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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직에도 스타트업 문화가 가능할까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의 금년 5월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글로벌 100대 기업 가운데 2020년 4월 기준 여전히 남아 있는 기업은 52개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조직에도 스타트업 문화가 가능할까
제호 : 2020년 08월호, 등록 : 2020-07-27 1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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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의 금년 5월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글로벌 100대 기업 가운데 2020년 4월 기준 여전히 남아 있는 기업은 52개에 지나지 않는다. 조사의 기준점이 된 2009년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돼 세계적으로 확산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수습이 한창이었던 시점이었다. 글로벌 대기업도 지속적 성장 동력 확보에 실패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수치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 동안 많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기업들은 성장을 거듭해 세계적인 규모로 커졌다. CB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 세계에는 436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다.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비상장 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은 한 국가의 새로운 경제와 산업의 활력을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미국과 중국이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한국은 11개로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5월 쿠팡이 1호 유니콘이 된 뒤,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 무신사 등이 유니콘 지위를 갖게 됐다.



전통 기업에서 스타트업 문화가 어려운 이유
이런 변화 속에서 대기업을 포함한 많은 전통 산업 기업들은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기업 문화를 배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작년 10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SK ICT 테크 서밋'에 참가해 "너무 빠른 기술 발전이 이제는 위협으로까지 느껴진다"며, 융합 인재를 키우는 것과 '딥 체인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수년 전부터 많은 전통 산업 기업들이 '린 스타트업' 방식을 대기업 사업 및 구조에 맞게 변용해 적용하려고 시도 중이다. 특히 2019년에는 산업을 가리지 않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애자일 혁신'이 기업 세계를 휘몰아쳤다.

이런 시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통 대기업에서 기대한 수준의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난다는 징조는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 일차적인 이유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근본적인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빠른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창업팀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빼면 돈과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일을 할 사람이 무엇보다 없다.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서 투자를 받고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데 전력투구를 할 뿐,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만들 여유가 없다. 사람에 의한 경영이 될 수밖에 없고, 체계를 만들어 나가더라도 최대한 단순 명료함을 추구한다.

반면, 대기업은 위험관리를 하면서 안정적 성장을 추구한다. 돈, 자원, 경영 인프라가 풍부하고 시스템에 의한 경영을 추구한다. HR 시스템도 상당히 복잡하며, 다양한 구성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HR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채용, 보상, 교육, 노무 등 자기 전문 분야에 특화해서 정교하고 치밀한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한다. 이런 제도와 프로그램들은 거꾸로 조직의 활력을 제한하고 사업가 정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조직과 리더십 개발을 통해 몰입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비대한 조직 안에서 그런 변화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국내 스타트업 회사들은 일반 기업 대비 퇴사율이 4배나 높다는 조사가 있다. 스타트업은 몇 년 안에 70~80% 망하는 회사들이고, 대기업은 망하지 않는 것을 지상 목표로 하는데 스타트업의 방식을 무차별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잘 될 리가 없다.

전통 기업들이 직원 10명 안팎의 초기 스타트업을 벤치마킹하지는 않는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처럼 비교적 최근(10~20년 전후)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성공한 대기업이 된 혁신기업들에 주목한다. 문제는 이런 혁신 기업들의 '현 상황'만 중시하고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간단하게만 보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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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남 HR컨설턴트 / 《미래조직 4.0》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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