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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타올_ 코로나 경영 위기를 극복한 노사화합과 혁신의 힘
올해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송월은 1949년 설립돼 2019년 70주년을 맞았다.
송월타올_ 코로나 경영 위기를 극복한 노사화합과 혁신의 힘
제호 : 2021년 12월호, 등록 : 2021-12-02 17: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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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송월은 1949년 설립돼 2019년 70주년을 맞았다. '100년 기업'을 준비하며 이 시기를 전후로 변화의 씨앗을 많이 뿌렸는데, 내부 혁신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한 것은 2018년부터다. 즉 올해 노사문화대상 수상은 2018~2019년 도입된 제도들이 조직 내부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그간 송월이 기울인 여러 노력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송월타올 경영지원팀 이재민 차장을 만나 들어봤다.

'SW Innovation'과 '실패 박물관'
내부 혁신을 꾀하며 경영지원팀을 포함한 관리직 구성원들은 다른 기업의 우수한 방식이나 제도,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많은 공부를 했다. 타 기업 사례를 참고하고 때론 더 깊이 있게 연구해 송월만의 방식으로 재탄생한 두 가지 사례로 도요타의 방식을 벤치마킹한 'SW innovation', 삼성전자 애니콜 공장의 일화를 모티브로 삼은 '실패 박물관'을 들 수 있다.




개선제안제도 SW Innovation  
2018년 후반부터 시행된 SW Innovation의 다른 이름은 '개선제안제도'다. 현장 근로자들은 현장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내용을 상시로 제안할 수 있고, 관리직에서 논의 후 해당 사안을 실제로 개선한다.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월별, 연말 포상이 있다. 

개선제안제도는 본래 도요타의 운영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도요타 생산공정 관리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유명했는데, 이를 가능케 한 비결 중 하나로 우리말 '개선'을 의미하는 '가이젠'이 꼽힌다. 2018년 송월타올 노사 대표위원들은 도요타자동차의 모체 도요타자동직기 현장을 직접 견학했고, 이후 송월에 맞는 시스템으로 재탄생시켰다. 제도의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도입 취지와 효과에 관한 사전 교육도 시행했다. 

현장직 구성원들은 특별한 형식 없이 상시로 아이디어를 편하게 전달할 수 있다. 사전 교육 당시 정형화된 양식에 제출하는 것은 불편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아이디어는 간단히 포스트잇에 적어 전달되기도, 구두로 전달되기도 하는데, 내부적으로는 이로써 참여율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각 공정 관리자에게 전달된 내용은 경영지원팀에서 모두 취합해 해당 사안을 의논하며, 제안 아이디어는 월마다 CEO에게도 직접 보고된다. 부서장들이 CEO에게 매달 사업 현황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있는데, 보고 내용 중 그 달에 나온 개선제안 아이디어도 반드시 포함하게 만든 것이다. 이에 대해 이재민 차장은 "보고 주기를 한 달 단위로 함으로써 관리자들도 지속적으로 이 부분에 관심을 갖게 하고, 매달 우수 제안을 선정하고 포상하는 과정을 통해서는 현장직 근로자들의 경쟁 심리도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개선제안제도를 통해 도입된 대표적인 업무 효율 개선 사례는 '1등 타올'과 '2등 타올', 즉 정상품과 불량품을 50장 단위의 비닐 포장까지 완료된 상태에서 쉽게 분류하는 바코드 차별화 방법이다. 타올 생산 후 창고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일등품과 이등품의 바코드 색을 달리해 이등품이 자칫 정상품으로 대리점이나 고객에게 판매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대표 사례다.

개선제안제도의 한 갈래로 현재 준비 중인 '아차 사고' 개선제안제도는 자칫 '아차' 하면 일어날 뻔한 사고를 방지해 사고 예방률을 높이자는 아이디어다. 경영지원팀에서는 국내 제조업체에서 발생하는 사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끼임 혹은 넘어짐 등 단순 사고를 방지할 방법을 늘 고심해왔는데, 해외 사례를 참고했더니 사고가 발생할 뻔한 지점을 미리 점검하고 개선하면 예방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현장직 근로자들은 가령 '기계가 너무 낮아 머리를 부딪힐 뻔했다'는 점에 대해 개선을 요구할 수 있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계를 높이는 방법 혹은 혹시나 부딪히더라도 다치지 않게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방법 등의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실패 박물관
'실패 박물관'은 각 공정 입구에 해당 공정의 불량품을 전시해 근로자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이재민 차장은 이를 "현장 교육의 한 방식"이라 설명했다. "어느 제조업체나 불량률 저감을 위한 교육은  하겠지만 수치나 그래프 등 각종 데이터를 동원한 교육이 사실 현장 근로자들에게 와닿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 "자기 자신이나 옆 동료가 낸 불량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을 때의 효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모티브는 1995년 삼성전자 고 이건희 회장의 '애니콜 화형식'이다. 약 15만대의 애니콜 휴대폰 불량품을 공장 앞에서 불태우며 불량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 것으로 알려진 이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송월타올은 생산을 담당하는 이들이 불량품을 직접 보게 하는 방식이 가장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실패 박물관 조성 후의 반응에 대해 이재민 차장은 "물건을 보면 어느 공정에서 나온 불량인지 바로 알 수 있는데, 연속 공정이기에 중간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이전 작업은 전부 헛수고가 되는 셈이라 동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같은 실수의 발생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현장 교육을 향한 열의, '기술학교'와 '하이테크 활동'
기술학교
2013년, CEO의 강력한 추진에 따라 '기술학교'란 이름의 TF가 출범했다. 과거에는 공업고등학교와 전문대학 내 섬유학과가 있어 섬유 기초기술을 배울 수 있었지만 이제 섬유 기술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곳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박병대 회장은 송월이 약 70년간의 섬유업 운영으로 쌓아온 기술 지식과 현장 노하우를 집대성해 자료화하고 내부 교육자료로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성을 설정했다. 이에 출범한 '기술학교' TF는 섬유 생산의 준비, 제직, 염색, 봉제 등 전 공정의 기술을 자료화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문서화된 자료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체계화해 현장 직군의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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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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