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엑스랩_생애주기를 반영한 가족친화 제도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다
HR Insight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가족친화지원센터와 함께 가족친화적인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선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유투엑스랩_생애주기를 반영한 가족친화 제도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다
제호 : 2026년 7월호, 등록 : 2026-06-23 14:45:28



HR Insight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가족친화지원센터와 함께 가족친화적인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선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할 때 최고의 성과가 나온다는 믿음으로 생애주기를 반영한 가족친화 제도 설계, 유연근무제의 단계적 확장,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25년 가족친화 우수기업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유투엑스랩의 여정을 들었다.


▲ 유투엑스랩 오피스 내 실험실 전경


유투엑스랩은 사람의 건강을 데이터로 해석하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올해 초 유투바이오가 인수합병한 에스엠엘메디트리의 '검체분석 서비스'와 기존에 유투바이오에서 제공하던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 사업'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과정의 임상시험 검체 분석과 장내 미생물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두 개의 조직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에스엠엘메디트리와 유투바이오에서 운영하던 가족친화 제도와 유연근무제는 양 조직에서 운영해온 제도들의 장점을 조합해 새롭게 구축됐다. 구성원들의 생애주기와 자율성을 존중하는 형태로 통합된 제도를 설계한 것이다. 



▲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유투엑스랩 구성원들의 모습


생애주기를 반영한 가족친화 제도 설계 
유투엑스랩의 가족친화 제도는 구성원들의 생애주기와 연구개발 조직의 업무 특성을 반영해 설계됐다. 유투엑스랩은 30대 초반의 구성원들로 이뤄진 젊은 조직이자 여성 구성원이 70%에 달하는 조직으로, 출산과 육아 등 생애 전환기에 따른 경력 단절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동시에 연구개발 및 검체 분석 중심의 업무 특성상 인력의 전문성과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특히 식약처 인증기관 특성상 담당자 교체가 쉽지 않고, 신규 인력이 업무 역량을 갖추기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인력 공백이 곧 업무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유투엑스랩은 가족친화 제도를 통해 핵심 인력이 경력 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했다.
먼저 난임휴직제는 최대 1년까지 휴직을 보장함으로써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난임은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에, 구성원이 경력 단절에 대한 부담 없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임신 기간에는 하루 최대 2시간 단축근무와 자율출퇴근제가 적용되며, 고위험 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 전 기간에 걸쳐 단축근무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복직자의 조직 적응과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버디제도'도 운영 중이다. 해당 제도는 처음에는 신규 입사자에게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또래 구성원을 매칭해줌으로써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해 운영됐으나, 현재는 적용 범위가 확대돼 인수합병 이후 새롭게 합류한 구성원,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복직자까지 폭넓은 범위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출산 및 육아휴직 복직자의 경우 육아 경험이 있는 구성원을 버디로 매칭해 주고, 경험 기반의 공감과 조언을 나눌 수 있도록 설계해 복직 이후 적응 과정에서의 심리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폭넓은 자녀학자금 지원제도를 운영 중인데, 초·중·고는 분기별 최대 1백만 원, 대학은 학기별 최대 7백만 원까지 자녀 수 제한 없이 지원해, 구성원의 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동시에 장기근속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 

한편 자녀를 둔 구성원뿐 아니라, 구성원 개인과 가족의 전반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패밀리데이'를 운영해 전 구성원이 2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가족돌봄 및 자기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대 연 20회까지 재택근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돌봄을 위한 재택근무 시에도 식대를 지원해 가족과 개인의 삶을 돌보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생일 등의 기념일에 1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기념일 휴가제도'를 운영해 구성원들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도록 지원하고 있다.



단계적 진화로 이뤄낸 유연근무제
유연근무제가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제도 도입 자체보다 조직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유투엑스랩 역시 구성원의 업무 패턴과 현장 의견을 반영하며 근무제도를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현재 유투엑스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코어타임을 중심으로 한 자율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일 8시간 근무 기준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분 단위로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는 한 번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실제 업무 패턴과 사용 경험을 반영하며 단계적으로 확장됐다. 초기에는 8시·9시·10시 등 1시간 단위로 적용 가능한 시차출퇴근제로 시작했으며, 이후 30분 단위를 거쳐, 현재는 1분 단위로 제도의 활용 폭을 확장해왔다. 

휴가제도 역시 시간 단위로 세분화해 운영되고 있다. 초기에는 연차와 반차만 있었으나 이후 구성원들의 활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시간 단위, 이후 1시간 단위의 시간차로 확대되며 보다 유연한 휴가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출퇴근과 휴가제도 사용이 유연해지면서 그에 따른 관리 체계도 함께 고도화됐다. 유연근무제는 구성원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제도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유투엑스랩은 근태관리 시스템과 안면인식 시스템을 연계해 출퇴근 기록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자율과 책임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자율경영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안전감 강화 
유투엑스랩은 구성원이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자율경영'을 지향한다. 그리고 이 같은 자율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안전감이 전제돼야 한다. 이에 따라 유투엑스랩은 직급이나 직책에 관계없이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회의에서는 반대 의견이나 다른 관점도 자연스럽게 개진되며, 구성원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우려하기보다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에 집중하고 있다.

심리적 안전감은 커뮤니케이션 제도를 통해서도 뒷받침된다. 유투엑스랩 HR은 구성원들과 정기적인 일대일 미팅과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들의 스트레스 수준과 조직 적응 상태, 커리어 방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리더들에게 '원온원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온보딩, 협업, 회고,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구성원들과 보다 안전하고 솔직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버크만 진단을 활용해 리더가 팀원들의 성향과 협업 방식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오해를 줄이고,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업무 배분과 코칭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으로의 여정 
유투엑스랩의 가족친화 제도, 유연근무제, 그리고 심리적 안전감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들은 단순히 복리후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성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성원들의 니즈가 실제 제도로 실현되는 경험은 조직에 대한 신뢰 강화와 평균 4.0 이상의 높은 조직 만족도 조사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이러한 제도들은 채용 브랜딩 측면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가족친화 인증 이후 지원자 수가 증가하고, 채용 면접 단계에서도 유투엑스랩에서 운영 중인 관련 제도들에 대해 문의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투엑스랩은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을 목표로, 앞으로도 작은 제도부터 파일럿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구성원들의 피드백에 기반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현아 HR Insigh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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