오디오 지원학습, 역할극 및 사전사후 테스트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가 제공된다. 직원들은 이를 통해 연중무휴 24시간 장소에 구애 없이 스스로 판단해 수강할 수 있다. 바이엘은 직원 육성에 있어 70:20:10의 원칙에 따라 교육
뿐만 아니라 온더잡 러닝, 멘토링, short-term and long-term assignment 등과 함께 현재 맡고 있는 업무 외에도 단기간 동안 다른 역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이노베이션 코치, Bayoneer와 같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되는 이노베이션 코치는 미니 세션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Bayoneer 그룹은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 HR의 특징 살려,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 
"다국적 기업 HR의 경우 본사 차원의 컨트롤이 심하면 로컬 실정에 맞는 인사정책을 펼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너무 많은 자율성을 부여할 경우에는 다국적 기업의 장점인 선진적인 글로벌 인사제도를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는 면이 다소 부족할 수도 있죠. 바이엘코리아는 그 중간 정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사 차원에서 전체적인 방향을 설계하고 제시하면, 한국에서는 각 사업부 별로 비즈니스의 특성과 시장상황에 따라 사업부 별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바이엘코리아의 HR은 세 개 법인과 각 사업부문별 인사 관련 이슈를 담당하고 있으며 두 그룹으로 나뉜다. HRBP들은 사업부와 긴밀히 협력해 그들의 요구와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인사관리 측면에서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나간다. 전문가 그룹(Center of excellence)은 채용, 육성, 평가, 보상, 노무에 이르는 세분화된 영역을 담당한다. 따라서 HR에게는 비즈니스의 니즈를 파악, 함께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가는 전략적 파트너이자 컨설턴트 역량이 강조된다. 이를 위해 유연한 사고와 디지털 역량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정은혜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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