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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의 상황변화에 따라 유례없던 전면(혹은 주 3회) 재택근무를 실시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 뿐만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등 다수의 회사들 역시 재택근무를 진행했거나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이자 유명 저자 토머스 프리드먼이 "세계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뉜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코로나19는 국내외 다수의 회사들의 비즈니스와 인력운영, 근무형태 등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애자일Agile의 사전적 의미는 '날렵한, 민첩한, 기민한'이라는 뜻이다. 이 뜻처럼 애자일 조직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따른 소규모 조직을 구성해 불확실성이 높은 비즈니스 상황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해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애자일 조직문화'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야기되고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이후로 더욱 회자되고 있다. 애자일 조직의 힘은 비단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현재의 VUCA world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확신한다. .jpg) 코로나19가 비즈니스와 HR에 미친 영향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020년 8월 15일 현재 약 15,000명 이상이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아한형제들은 지역감염 확산방지와 개학연기 등의 정부조치에 따른 구성원 개인 자녀보육 등을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하며 구성원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실시했다. 먼저 코로나19 상황에서 구성원을 보호하고, 전 구성원이 장기간 원활하게 리모트 워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적 보완을 우선적으로 실시했다. 일시에 전 직원이 VPN을 통해 업무접속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확장하고, 라인, 슬랙, 행아웃, 스카이프, 줌 등을 통해 업무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함으로써 비대면 근무로 인한 업무 지연이나 인력 운영상 리스크를 차단했다. 다음으로 우아한형제들의 비즈니스의 큰 축을 담당하는 소상공인과 고객, 라이더 등을 위해 긴급지원대책을 마련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비즈니스와 인력운영에 있어 당장의 어려움은 크지 않았으나, 앞으로 현재의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거나 또 다른 리스크 상황의 발생에 대비한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 절실히 깨닫는 계기가 됐다. 애자일로 극복하는 위기상황 현재의 코로나19 상황 등과 같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애자일이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 알아보자. .jpg) 첫째, 프로젝트 시작 전 의사결정과 계획에 사용하는 시간을 줄여 경쟁력을 가진다. 애자일 조직의 가장 큰 목표는 불확실성이 높은 비즈니스 상황 변화에 대응해 빠르게 성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프로젝트 사전에 완벽한 분석이나 기획을 추구하는 대신 시제품 등을 시장에 먼저 오픈한 후 외부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업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현재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VUCA world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빠르게 시장에 소개하고 피드백을 받아보는 애자일 조직의 목표달성 방법이 매우 효율적이다. 현대모비스도 애자일 조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의사결정 체계를 7단계에서 3~4단계로 줄임으로써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미래차 산업지형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오렌지라이프 역시 애자일 전환 이전에는 2개월 가량 걸리던 신상품 개발 기간이 조직 개편 후 3~4주로 줄었다고 한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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