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평가 트랜스포메이션 ① 평가체계 혁신의 시작, 성과책임에서 출발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사평가를 '사람'을 평가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인사평가 트랜스포메이션 ① 평가체계 혁신의 시작, 성과책임에서 출발하라
제호 : 2026년 10월호, 등록 : 2026-09-22 09: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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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사평가를 '사람'을 평가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은 1년 사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매년 평가해야 하는 대상은 사람 자체가 아니라 그 사람이 맡은 역할에서 만들어낸 결과와 성과다. 결국 인사평가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한 일'을 평가하는 일에 가깝다.

그렇다면 그 일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야 할까. 수행한 업무의 양이나 질을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업무가 잘 수행됐는지를 판단하는 핵심은 일의 양이나 질에만 있지 않다. 맡은 역할에 따라 요구되는 성과책임Accountability을 얼마나 달성했는지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문제는 지금까지의 인사평가가 반드시 성과책임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것은 아니라는 데 있다. 어떤 리더는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주고, 또 어떤 리더는 일을 열심히 한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준다. 인사평가를 진행할 때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수 있지만, 성과책임보다 개인에 대한 인상이나 업무 과정에서 드러나는 태도가 평가의 중심이 되면 결과의 일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직무의 존재이유에서 성과책임을 찾아라
성과책임의 사전적 정의는 '맡은 업무를 통해 성과를 창출해야 할 책임'을 의미한다. 여기서 성과란 매출, 이익 등에 국한되지 않으며, 조직의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말한다. 성과책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과책임과 업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인사담당자의 업무와 성과책임을 예시로 들면 <표 1>과 같다.



인사담당자의 업무는 채용관리부터 성과관리, 보상관리, 퇴직관리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각각의 업무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에 앞서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이 일을 통해 어떤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성과책임이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나의 성과책임이 무엇인지 답을 찾을 수 있다. 성과책임은 해당 직무가 조직에 존재하는 이유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의 성과책임은 무엇일까.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구성원들이 성과를 향해 자발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매커니즘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과책임이다. 이를 세부 업무별로 살펴보면 채용에서는 조직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성과관리에서는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켜야 한다. 임금관리에서는 정확성을, 퇴직관리에서는 적법성을 높이는 것이 각각의 성과책임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의 직무기술서에는 수행해야 할 업무가 빼곡하게 적혀 있지만, 정작 성과책임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제는 직무기술서부터 바꿔야 한다. 해야 할 업무만 나열해서는 구성원이 자신이 어떤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지 명확히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먼저 성과책임을 규명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업무를 정의해야 한다. 업무는 성과책임을 달성하기 위한 과업인 만큼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지만, 직무의 존재이유인 성과책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성과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은 결국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과 조직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많은 기업의 생산성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성과책임에 대한 구성원의 인식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성과책임을 명확히 인식한 구성원은 자신이 만들어야 할 결과를 알기 때문에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목적에 맞게 일을 판단하고 수행한다. 반면 성과책임에 대한 인식이 낮으면 자신이 왜 이 일을 하는지 모른 채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만 머무르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차이를 부른다.

그동안 국내 기업은 구성원에게 성과책임을 명확히 인식시키기보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수행할 것을 요구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위해 일하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따라서 직무와 업무 역시 성과책임을 중심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성과책임을 목표로 연결하는 법
성과책임에 대해서 좀 더 실무적인 접근을 해보자. 먼저 업무와 성과책임이 헷갈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처음 성과책임을 접하게 되면 업무와 성과책임 사이에 상당한 혼동이 온다. 이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실무적인 팁을 하나 소개한다. "나는
(       )을 위해 일한다"라는 문장을 만든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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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수 노무법인 예담HR컨설팅 대표공인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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