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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은 사진 인화 사업과 즉석카메라 브랜드 '인스탁스instax'를 중심으로 사진문화 콘텐츠 관련 아이템을 전개해온 기업이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환경 속에서도 아날로그 사진이 주는 감성과 경험을 기반으로 꾸준히 시장을 확장해왔다. 이름만 보면 일본 기업의 한국 지사로 오해하기 쉽지만, 한국후지필름은 국내 판매 권한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롯데그룹 계열사다. 조직은 크게 영업 부문과 지원 부문으로 나뉘며, 현재 12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고객층인 2030 여성과 결이 맞는 인재들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여성 구성원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후지필름은 ▲고객의 소중한 가치 실현 ▲감성문화 선도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이 가치관의 바탕에는 사진을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감정과 기억을 되살리는 매개체로 바라보는 시각이 깔려 있다. 출산사진, 졸업사진, 웨딩사진, 가족사진처럼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사진이 함께하는 만큼, 고객의 삶과 감정을 기록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도 중요하게 여긴다. 이 같은 가치관은 조직문화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고객에게 감성과 감동을 전달하려면, 먼저 구성원들이 회사 안에서 즐거움과 공감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후지필름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조직문화 활동 역시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 ▲ 안양천 벚꽃투어에 참여한 한국후지필름 구성원들의 모습 한국후지필름만의 감성문화 한국후지필름은 스스로를 단순한 사진 기업이 아닌 '사진문화 기업'으로 정의한다. 사진을 판매하거나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을 매개로 감정과 경험을 전달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다. 고객이 기능뿐 아니라 상품을 통해 얻는 감정과 경험까지 함께 고려하는 만큼 한국후지필름은 '감성'을 중요한 경쟁력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같은 방향성은 조직문화 프로그램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된다. 그 대표적인 활동이 상·하반기마다 운영되는 '감성투어'와 '감성출사'다. 구성원들은 사진전이나 촬영 명소를 방문해 직접 사진을 찍고, 경험을 공유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구성원들이 원하는 전시를 직접 선택해 관람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운영 방식 역시 자율성을 중심에 두고 일정과 예산은 회사가 지원하되, 세부 일정과 이동 방식은 각 부서와 리더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 오전 업무를 마친 뒤 이동하는 팀도 있고, 하루 전체를 활용하는 팀도 있다. 획일적인 방식보다 각 조직의 업무 흐름과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의 형태도 매년 조금씩 달라진다. 상암 하늘공원에서 사진작가를 초청해 '스마트폰 촬영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안양천 벚꽃투어'가 열렸다. 구성원들이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는 자리였는데,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즉석카메라 무료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됐다. 김동우 한국후지필름 CHRO는 "안양천 벚꽃투어는 고객 이벤트로 기획된 활동은 아니었지만, 구성원들이 직접 회사와 사진 서비스를 소개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고객 접점이 만들어졌다"며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고, 구성원들 역시 브랜드를 직접 경험시키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점심시간을 조직문화로 확장한 '해피더블런치데이' 한국후지필름은 점심시간 운영 방식에도 구성원들의 업무 환경과 일하는 흐름을 세심하게 반영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회사가 위치한 가산동의 지역적 특성이 있다. 오피스 빌딩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점심시간마다 식당 대기줄이 길어졌고, 직원들이 식사를 마친 뒤 충분한 여유 없이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에 한국후지필름은 점심시간을 오전 11시 15분으로 당겨 오후 12시 30분까지로 확대 운영함으로써, 구성원들이 식후에 잠시 숨을 고르거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월 1회 진행되는 '해피더블런치데이'로도 이어졌다. 해피더블런치데이는 기존 식대 외 별도 예산을 추가 지원해 점심시간을 2시간 30분까지 확대 운영하는 조직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원 간 자연스러운 교류와 협업 접점을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초기에는 타 부서 간 교류를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부서별 업무 환경과 일정이 서로 다른 만큼 현재는 각 조직이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다. 분기마다 운영되는 우수 사례 콘테스트 역시 해피더블런치데이의 특징이다. 직원들이 직접 활동 사례를 공유하면 내부 투표를 통해 우수 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로 각자 준비한 재료로 함께 비빔밥을 만들어 먹거나, 원거리에 위치한 핫플레이스 카페를 찾아가는 사례 등이 공유되며 조직의 활기를 높이고 있다. 실패도 성과로 인정하는 'C-인센티브' 한국후지필름의 C-인센티브Creative Incentive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도전과 성과를 매월 포상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사진 서비스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과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 시도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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