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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전쟁에 있어 인구는 국력이다."
한때 반격에 성공했던 우크라이나도, 하마스를 압도하는 이스라엘도 인구와 군복무 가능 인력의 부족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은 대한민국, 그리고 그 중심축인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필자가 컨설팅을 수행한 국내 지방 제조업 상장사 대표는 "모든 회사들이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고, 이제 구인공고를 올려도 지원자가 없다. 채용을 해도 젊은 사람들은 얼마 안 돼 배달 및 배송 라이더로 퇴사하고, 그나마 세탁기,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을 고칠 수 있는 사람들은 정비 전문가로 대우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처럼 한국 사회는 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저출생과 급격한 고령화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 많은 경제 연구소에서 2025년 경기를 예측하고 있다. 머서 역시 'Global Employee Survey'와 경제지표 분석 등을 통해서 'Global Talent Report'를 작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의미 있게 살펴보는 지표가 바로, '인구 감소'와 '출생률 감소'이다. '인구 감소'가 국력의 실질적 변곡점이라고 하면, '출생률 감소'는 미래성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다. 대한민국 인구 감소는 단순한 통계적 현상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심각한 이슈이다. 본고에서는 인구 감소 관련 어려움을 미리 겪은 일본 기업의 사례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과 혁신을 조망하고자 한다. .jpg) 인구 감소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 인구 감소가 기업에게 미칠 영향은 크게 ▲노동력 감소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 ▲임금상승 압력 ▲산업구조 변화로 나뉜다. 우선, 노동력 감소 이슈는 이미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7년부터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이제 2차 베이비부머(64~74년생, 954만 명, 비중 18.6%)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2025년부터는 전체 인구 중 생산가능인력의 비중이 유의미하게 줄어들게 된다. 조선, 건축업 등은 이미 숙련된 인력의 감소로 인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둘째, 고령화로 인한 인적 생산성의 저하가 예상된다. 지속적인 출생률 감소로 인구 구조상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 중고령층의 비율이 크게 증가되고, 이로 인해 기업의 평균연령이 높아진다. 현재도 인사적체가 심한 국내 기업에는 생산성과 효율성 저하가 초래될 수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주요 IT 대기업의 50세 이상 직원 수와 비중은 최근 수년 사이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업력이 긴 SI 업체뿐만 아니라 카카오 같은 빅테크 기업 역시 동일한 패턴이다. 셋째는 앞선 노동력과 고령화에 따른 임금 상승 압력이다. 기업들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인력을 유지 및 확보하기 위해 높은 임금과 복리후생을 지급해야 하고, 이는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며, 특히 중소기업에게는 큰 재정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산업구조의 변화이다. 인구 감소는 특히 상대적으로 노동집약적인 소매업, 프랜차이즈 등에 집중적인 노동공급의 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해당 산업의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의 저하로 이루어질 수 있다. .jpg)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일본의 노력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보다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를 먼저 겪은 일본이 국가와 기업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노력한 사례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 '머서 아시아 컨퍼런스Mercer Asia Conference'에서 머서 재팬 오피스는 '노령화 문제Aging Problem'를 메인 주제로 발표했으며, 해당 발표 내용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케이스를 공유하고자 한다. 일본 기업들의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아젠다는 ▲가족친화 경영 ▲고령 인력 친화적 기업환경 조성 ▲해외인력 확보이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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