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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나이코리아는 1974년에 창립된 가스보일러의 선도업체로, 'Creating a healthier way of living'이라는 미션 아래 국민의 따뜻한 겨울을 책임져 왔다. 품질 경쟁력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가스기기와 주방가전 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세한 거품으로 작은 틈새 속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울트라파인버블에 주력해 매일 사용하는 물을 혁신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일상을 제공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지난해 '노사문화 유공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며 노사 파트너십과 수평적 조직문화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수평적 조직문화의 첫 발걸음이 된 것은 단연, 2018년에 이뤄진 '직급체계 개편'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병규 린나이코리아 인사총무부서장을 만나 린나이코리아의 직급체계와 수평적 조직문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jpg) 수평적·성과주의적 조직으로의 변화 시도 지난 2017년, 린나이코리아는 심화되는 고령화와 계속된 저성장 기조로 조직 내부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음을 관측했다. 먼저,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인사적체가 심화되기 시작했다. 매년 500여 명의 사무직 인원 중 300여 명이 승진 심의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직급별 인원 구조가 역 피라미드 형태로 변해갔으며, 실제로 2006년 본래 10% 중반대였던 차장~부장급 인원이 10년 만에 30%대 중반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처럼 인사적체가 심화되자 2014년 42%였던 승진율이 2017년에는 20%대로 떨어지며 승진 누락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러한 승진 누락자들 사이로 승진 포기자가 생겨났고, 점차 조직 분위기의 침체를 가져와 동기부여를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와 증가하는 고정비로 인해 인적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강구해야 했다. 2010년 초반에 6% 가량이었던 경제성장률이 2010년 중반이 되자 2%대로 떨어졌으며, 역피라미드 형태의 인력 구조로 인해 인건비를 비롯한 고정비 지출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더불어 당시 진행했던 직장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라 ▲느린 의사결정 속도 ▲직원 간 소통의 어려움 ▲수직적 조직문화의 만연 등이 문제로 나타났으며, 보다 수평적이고 성과주의적인 문화의 확산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김병규 부서장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린나이코리아는 수평적인 문화, 평가의 변별력과 공정성, 의사결정의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에 따라 인사총무부를 주축으로 직급체계를 포함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 김병규 린나이코리아 인사총무부서장이 답변하고 있다. 직급체계 개편을 통한 조직문화의 혁신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진행하기에 앞서, 인사총무부는 2~3개월 간 회의를 진행하며 린나이코리아에 핏Fit한 직급체계를 구상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성과주의라는 목표를 잡고 ▲직급체계의 단순화 ▲승진-승급체계 재설계 ▲전문직군 신설Dual ladder 등의 개편이 이뤄졌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인사총무부는 당시 150여 개로 나뉘었던 부서들을 100개 내외로 통·폐합하며 보다 슬림하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고자 했다. 이를테면 인사부, 총무부, 법무부로 나뉘어 있던 부서들을 인사총무부로 통합하는 형식이다. 또한 연공적 성격의 조직 체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원-주임-대리-과장-차장-부장-수석부장이라는 7단계 직급체계를 선임-책임-수석이라는 3단계 직급체계로 간소화했다. 특히 성과나 역량과 무관하게 연차에 기반해 승진하는 구조에서 탈피해 '역할' 중심적 승진 체계를 도입했다. 이와 관련해 구성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임은 실무자, 책임은 초급 관리자, 수석은 실무 관리자로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고, 각 구성원이 정의된 역할을 바탕으로 역량을 향상해 승진하도록 도왔다. 김병규 부서장은 "조직 개편과 더불어 호칭제도도 함께 개편했다"며 "기본적으로 선임, 책임, 수석, 전임과 같은 직책에 '님'을 붙여 사용함으로써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다양한 현장에 나가 있는 전문직급의 경우 '엔지니어' '컨설턴트' '프로' 등 현장 상황에 맞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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