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재택? 눈치보지 말고 생산성 챙기기!
2019년 말, 필자에게 한 매체의 기자가 질문을 건넸다.
사무실? 재택? 눈치보지 말고 생산성 챙기기!
제호 : 2023년 04월호, 등록 : 2023-03-23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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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 필자에게 한 매체의 기자가 질문을 건넸다. 우리나라에서 재택근무는 언제쯤 가능해질까요? 필자는 확신에 차 답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30년쯤이나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재택근무가 활성화된 서구권의 경우와 우리 실정은 다르기 때문이죠. 첫째, 출퇴근거리가 먼 미국과 달리 우리는 아무리 멀어도 일일생활권이라 재택근무의 효익이 적지요. 둘째,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 언어의 특성상 떨어져서 일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셋째, 재택근무는 성과관리가 명확해야 하는데 아직 우리는 좀 어렵겠죠?"

한 치 앞도 못 보는 것이 사람이라고 했던가? 한 달 후 전 세계를 휩싸는 전염병이 돌았고 우리 기업들도 속속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점진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서 시작하는 변화가 아닌 말 그대로 빅뱅식 변화가 닥친 것이다. 그 후 3년 동안 우리는 재택근무를 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닌 어떻게 할 것인가의 고민을 해야 했다. 그리고 지금은 마스크를 벗고 사무실로 복귀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한편에서는 코로나 시국에 경험한 재택근무의 편리함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회사들도 있다. 혹은 집이냐, 사무실이냐의 경계를 넘어서 가장 효율적인 그 어딘가에 거점을 정해 놓고 출퇴근하는 회사들도 있다. 비단 공간만의 얘기가 아니다. 자율출퇴근제, 유연근무제 등 각자 편리한 시간에 출근해서 정해진 만큼 일하는 경우도 많다. 교과서에나 나오던 다양한 근무형태가 한국 사회에서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생산성이다. 출퇴근에 드는 에너지를 줄이자는 재택근무파의 주장도, 당장 사무실로 복귀하라는 오피스 퍼스트Office first파의 주장도, 결국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가에 닿아 있다. 자녀 교육 때문에 갈등을 빚는 부부간의 문제도 '학원을 더 보내야 한다'와 '학원을 덜 보내야 한다'는 주장만 있으면 평행선일 수밖에 없다. 학원을 보내면서도 아이가 지치지 않게 하거나 아이의 학습 능력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자녀의 행복한 미래'라는 공통의 목표를 중점에 두고 생각해야 답이 나온다. 근무형태도 마찬가지다. 재택근무를 하되 협업과 소통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사무실 근무를 하면서 구성원들의 편익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출퇴근 시간이 달라도 함께 일하며 조직으로서의 시너지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 핵심적인 요인들을 중점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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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나 휴먼솔루션그룹 조직문화연구소장 / 《새로운 시대 조직의 조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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