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조직문화는 생명체와 같기에, 한 번 정해지고 조직에 정착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회사의 상황, 시대적 트렌드에 맞게 다양하게 조직문화를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대상그룹은 이를 잘 실천하고 있다. 새로운 CI, 새로운 가치체계, 새로운 행동 약속을 바탕으로 더 많은 것들을 존중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대상그룹의 사례를 담아봤다. 지난 약 70년간 이어져온 대상그룹의 핵심가치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존엄과 자존을 중시하고, 고객의 만족과 가치를 창출하며, 가족과 사회에 공헌한다'는 대상그룹의 핵심가치는 모두 사람을 향해 있었다. 그러한 가치들은 자연스레 깨끗하고 건강한 제품만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졌고, 사내 조직문화도 상대적으로 조직 구성원 간의 상호 신뢰, 지원, 육성 등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위한, 새로운 도전 이러한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가 지금까지 대상그룹을 있게 만든 중요한 '가치'임에는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존재했다. 실제 대상그룹 전체 리더들의 리더십 성향과 스타일을 살펴본 리더십 다면진단 결과, 그리고 조직문화 관련 설문 결과 등을 로버트 퀸Robert Quinn의 경쟁가치 모형에 따른 조직문화에 대입한 결과, 관계지향 문화(집단문화)에 상당수 분포되어 있었다. 이러한 특성은 지금까지 그룹 내 구성원 간의 협업 및 참여를 중요하게 인식하게 하고, 높은 신뢰를 기반으로 인간적 배려와 자기 개발(성장)에 강점이 있는 조직문화를 잘 만들어 왔다. 반면, 구성원들의 도전의식, 창의성, 자율성 등을 만들어가는 혁신지향 문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는데, 사내 의사결정에 대한 속도나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 분위기,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에서는 아쉬운 점들이 종종 보이곤 했다. 어떻게 보면 오랜 기간 성공의 경험과 실패의 경험을 반복하며 성장해 왔던 회사이기에 그 속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업무적 '신중함'이 리더를 포함한 구성원들의 성향과 맞물려 새로운 시도와 과감한 도전으로 이어지기 힘든 조직문화가 되어 버린 것 같았다. 확실한 것은 코로나 이전부터 지속되었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조직문화에만 머물러 있기보다는 대상그룹이 갖고 있는 긍정적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변화의 여정 : New CI - Respect Tree - CoC 지난 2021년 11월에 바뀐 대상그룹의 CI에는 새로운 모멘텀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와 구성원의 생각들이 담겼다. 기존 대상의 CI는 그동안 회사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핵심가치인 '인간人', 대상그룹의 '대大'를 형상화 한 것이었다. 오랜 기간 형성된 이러한 문화적 토양에서 이전과는 차별화된 성장과 성과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담은 CI가 탄생한 것이다. 대상의 새로운 CI는 나무를 형상화했으며, 기존의 경영철학과 앞으로 대상이 추구해갈 가치를 담아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2년 하반기에는 대상그룹의 문화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존중'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기존 핵심가치 체계도 재구성했다. 이는 CI와 핵심가치를 연결하고 회사의 경영철학과 새로운 가치를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 조직문화로 내재화하기 위한 첫 번째 줄기였다. 기존에 갖고 있던 조직문화와 핵심가치 체계, 그리고 대상의 미래를 표현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단어로 '존중'을 꼽은 이유는 대상그룹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잘 수행해 왔고, 앞으로도 우리의 일하는 방식에서 빼놓으면 안 될 가치였기 때문이다. 대상그룹의 통합 가치체계로 새롭게 시각화한 'Respect Tree'는 대상이 어떤 존중의 문화와 업무 방식으로 미션을 실현할 것인지를 담고 있다. 나무의 뿌리에 해당되는 경영이념은 인간존중, 고객존중, 미래존중이며, 가지와 줄기에 해당되는 행동방식은 가능성과 다양성 존중, 창의성과 도전 존중이다. 나무의 열매에 해당되는 미션은 사람과 자연 모두가 건강한 세상이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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