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 제조 기술과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 핵심 소재를 공급해 온 글로벌 철강회사이다. 철강 본연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인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의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넓혀 가고 있다. 그러나 철강 산업은 치열해지는 국제 경쟁, 원가 상승, 환경 규제 등 여러 복합적인 리스크에 직면해있기에, 이제는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만 급변하는 철강 산업 속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DX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는 의미를 담은 'WXWork-way Transformation'를 실행하고 있다. 워크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자동화될 업무는 AI에 맡기고 구성원들은 업業의 본질과 가치 창출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이동욱 포스코 인사문화실 WX문화 파트 리더를 만나 AI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가고 있는 포스코의 이야기를 들었다. .jpg) 일하는 방식 혁신, 'WX'의 시작 과거의 일하는 방식 개선이 지시, 보고, 회의, 소통, 협업의 개선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포스코의 일하는 방식 혁신인 'WX'는 새로이 대두되는 IT 기술을 활용해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이를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바꿔나간다는 관점에서 진행된다. IT 기술 도입 또한 전문 컨설팅을 받고 선진화된 기술을 활용해 수립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도입해나가는 과거의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그 속에서 정답을 찾아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과정을 보다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포스코에서는 지난 4월, 인사문화실 내에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혁신을 전담하는 'WX문화 파트'를 신설하고, 경영지원 업무에서의 WX를 우선적으로 시작했다. 이를 위해 먼저 경영지원본부 내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효율화할 수 있는 업무들을 찾아 나섰다. 다만 AI 도입의 방향성과 목표로 하는 결과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개선 업무를 찾다 보니 AI가 아닌 엑셀이나 RPA를 통해서도 해결 가능한 단순반복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낮은 레벨의 과제들이 도출됐다. 이에 따라 WX문화 파트에서는 '한 사람의 일 단위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과제들을 발굴해보자'는 구체적인 미션을 수립하고, 인사노무뿐만 아니라 홍보, 법무, 행정과 같은 경영지원본부 내에서 수행 중인 업무를 대상으로 ▲단순반복적인 업무임에도 사람이 수행 중인 업무 ▲법률이나 사내 규정과 같이 명확한 규칙에 따라 수행하면 되지만 사람이 담당 중인 업무 ▲반드시 사람의 판단이 들어가야만 하는 업무로 구분해 50여 개의 AI 에이전트 도입 과제를 도출했다. 이동욱 리더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처음 시도하다 보니 적합한 과제를 제대로 찾아내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인사부서의 경우 휴직, 복직, 급여와 같이 명확한 규칙에 따라 진행하면 되지만 여전히 사람이 수행 중인 업무부터 리더 후보자 선정과 같은 사람의 판단이 들어가야만 하는 영역까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효율화할 수 있는 업무들을 최대한 발굴하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WX 챌린지랩'을 통한 AI 과제 실현 인사문화실 내에서 발굴한 AI 과제들을 실현하기 위한 다음 스텝으로, 포스코에서는 지난 10월 'WX 챌린지랩WX Challenge Lab'을 개최했다. 앞서 발굴한 50여 개 과제 중 인사, 노무, 법무, 행정, 홍보라는 각각의 기능 조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AI 과제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적임자 선발 에이전트(유학 과정별 지원자 자격 요건 검토, 지원서 서류 심사, 면접 대상자 선정) ▲급여/퇴직금 이상치 모니터링(급여/퇴직금 현황 대시보드 생성, 이상치/특이사항 감지, 오지급 여부 판단) ▲입찰 참여업체 추천 에이전트(작업 사양서 분석, 유사계약 실적 조회, 입찰 가능 업체 추천) ▲지적재산권IP 에이전트(특허 가능성 검토, 선행 특허 검색, 직무발명신고서 작성 지원) ▲주말버스 에이전트(통근버스 배정 우선순위 결정, 대기자 잔여석 배정, 만족도 조사 및 개선점 도출) ▲근태관리 에이전트(근태 기준 데이터 분석, 근태 현황 대시보드 생성) 등 총 9가지 과제가 도출됐고, 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갈 구성원들을 공모 방식으로 모집했다. 이때 포스코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WX 플랫폼'의 조성이었다. ... 중략 ... |
|
기사 전문은 구독권한이 있는 회원께만 제공됩니다. 먼저 로그인 하세요.
로그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