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초개인화라는 교육의 혁신을 불러오다”
기업 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지난 7월 15일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AI Powered Learning FESTA'를 개최했다.
“AI, 초개인화라는 교육의 혁신을 불러오다”
제호 : 2026년 8월호, 등록 : 2026-07-23 13:54:23



기업 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지난 7월 15일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AI Powered Learning FESTA'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사·교육담당자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조영탁 휴넷 대표, 데일 존슨Dale Johnson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Arizona State University, 이하 'ASU' 디지털혁신총괄 등이 연사로 나서 교육 현장에서의 AI 활용 사례와 AI 교육의 미래 방향성을 공유했다. 


▲ 조영탁 대표가 'AI 시대 교육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과 창출을 유도하는 'AI Powered Learning'
AI는 분야를 막론하고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는 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해 조영탁 대표는 강연에서 "AI가 그간 풀지 못했던 기업 교육의 난제를 풀어내고 있다"며 "이제 AI로 사람의 역량을 극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를 통해 교육의 효과성을 극대화하는 'AI Powered Learning'을 기업 교육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AI가 바꿔놓은 교육 현장의 모습과 대응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 교육 현장에서 AI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초개인화 학습'이다. 기존의 개인화 학습이 직무나 직급, 관심사 등 비교적 고정된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수준이었다면, AI는 학습자의 현재 상황과 맥락까지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예를 들어 승진을 앞두고 있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은 구성원에게 그 시점에 필요한 학습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나아가 AI는 수많은 학습자에게 실시간 피드백과 평가, 맞춤형 액션 플랜을 제시하고, 대화를 통한 질의응답과 코칭까지 수행하며, 기존의 기업 교육과는 다른 수준의 학습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더해 AI는 일을 하며 배우는 '워크플로우 러닝Workflow Learning'을 현실화하고 있다. 많은 조직은 학습의 70%는 실제 업무 경험을 통해, 20%는 피드백과 코칭 등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머지 10%만이 강의와 같은 형식 교육을 통해 이뤄진다는 '70:20:10 학습 모델'을 지향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여전히 형식적인 교육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업무와 학습이 분리되는 한계가 있었다. AI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며 업무와 학습이 연결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고, 궁금한 점에 실시간으로 답하며, 롤플레잉과 피드백까지 지원함으로써 학습이 교육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 속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조영탁 대표는 "기존의 교육이 '학습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의 교육은 AI를 기반으로 리더와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학습을 넘어 실제 성과 창출로 이어지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많은 구성원의 성장 경로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AI 덕분에 개인별 목표에 따른 스킬 대시보드 작성, 커리어 코칭 등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AI를 통해 구성원 개개인이 비즈니스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학습AI Powered Learning'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AI를 통해 초개인화된 교육을 제공하다
이날 데일 존슨 총괄은 영상 강연을 통해 ASU의 실사례를 공유하며, 교육의 AI 전환에 대한 레슨런을 나눴다. 

ASU는 AI 기술을 학습 혁신을 지원하는 촉진자로 정의하며, 이를 활용해 교육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지난 2009년 'ASU Online'을 기획해 온라인 교육을 선제적으로 제공한 것이다. 현재 ASU Online 학습자는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오프라인 캠퍼스와 함께 주요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두 번째는 AI와 VR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드림스케이프Dreamscape, 오픈AIOpenAI와 같은 파트너사와 협력해 새로운 기술을 교육에 접목함으로써 학습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이러한 ASU의 AI 여정은 챗GPT와 오픈AI가 등장하기 전부터 시작됐다. 그 시작점은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대규모 인원에게 각기 다른 학습 경로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학습 방식인 '대규모 개인화Mass Personalization'의 도입이었다. ​현재 교육 현장은 AI를 기반으로 대량 생산 중심의 교육 방식에서 대규모 개인화 중심의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ASU는 지난 2016년, 수학 학습을 학습자별로 개인화해 제공하는 '알렉스ALEKS, Assessment and Learning in Knowledge Spaces'라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해 대규모 개인화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러한 대규모 개인화 교육의 의의는 더 많은 인재에게 제약 없는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인재들은 전 세계 곳곳에 존재하지만 교육기관의 접근성에는 한계가 존재했다. 그러나 AI를 통해 이러한 제약을 넘어 지역과 환경에 관계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 경험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데일 존슨 총괄은 "ASU의 개인화 교육은 기존의 대량 생산식 교육 모델로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며 "AI가 교육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현시대에는 '필요한 학습을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순간에 제공하는 대규모 개인화'가 미래 교육을 규정하는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AI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사진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사들이 먼저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이를 교육에 활용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ASU 역시 교수진이 몰입형 학습 경험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수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해 왔기에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교수진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 문화 변화도 필요하다. 조용히 앉아 듣기만 하는 수동적 참여자에서 벗어나, ​학습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할 때 개인화 교육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데일 존슨 총괄은 "AI 시대에 기업 교육에서 집중해야 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핵심역량Durable Skills과 전문 역량Professional Skills, 즉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동료와 소통하며, 팀으로 협업하는 인간 고유의 역량"이라며 "AI는 이러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롤플레잉을 지원해 현장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교육 방식으로는 얻기 어려웠던 더욱 현실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AI는 만능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며 "조직이 해결해야 할 문제와 그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영역을 명확히 정의하고, 목적에 맞게 활용할 때 비로소 큰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휴넷의 AI 기반 학습경험플랫폼 '랩스'를 비롯한 AI 교육 솔루션을 직접 시연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각 기업의 교육담당자들이 AI가 바꿔나가는 교육 현장의 모습을 체감할 수 있었다.
윤은선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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