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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25개 계열사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27개국에서 식품, 유통, 호텔, 면세, 화학 등 다양한 업종의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그룹의 해외 매출은 약 10조 원에 이르며, 전 세계에서 320여 명의 주재원과 5만여 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해외 진출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본사 주도로 주재원이 해외법인의 주요 직책을 맡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사업이 확대되고 다변화됨에 따라 각 국가별 시장 특성을 잘 알고, 이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한 현지인 우수 인재가 주도적으로 현지 법인 경영에 나설 필요가 있었다. 이에 따라 HR 제도 또한 본사 중심의 일괄 적용에서 벗어나, 그룹 차원의 공통적인 글로벌 HR의 방향성을 고려하되,각 업군과 권역별로 현지에 최적화된 차별화된 운영이 요구됐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롯데그룹은 해외 계열사의 글로벌 역량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인재 채용부터 육성, 관리체계 고도화에 이르는 전 영역을 고도화하고 있다. 롯데지주 인재전략팀의 신유영 수석, 성덕현 수석, 명지원 책임을 만나 롯데그룹의 글로벌 HR 전략을 들었다. ![]() 재능 있는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다 해외 사업의 성공을 리드할 우수한 글로벌 인재 확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해외 현지, 한국, 그리고 그룹 전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지닌 재능 있는 외국인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인턴십 제도'와 '글로벌 잡페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 채용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인턴십 제도'는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 대상의 인턴십 제도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해당 제도는 인턴십을 통해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확보, 본사와 해외법인에서의 근무 경험을 쌓도록 해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해외 현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두루 갖춘 해외 법인장 후보군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턴십은 여름/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연 2회 진행되는데, 각 계열사의 니즈를 수렴해 인턴사원을 선발한 이후, 해당 계열사의 글로벌 부서나 해외법인 담당 부서, 글로벌 마케팅 부서 등에서 4~8주간 실무 경험을 쌓도록 한다. 현재까지 2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신입사원으로 채용됐으며, 이들은 어학 능력과 한국 및 현지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현업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선발 과정에서는 지난해 입사한 인턴 출신 직원이 선배로서 채용설명회에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제도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인재 채용의 또 다른 축인 '글로벌 잡페어'는 올해 처음으로 그룹 차원에서 개최된 해외 인재 확보 및 브랜드 홍보 행사다. 올해는 롯데그룹의 글로벌 사업이 가장 활발한 베트남에서 '제1회 글로벌 잡페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Life, Career, Fun이라는 3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진행됐는데, Life에서는 롯데그룹 소개와 베트남 진출 현황을 공유하고, 계열사 홍보 존을 운영했다. Career에서는 채용 설명회와 채용 직무 멘토링, 모의 면접, 커리어 상담 등의 코너를 운영했으며, Fun에서는 롯데그룹이 후원 중인 베트남 인기 TV 프로그램의 콘셉트에서 착안한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당초 계획한 400명의 수 배에 달하는 1,300여 명의 현지인 지원자들이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신유영 수석은 "해외법인의 채용 브랜딩이 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에, 글로벌 잡페어를 통해 롯데그룹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현지 우수 인재 확보를 동시에 노렸다"며 "내년에는 다른 국가에서도 잡페어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리더십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인재 전략 글로벌 사업이 확장될수록 인재 육성의 무게중심도 달라진다. 롯데그룹은 해외법인 성장의 핵심이 '현지 인재의 자립적 성장'과 '주재원의 전략적 역할 수행'에 있다고 보고, 양 축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 현지 인재의 성장을 지원하는 육성 프로그램 구축 기존의 글로벌 인재 육성은 주로 주재원 교육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면서 현지 인재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 전략이 절실해졌다. 이에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현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올해부터는 크게 네 개 영역으로 나눠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 첫째, 해외법인의 경영진 및 리더를 핵심인재로 육성해 현지인이 법인을 주도적으로 경영할수 있게 하는 현지인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자, 법인장 후보자 과정인 'G-LEADGlobal LOTTE Executive Advancement & Development'와 임원 후보자 과정인 'G-LIFTGlobal LOTTE Leadership Inspiration for Team Leaders'를 운영하고 있다. 'G-LEAD'는 해외법인 임원급 핵심 인재를 본사로 초청해 5일간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이틀간은 '글로벌 리더스 포럼'을 통해 그룹 전략, 매니지먼트, 해외 비즈니스 인사이트, 사업군별 사례 강연과 네트워킹 시간을 제공한다. 이후 일정에는 법인장 이후 비전 발표, 계열사 담당자와의 네트워킹 등도 진행된다. 'G-LIFT'는 팀장급 핵심인재를 대상으로 한 교육 트랙으로, 리더십 향상, 전략적 사고, 롯데그룹 사업 이해 등을 주제로 한 '글로벌 컨퍼런스' 참여를 비롯해, 생산 공장 견학, 유관 부서 간담회 등 현장 중심 프로그램이 연계된다. 둘째, 그룹 공통 온보딩 과정이다. 롯데인재개발원과 협업해 ... 중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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